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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점점 심해지는 독감…지금이라도 ‘예방접종’ 맞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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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점점 심해지는 독감…지금이라도 ‘예방접종’ 맞아야 할까?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4.02.16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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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백신 예방 효과 크고 치료제도 잘 들어”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보건당국은 B형 독감이 4월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실내 마스크 해제 등 방역 완화가 이뤄지면서 봄까지 독감 유행이 이어졌다. 올해도 A형, B형 독감이 동시 유행하고 있어 봄철 독감 재감염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은 유달리 많은 사람이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결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야외활동을 위해 외출하면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위협해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순간에 적절하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위험층은 사전에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손씻기, 적절한 습도 유지하기, 물 많이 마시기 등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4월까지 독감 유행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해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2022년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22년 독감 환자는 87만 3590명으로 전년(9574명) 대비 약 91.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환자 수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5월에만 27만 4031명을 기록하며 봄철까지 2차 유행이 지속됐다. 독감 환자 폭증의 원인으로는 실내 마스크 해제 등이 꼽힌다.

올해는 특히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형, B형 등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발령한 ‘독감 유행주의보’를 해제하지 않고 오는 8월까지 이어갈 전망이다. 독감 유행시기는 매년 다르지만 보통 10월부터 그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진다.

보건당국은 B형 독감이 4월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고령층과 임신부, 어린이 등은 오는 4월 30일까지 국가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활용해 앞으로 다가올 독감 2차 유행에 대비할 수 있다.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가 아니라도 개별적으로 병의원에 방문해 접종해도 된다. 보통 독감 예방접종을 하면 건강한 성인 기준 70~ 90% 예방효과가 있다.

코로나 걸린 줄 착각할 정도로 오한 느껴지고 근육통 심해

독감의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지만 오한이나 근육통으로 훨씬 심각하게 나타난다. [사진=픽사베이]

직장인 김모씨는 아침 출근길에 오한을 느껴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급성 기관지염 진단을 받은 김씨는 “설 연휴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 집에 있는 감기약을 꾸준히 복용하며 쉬었는데 나아지질 않았다”라며 “기침이나 콧물은 없었는데 몸이 힘들고 춥다고 느껴 집안 온도를 계속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은 덥다고 하는데 계속 오한이 느껴지고 기운이 없어 시름시름 앓았다”라며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번 감기는 정말 온몸이 아프다고 하는데 그에 비하면 나는 수월하게 지나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이모(46)씨는 설 연휴 바로 전부터 몸이 너무 아파 병원을 찾았다. 그는 “독감 판정을 받고 약을 지어왔는데 오후부터 몸이 너무 쑤시고 아파서 코로나로 착각할 정도였다”라며 “근육통이 말도 못 하게 심해 누워있을 수도 없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식은땀이 나고 기운이 없어 약 먹고 자고 일어나면 다시 약을 먹고 이런 식으로 3일을 버텼다”라며 “최근 몇 년간 가장 힘들고 아팠다”라고 전했다.

A형 독감에 걸렸던 사람이 다시 B형 독감에 걸리는 사례 늘어

현재 3가지 종류의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 중이어서 방역 당국이 예방접종 미접종자에게 지금이라도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A형 2가지(H1N1, H3N2), B형 1가지(빅토리아) 등 3가지 유형의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올겨울 유행 초기에는 A형 독감이 많았지만, B형 독감 유행세가 커지면서 A형 독감에 걸렸던 사람이 다시 B형 독감에 걸리는 사례가 많다. 질병청이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것은 사용 중인 백신의 예방 수준이 높다고 판단해서다.

분석 결과 백신과 지금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3종의 유전정보가 유사하고 백신 접종 시 높은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하는 능력)이 형성돼 백신이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예방에 효과적인 것이 확인됐다. 질병청은 독감에 걸렸다면 적시에 치료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도 깅조했다.

마스크 쓰는 것이 도움…호흡기 감염병 증상자와 접촉 피하는 것도 필요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마스크를 쓰고 호흡기 감염병 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픽사베이]

독감의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지만 훨씬 심각하게 나타난다. 감기는 콧물, 기침, 인후통, 미열 등 증상이 나타나지만, 독감은 이에 더해 고열, 두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아동의 경우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세가 심한 경우 만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폐질환·심장질환 환자 등은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다. 독감은 치료를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 복용해야 하며 충분히 쉬고,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 독감,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감기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 때 나오는 침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므로 마스크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되고 호흡기 감염병 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관련 증상이 있을 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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