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1 19:25 (금)
[IT뉴스] 호평 혹은 혹평, '비전프로' 출시 엇갈리는 반응 
상태바
[IT뉴스] 호평 혹은 혹평, '비전프로' 출시 엇갈리는 반응 
  • 최기훈 기자
  • 승인 2024.02.11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최기훈 기자)

 

애플이 비전프로를 출시했다. [사진=애플]
애플이 비전프로를 출시했다. [사진=애플]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가 지난 2월 2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아이폰을 비롯해 애플워치(스마트워치), 에어팟(무선이어폰) 등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관련 산업을 잠식한 애플의 신작이었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크게 쏠렸다. 애플이 2015년 출시한 애플워치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이기도 하다.

비전프로는 사용자가 고글처럼 머리에 쓰는 방식의 기기로,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혼합한 애플의 신제품이다. 이 헤드셋을 쓰면 모니터 화면이 아닌 현실공간에서도 디지털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이용자에게 현실에서 가상공간의 경험을 선사하는 게 이 제품의 핵심이다.

현실 공간에 무제한으로 작업 화면과 앱을 띄우는 ‘무제한 디스플레이’, 영화 시청이 가능할 정도로 이질감 없는 가상화면, 화상회의·영상편집 등 다양한 회사 업무 지원 등 기존의 메타버스 기기와는 차별화한 일상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통화 상대가 실물 크기 타일로 구현되는 페이스타임, 착용자 근처에 다가가면 기기가 투명화되는 ‘아이사이트’ 기능도 담겼다.

애플의 신제품답게 사전예약 기간 20만대가 넘는 판매 흥행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올해 판매 대수가 50만대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벌써 반절에 이르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애플은 비전프로를 최초의 공간 컴퓨터라고 정의했다. [사진=애플]
애플은 비전프로를 최초의 공간 컴퓨터라고 정의했다. [사진=애플]

전반적으로 기기의 성능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눈의 움직임과 손의 움직임을 추적해 화면을 조작하게 하는 기술도 다른 기기와 견줘 월등히 뛰어나다는 거다. 

반면 혹평을 내놓는 이도 있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전프로를 사용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간단한 소감을 적었다. 

그는 “비전 프로가 아직 완성된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비전 프로를 써봤지만, 나에게는 감동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대한 것만큼 인상적인 능력을 보여주진 못했다는 거다. 다만, 머스크는 아이폰을 언급하며 비전 프로가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아이폰1 역시 다른 제품들보다 유용성이 떨어졌다”면서 “그러나 아이폰3에 가서는 분명 최고의 스마트폰이 됐다”고 말했다. 

외신 워싱턴포스트는 “아이폰보다 무거운 배터리를 별도로 연결해 사용해야 하는데, 이 배터리의 지속시간이 2시간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IT전문 매체 더버지는 “비전 프로 하나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무게에서 맞먹는다”라면서 “내장 배터리를 포함한 메타 퀘스트3보다도 훨씬 무겁다”고 혹평했다.

비전프로가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애플]
비전프로가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애플]

약 0.6kg(외장 배터리 팩 제외) 무게가 두통이나 목의 피로를 유발한다는 거다. 외장 배터리도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무게는 0.45kg이 안되지만 주머니에 넣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 배터리 수명이 2~2.5시간 밖에 되지 않아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케이블을 연결하고 헤드셋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엄청나게 비싼 제품가격은 단점으로 꼽힌다. 애플 비전 프로의 가격은 가장 낮은 사양이 3499달러(약 466만원)으로 고가다. 경쟁작으로 꼽히는 메타의 오큘러스 퀘스트 3(499달러)의 7배에 달하는 셈이다. 비전프로가 일반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고 있는지 의문이 들 만한 가격대다.

어찌됐든 메타버스 업계는 비전프로 출시를 기점으로 다른 빅테크 기업도 관련 산업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버스 업계 관계자는 “초반엔 반짝 인기에 그칠 가능성도 있지만 장기적으론 결국 전세계인의 관심을 이끌게 될 것”이라면서 “기기의 흥행과 더불어 생태계가 활성화하면 메타버스 산업도 부흥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사캐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