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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레저사업 매각 ‘자금경색’ 해소 초읽기… ‘종합 호스피탈리티’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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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레저사업 매각 ‘자금경색’ 해소 초읽기… ‘종합 호스피탈리티’ 기업 도약
  • 황최현주 기자
  • 승인 2024.02.14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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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건설
사진=신세계건설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신세계그룹의 ‘아픈 손가락’ 신세계건설이 레저사업 매각을 단행하면서 자금경색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매각을 단행하는 동시에 종합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염두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계열사 지원으로 20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하고 영랑리조트 흡수합병을 통해 일부 유동성을 해소했다. 그러나 미분양 확대와 우발채무에 대한 부담 지속이 장기간 따라왔다. 설상가상으로 신용도 악화로 자금 조달마저도 수월치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실적이 악화되면서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락될 위기에 처해있다.

신세계건설은 공사원가 상승과 대규모 미분양으로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878억1000만원의 영업손실을 안았다. 지난 2022년 121억원에서 1년 새 1757억원으로 늘었었다. 미분양에 따른 예정 손실에 대해 충당금이 쌓이면서 손실이 늘어난 것이다.

신세계건설은 결단을 내려야 했다. 그 결과 레저사업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이다. 따라서 신세계그룹의 레저사업은 조선호텔앤리조트로 일원화 된다.

신세계건설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건설의 레저사업부문 일체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는 다음달 중 주주총회를 통해 양수도를 승인하고, 오는 4월 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양수도 대상이 된 신세계건설의 레저사업부문은 ▲경기 여주시 자유CC(18홀) ▲경기 여주시 트리니티클럽(18홀)과 실내외 물놀이 시설인 ▲아쿠아필드(하남·고양·안성 스타필드 내 3곳), ▲조경사업 등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레저사업부문 영업양수도로 자본 확충과 부채 감소를 통해 재무 건전성이 한층 높아지는 것은 물론,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합병 이후 추가적인 자금 확보도 가능해져 유동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양수도가 마무리되면 신세계건설은 약 300억 원의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게 되고,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 약 2700억 원 규모의 골프장 회원 입회금 역시 소멸돼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약 1800억 원의 매각 대금 확보로 추가적인 유동성을 갖출 예정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레저산업부문 매각을 통해 선제적인 추가 유동성 확보로 재무 구조가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본업인 건설업 분야에서 체질 개선 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번 양수도를 통해 레저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기존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5개 호텔을 잇따라 개점하여 외형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이뤘으며,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강화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내실을 다져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번 영업양수도를 계기로 호텔업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레저 사업에 접목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리딩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레저사업 부문 양수 자금은 금융권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호텔·리조트 사업과 레저 사업은 서로 연관성이 매우 깊은 만큼, 호텔과 레저를 연계한 VIP 마케팅 등 양 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종합 호스피탈리티 리딩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사업 조정을 통해 건설은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호텔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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