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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몸짱 되려 운동했다가 병만 얻었다? 무리한 운동은 건강에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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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몸짱 되려 운동했다가 병만 얻었다? 무리한 운동은 건강에 '독'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4.02.16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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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근력 운동을 한 후 몸살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 근육 섬유가 끊어지거나 늘어날 때 통증이 발생한다. [사진=픽사베이]

#30대 서 씨는 골프 외에는 운동을 하지 않았다는데요. 건강을 챙기기로 다짐하고 집 근처 헬스장에 등록했습니다. 그가 등록한 헬스장은 요가와 스피닝 등 다양한 액티비티 운동을 할 수 있어 골프로 뒤틀어진 체형 교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데요. 서 씨는 매일 근력 운동과 스피닝, 주말에는 골프를 병행해 한 달 만에 8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고 기운이 없는 무기력감을 느꼈다는데요 서 씨는 "살뺀다는 생각으로 운동만 했다가 건강을 잃은 것 같다"며 "앞으로 적당한 운동으로 강도를 조절할 생각이다"고 말합니다.

#20대 한 씨는 회사 앞에 헬스장을 등록해 주 5회 운동하고 있다는데요. 한 씨는 "운동 후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점심시간을 알차게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병원에 갔다가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았다. 몸이 잘 따라주는 것 같아 고강도 운동을 몇 시간씩 하곤 했는데 어느 날 극심한 통증이 찾아와 병원을 찾게 됐다. 과하게 운동했다가 건강만 잃게 됐다"고 말합니다.

새해 떠오르는 첫해를 보며 참 많은 다짐을 하셨을텐데요. 그 중에서도 모두가 염원하는 것은 바로 건강이 아닐까요.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은 인간의 영원한 로망입니다.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나이 들어서도 젊고 건강하게 사는 '무병장수'에 대한 바람은 어느 때보다 큽니다. 많은 건강전문가들은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으로 근력운동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운동을 했다가 건강을 해치거나 질병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평소 꾸준한 근력운동이 답"

근육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통증으로, 이때 운동을 멈추지 않아야 근육이 생긴다. [사진=픽사베이]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근육이 부족하면 체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골절과 같은 부상을 당하기도 쉽습니다. 때문에 근력운동은 건강한 삶을 위해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대표적인 건강 습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체나 허리의 근육이 강화되면 관절·척추 주변의 근육들이 더욱 튼튼해져 부상을 예방할 수 있고, 기본적인 건강 자체가 좋아져 건강수명도 늘어납니다. 평소 몸에 좋은 습관은 기르되, 기분을 일시적으로 좋게 하지만 건강에 나쁜 습관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납작배' 만들기, 복부 근력 키워라?

근육질이 적당히 붙은 탄탄한 몸은 매끈한 몸매로 가꿔줍니다. 하지만 뱃살이 많다고 복부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질까요? 결론은 NO입니다. 복부 근력 운동을 통해 뱃살을 딱딱하게 단련시키면 뱃살을 빼기는 더 힘듭니다. 때문에 배가 나왔다고 해서 복부 운동만 하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뱃살을 빼기 위해선 허벅지 운동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데요. 허벅지 운동 10회는 복부 근력 운동 100회와 거의 비슷한 효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허벅지에는 대퇴사두근과 내전근 등의 큰 근육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이곳을 단련하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내장지방이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 근력 운동 후 몸살이 왔다, 건강 적신호?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근육에 미세한 손상 생깁니다. 심할 경우 근육 섬유가 끊어지거나 늘어나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로 근력 운동을 한 후 몸살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바로 이 근육 섬유가 끊어지거나 늘어날 때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는 근육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통증으로, 이때 운동을 멈추지 않아야 근육이 생깁니다. 한마디로, 근육통은 근육의 손상 부위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근육통은 근력 운동을 제대로 했다는 '신호'인 셈이죠.

하지만 근육의 손상 정도와 근육통은 상관관계가 없다는데요. 즉, 근육통이 없어도 근육이 성장할 수 있고 반대로 근육통이 있어도 근육이 성장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과한 운동보다는 제대로 된 운동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만일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근력 운동을 한다면 근육통이 느껴지기 전까지만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일 근육을 크게 키우고 싶다면 근육통이 동반될 때까지 강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무거운 덤벨을 들거나 심하게 한 부위만 운동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근육을 키우기 위해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하게 운동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지구력을 키우기 위해선 적당한 웨이트 운동을 통한 근육의 성장이 지구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 운동 강도를 높이면 살이 더 빨리 빠진다?

복부 근력 운동을 통해 뱃살을 딱딱하게 단련시키면 뱃살을 빼기는 더 힘들어진다. [사진 = 픽사베이]

의욕만 앞서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건강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횡문근융해증'인데요. 근골격계 질환으로 근육 세포가 녹아 들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무리한 운동이 원인이 돼 발생합니다. 횡문근은 팔고 다리 등 움직이는 부위에 부착되어 있는 가로무늬 근육으로 오랜 시간 고강도 운동을 해 근육에 공급돼야 하는 에너지가 부족한 경우 근육 세포 막이 손상되어 혈액 속으로 근육 세포가 녹게 되는데 이를 횡문근융해증이라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하게 운동하고 고강도 운동을 할 경우 천천히 운동량을 늘려야 하는데요. 평소에는 운동을 전혀 안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고강도 운동을 할 경우 이 질환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만일 고강도 운동 후 콜라색의 소변을 보거나 국소부위의 부종, 전신 무기력감을 느낀다면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근육통이 심할 때 대처법은?

적당한 근력 운동 후에 근육통이 왔다면 가벼운 걷기 등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몸의 혈액순환이 좋아져 근육통으로부터 회복되는 시간을 줄여주는데요. 하지만 강도가 심한 근육통이 왔다면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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