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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반려생활] 강아지 유모차 50만원, 카시트 15만원…"비싸도 내 아이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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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반려생활] 강아지 유모차 50만원, 카시트 15만원…"비싸도 내 아이 위해서라면"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4.01.24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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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의 비중은 2010년 17.4%에서 올해는 30%, 15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 = 픽사베이]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이 씨는 주말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반려동물을 '애견 전용 호텔'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함께 여행을 가지 못하는 반려견에게 안정된 공간을 만들어줘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돈을 마련했다는데요.

이 씨는 "국내로 주말 여해을 갈 땐 무조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호텔로 찾아간다. 평일에 자주 못 놀아주는 만큼 주말엔 반려동물을 위해 다양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강아지 간식부터 유치원, 펫수영장 등 최대한 많은 곳에 함께 하고 있는데 강아지들 놀이에만 한 달에 50만원 이상 씩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반려견과 함께 사는 또 다른 1인가구 정 씨는 주말 애견 동반 풀빌라를 예약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주말을 보내는 것이 낙이라는 정 씨는 반려동물에게 쓰는 비용이 아깝지 않다는데요. 정 씨는 "평소에도 반려견을 위한 용품을 자주 사고 아이들 케어에 많은 돈을 쓰는 편이다"며  "반려견이 어려서 어린 아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는유치원도 보내고 있다. 그곳에서 다양한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해주고 있고, 주말엔 커플옷을 입고 함께 여행을 가는 편이다"고 말합니다.

#40대 직장인 박 씨는 최근 반려동물 전용 가구를 제작했습니다. 박 씨는 "내 반려견에게 특별한 침대를 선물해 주고 싶어서 공방에서 수업을 신청에 들었다. 들인 시간이나 비용이 적지 않았지만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주고 아이가 잘 쓰는 모습을 보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든다"고 말합니다.

반려인구가 늘어나면서 값비싼 프리미엄 펫 용품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고물가에 외식을 줄이고 '가성비' 제품을 찾아다니는 이들이 늘어났지만, 반려동물 용품 시장 만큼은 예외입니다. 반려동물 용품을 찾는 이들은 반려동물을 위해 가성비보다 가심비(가격적인 심리 만족도)를 따지는데요. 값비싼 프리미엄 펫 용품 시장이 어느때보다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유명 브랜드에서 반려동물 용품을 생산하면서 갑비싼 제품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펫팸족(펫+패밀리)’들의 달라진 소비생활을 알아봤습니다.

- 비싼 용품? 반려동물을 위해서라면 사치 아닌 '가치'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정하는 문화가 확산되며 ‘내 아이에게만큼은 최고로 해준다’는 프리미엄 키즈 문화가 반려동물 문화에서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그쇼에 가본 적 있는 분이라면 반려동물 간식부터 개모차(개+유모차), 침대, 전용 화장실 등 다양한 상품들이 놀라신 경험 있으실 텐데요. 반려동물에게만큼은 돈을 아끼지 않고 최고로 해준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프리미엄 애견 용품 시장은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프리미엄 펫 용품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부터 반려동물 카테고리를 강화했습니다. 2022년 기준 11개였던 반려동물 입점 브랜드 수를 지난해까지 1년 간 2배 이상 확장했는데요.

에스아이빌리지에 입점된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몽슈슈(MONCHOUCHOU)의 지난해 매출은 직전해 동기 대비 108% 신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8만원대의 반려견 전용 카시트를 비롯해 15만원대의 애견 계단이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나 반려동물 프리미엄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올해 4조6000억원이고, 오는 2027년 6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의 비중은 2010년 17.4%에서 2020년 27.7%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30%, 15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올해 4조6000억원이고, 오는 2027년 6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 치료 수요도 덩달아 급증, 반려동물 시장의 블루오션을 탈환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한 씨는 가족과 여행에 반려동물 펜션을 예약했다는데요 한 씨는 "반려동물과 여행을 위해 카시트와 유모차를 새로 구입했다"며 "5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었지만 반려동물과 여러 공간을 구경하기 위해선 꼭 필요할 것 같아서 구입했다"고 말합니다.

한 씨는 "반려동물을 2박3일동안 혼자 둘 수가 없고 호텔에 맡기자니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어 비용을 조금 더 투자해 반려견 동반 펜션을 예약했다"고 말하는데요. 그는 "반려견에데 왜 그렇게까지 해주냐고들 하는데. 우리 가족에겐 반려견이 가족이니까 함께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만일 반려견을 두고 갔다면 여행 내내 신경이 쓰였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반려동물과 동행할 수 있는 펜션이나 호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인터넷에 반려동물 동반 숙소를 검색하면 수많은 상품이 검색됩니다. 최근엔 고급 호텔에서도 반려동물으 위한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데요.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오는 3월31일까지 시그니처 펫 패키지 ‘메모러블 모먼츠 포 2024 뉴 이어’를 판매합니다. 이번에 출시한 메모러블 모먼츠 포 2024 뉴 이어 상품은 펫 전용 객실에서의 1박과 함께 반려동물 전문 스튜디오인 ‘어나더심펫’과의 협업을 통해 반려견 프로필 촬영권을 패키지 혜택도 제공합니다.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가 멀어지면서 반려동물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여기에 주말이면 서울을 떠나 자연에서 쉼을 택한 이들이 자연스럽게 반려동물을 찾게 됐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캠핑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반려견과 자연으로 떠나는 이들이 늘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유로모터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견 시장에서 소형견 비율이 1% 미만으로 늘어난 것에 비해 대형견 비율은 2년 사이 2% 정도 증가했고 중대형견은 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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