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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이슈] "명절에 집에 안 가고 일할래요"...고임금 알바 모집도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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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이슈] "명절에 집에 안 가고 일할래요"...고임금 알바 모집도 '북적'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4.02.05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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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명절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과거와 달리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용돈을 마련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진 = 픽사베이]

#20대 취업준비생 유 씨는 다가올 명절 연휴에 집에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고 있는데요. 유 씨는 "취업도 안 되는 상황에서 명절날 친척들이 안부를 물을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다"며 "설 연휴에 시급이 높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용돈을 마련할 생각이다"고 말합니다.

#최근 직장을 그만둔 30대 한 씨도 명절날 집에 가지 않기로 했다는데요. 한 씨는 "조카들 용돈도 주고 부모님 선물도 사가야 하는데, 금전적 여유도 없는 올해는 마음이 편치않아 아르바이트를 하고 부모님께 용돈을 보내기만 할 생각"이라며 "알바를 하면서 면접준비를 할 생각이다"고 말합니다.

#20대 강 씨도 오는 5일부터 7일간 마트에서 단기 알바를 하기로 했다는데요. 강 씨는 "취업준비생이라 용돈도 벌 겸 친구들과 아르바이트를 신청했다. 부모님이 이해해주셔서 부모님댁에는 미리 다녀왔다"고 말합니다.

설 명절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귀경 대신 서울에 남아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청년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취업 한파와 더불어 고공행진 하는 물가 탓에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다.

설 명절을 앞두고 귀경 대신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취업 한파와 더불어 고공행진 하는 물가 탓에 2030세대를 중심으로 명절 연휴 아르바이트를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설 명절을 앞으로 귀경 대신 서울에 남아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청년들이 많아졌는데요. 실제로 지난해보다 명절 알바 구직이 부쩍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 명절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이들이 많아진 이유는 바로 높은 시급 때문인데요. 대게 명절 연휴는 일자리를 찾는 이들이 적고 일손이 부족해 평소보다 시급이 높았는데, 최근 고물가에 명절 연휴 아르바이트를 찾는 이들이 많아져 경쟁이 붙는 모양새입니다.

1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성인남녀 3441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르바이트를 할 것이라는 응답이 62.3%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동일 조사 결과보다 8.3%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연휴 기간 귀향 계획이 51.9%에서 45.6%로 하락한 것과 상반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60.4%)보다 남성(65.3%)이, 연령별로는 30대(64.6%)가 가장 적극적인 구직 의사를 보였는데요.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20대 중에서는 직업별로 응답률이 상이하게 조사됐는데, 직장인이 69.7%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 중 아르바이트를 계획하는 사람들의 응답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존 근무하던 알바를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하겠다고 말한 이들은 29.0%에 불과했는데요. 반면 설 연휴 기간에 근무할 단기알바를 새롭게 구직할 것이라 밝힌 사람들은 68.4%에 달했습니다.

연휴 기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단기로 돈을 벌기 위함(45.7%) ▲연휴 동안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23.5%) ▲고물가로 인한 지출 부담으로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21.1%) ▲여행 경비, 등록금 등 목돈 마련을 위해(20.0%) 등의 순이었습니다.

설 연휴 아르바이트로 선호되는 업종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20대는 '매장관리·판매'가 69.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대·40대 이상 구직자는 '포장·분류'가 각각 응답률 55.4%, 51.0%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알바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은 급여(77.1%)인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 시급은 평균 1만2002원으로 나타났습니다.

- 설 연휴 시급, 평소보다 30% 이상 높아

올해는 작년보다 단기 알바를 원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사진=픽사베이]

설 연휴 온라인 구인구직사이트에 수백 건의 모집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카페나 택배 상하차, 마트 판촉 도우미 등 서비스직으로 이들은 최저임금보다 30%가량 높은 시급을 제시했는데요.

통상 공휴일 근무시 8시간 이내의 경우 1.5배를 가산하고 8시간 초과시 100%(2배)를 임금에 가산해 지급해야 합니다. 휴일근로 수당이나 대체휴일 미지급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한 구인구직 사이트 매니저는 "올해는 작년보다 단기 알바를 원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고물가와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단기에 수익을 내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한 중소기업은 명절 전날과 월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할 생산직을 채용한다면서 시급으로 7만 5000원을 제시했는데요.

명절은 통상 일하는 사람이 적었는데요. 명절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과거와 달리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용돈을 마련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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