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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교통비 부담 덜어주는 교통카드 4종…나에게 맞는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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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교통비 부담 덜어주는 교통카드 4종…나에게 맞는 카드는?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4.01.25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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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 이용 패턴과 지역에 따라 가장 유리한 카드 선택해야
- 장기적으로 4종 교통카드 통합 의견에 동의… 긴밀한 협력으로 서비스 확대도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정부가 고물가시대와 기후위기 상황에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국민들을 위한 경제적인 교통카드 4종을 내놓았다. [사진 = Freepik]
정부가 고물가시대와 기후위기 상황에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국민들을 위한 경제적인 교통카드 4종을 내놓았다. [사진 = Freepik]

정부가 고물가시대와 기후위기 상황에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국민들을 위한 경제적인 교통카드 4종을 내놓았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K-패스를 금년 5월부터 출시하여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청년·서민층 등 부담을 대폭 완화할 계획이며, 수도권 3개 지자체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189개 시·군·구)와 협의를 완료하는 등 차질 없이 사업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민은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중 본인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과 지역에 따라 가장 유리한 카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교통비는 획기적으로 절감되고 이용자의 선택권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K-패스를 기반으로 경기·인천 주민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The 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 사업을 준비 중이다.

‘The 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는 K-패스의 월 적립상한인 60회를 초과하는 대중교통 이용도 무제한으로 적립하고, 청년층의 연령을 확대(경기·인천, 39세까지)하거나, 65세 이상 어르신의 환급혜택을 상향(인천)하는 등 각 지역의 여건에 따라 혜택을 강화한 사업이다.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은 K-패스 혜택과 경기·인천의 추가 지원을 동시에 제공받을 수 있어 대중교통비를 더욱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동행카드를 시작으로, 전국범위의 K-패스,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 인천의 인천 I-패스 등 4개의 교통카드가 모두 조금씩 다른 성격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본인에게 잘 맞는 교통카드 선택이 필요하다. 

기후동행카드

정부의 4종 교통카드 비교. [자료=국토교통부]
정부의 4종 교통카드 비교. [자료=국토교통부]

기후동행카드는 사용자가 월 1회 6만 2000원(따릉이 포함 시 6만 5000원까지 상향) 내에서 사전 결제하면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사용 범위는 서울시 내 지하철과 모든 버스, 따릉이, 리버버스 등이며, 신분당선 및 광역버스는 제외된다. 버스의 경우 서울시 면허 버스는 서울지역 외에서 승하차 하더라도 기후동행카드 사용가능하지만, 지하철의 경우 서울지역 내 역에서 승차 후 서울지역 외 역에서 하차할 경우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불가하다. 

선결제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환급 혜택은 없으나, 6만 2000~6만 5000원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생활반경이 서울에 한정되어 있고, 월 교통비가 7만원 이상인 이들이 사용하면 좋다. 서울시는 주변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기후동행카드 사용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행시기는 이달 27일부터 6월까지 시범운행을 거친 뒤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K-패스카드

대중교통비의 20~53%를 절감할 수 있는 ‘K-패스’가 오는 5월부터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당초 올해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K-패스의 적용 시기를 앞당겨 5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매달 대중교통비로 평균 7만 원을 지출한다면 일반인은 1만 4000원, 청년은 2만 1000원, 저소득층은 3만 7000원을 아낄 수 있다. 카드사의 추가 할인 혜택까지 더해지면 절감 효과는 더 커진다.

최소 이용 횟수는 기존 월 21회에서 월 15회로 이용장벽이 낮아졌으며, 사용 가능 지역도 현재 176개 지자체에서 189개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알뜰교통카드를 사용 중인 이용자는 별도의 카드 재발급 없이 기존 교통카드로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월 최대 60회로 지원 범위 상한이 존재하며, 청년층은 만 19~34살로 규정했다. 또한 요금이 비싼 GTX와 광역버스의 1회당 환급 상한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The 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

The 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는 경기도와 인천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일반 20%, 청년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주는 교통카드다. K-패스와 달리 지원상한이 무제한이며, 다른 카드들과 같이 이용 수단은 모든 지하철 및 시내버스, 신분당선, 광역버스, GTX 모든 노선이 포함된다.

또 최대적립 횟수 제한이 없어 60회 넘게 사용해도 모두 정해진 비율대로 환급받을 수 있다. K-패스 적용대상이 아닌 어린이에게도 최대 24만원(경기), 최대 12만원(인천)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인천시는 여기에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환급 혜택도 늘릴 계획이다. 

시행시기는 올해 5월 예정되고 있다. 다만 인천 I-패스의 지원 확대 방안은 인천시의 재정적 여건과 별도 시스템 구축 시기 등을 고려해 시행시기가 조정될 수도 있다.  

한편 서울, 경기, 인천 등 세 곳의 지자체는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장기적으로는 4개의 교통카드를 모두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4년은 1.27 출시되는 기후동행카드를 신호탄으로 대한민국 대중교통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 더 나은 이동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국토부, 경기도, 인천시와 협력하여 추가적인 혜택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경기교통의 특성과 패턴을 분석해서 설계한 ‘The 경기패스’를 통해 도민께 더 큰 혜택을 드리고, 나아가 국토부, 서울시, 인천시와 협력하여 수도권 시민을 위한 공동의 교통비 지원정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는 정부의 K-패스를 기반으로 혜택범위와 환급액을 보다 강화하는 인천 I-패스, 광역 I-패스(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여 시민들에게 폭넓은 혜택을 드리겠다”면서, 수도권 공동의 교통 문제 해결에 정부ㆍ타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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