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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기업TALK]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시장서 위기관리 능력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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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기업TALK]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시장서 위기관리 능력 '두각'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4.02.26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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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이민선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저금리·저성장 환경에서 선제적으로 투자 자산의 다각화를 통해 국내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로 떠올랐다. 2003년 홍콩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4년 국내 최초 PEF(Private Equity Fund)와 부동산 펀드를 선보인 이후 2009년에는 업계 최초로 해외 투자 인프라펀드(SOC)를 출시한 바 있다. 

올해로 해외 진출 21주년을 맞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세계적으로 운용자산 300조원을 돌파,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월말 기준 국내외 운용자산(AUM)은 총 300조원으로, 미국·베트남·브라질·영국·인도·일본 등 16개 지역에서 운용되고 있다. 이 중 약 40%에 달하는 120조원은 해외에서 운용 중이다.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데, 믿음을 주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원칙을 잘 지키고 소신 있는 모습, 모범적인 모습은 고객을 안심시킨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최창훈 대표이사 부회장 -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원칙 잘 지켜야 성공적 자산운용에 기여할 수 있어"

미래에셋자산운용 최창훈 대표이사 부회장은 신중한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의 선진화를 통해 직원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좋다. 최창훈 부회장은 원칙을 지키는 투자를 제일로 여기고, 원칙을 잘 지켜야 고객의 성공적 자산운용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 부회장은 미국 오하이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 대학원 부동산금융 석사과정을 밟는 등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물로 평가된다. 2005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인연을 이어온 최창훈 부회장은 3년 만에 상무로 승진, 이후 2010년 부사장으로 고속승진했다.

그는 부회장 취임 후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통해 글로벌 우량자산과 혁신기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홍콩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글로벌 투자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최 부회장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현지화 전략 성과로 국내 운용사 중 해외투자 규모 ‘1위’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여기에 전 세계 15개 지역 미래에셋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 코로나19의 여파로 폭락하는 증시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활동무대를 넓혀가며 기업의 영향력을 증가시켰다.

최 부회장은 다양한 집합투자재산에 대한 투자위험을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관리를 통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는 투자자산의 특성에 따라 전통자산과 대체자산으로 구분하여 본부 단위로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각 본부를 중심으로 자산별 특성에 따른 투자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기획하고, 관리해 투자 과정에서부터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환경의 변동과 투자자산 특성에 따른 잠재 리스크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측정 및 관리 기준을 마련하여 위험관리규정에 반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투자 전에 잠재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 및 점검하고, 투자 이후 시장 변동성과 개별자산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신속하게 인지하고 관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부상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골드만삭스 등 유수 기업과의 경쟁이 무리라는 반응이 있었지만, 글로벌 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인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 36개국에서 1700개 이상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말 기준으로 전체 운용자산 173조여 원 중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자산은 전체 자산의 47%를 넘는 80조원 이상이다.

최 부회장이 부임한 이후 해외 현지에서 설정해 판매되고 있는 펀드만 300개 이상이다.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해외 현지에서 펀드를 직접 판매해 자산을 모으고 있는 유일한 운용사로 성장했다.

최 부회장은 전통적 투자자산을 넘어 부동산 등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자솔루션을 제공해 전체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을 27%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그는 부회장 취임 이후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통해 글로벌 우량자산과 혁신기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주로 기관투자가 대상이었던 부동산펀드를 공모로까지 확장했고 개인투자자도 대체투자를 포트폴리오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17년 3월에는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공모펀드' 모집을 완료했다. 호주 수도 캔버라의 정부기관들이 밀집한 Civic 지역 중심부에 위치한 호주 연방정부 교육부 청사에 투자하는 펀드로 1400억원 가량을 공모펀드로 조달했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서유럽 등 주요 선진국 핵심 지역에 위치한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코로나19 이후 여전히 수요가 많은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해 안정성과 수익성,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프라 분야에서도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호주 빅토리아주 담수화 시설물 민간투자 사업을 시작으로 태양열 발전소, 호주 고속도로 이스트링크 프로젝트 등 해외로 투자를 다각화해 왔다. 스페인 내 주요 도로, 병원, 경전철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 사업도 1300억원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박현주 회장은 향후 미래에셋컨설팅 주식을 25%까지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박현주 회장, 누적 기부액 300억원 달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022년도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 16억원을 전액 기부했다. 박현주 회장은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해 사용하겠다"라는 약속과 함께 2010년부터 매년 미래에셋에서 받은 배당금을 재단에 기부해오고 있으며, 13년간 누적 기부액은 약 30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미래에셋은 젊은이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장학, 사회복지, 나눔문화 중심의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교환 장학사업으로 연간 500여명에게 교환학생을 위한 학업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젊은 인재들이 폭넓은 지식과 문화를 경험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 2007년 장학생 1기 선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0개국, 6963명을 지원했다. 장학생은 모교에서 교환학생 자격을 취득한 4년제 대학 학부생으로 재단이 정한 성적 및 경제적 여건 기준 등을 충족한 자가 대상이다. 3월과 9월 가을학기와 봄학기 파견을 위한 선발이 시작된다.

이외에도 미래에셋 직원이 참여하는 정기기부 캠페인인 '사랑합니다', '1% 희망나눔' 등이 있으며, 미래에셋 임직원의 기부금액만큼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 운영을 통해 2배의 기금을 조성해 아동, 청소년을 위한 미래세대 지원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한편, 박현주 회장은 지난 2023년 12월 26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미래에셋희망재단과 기부약정서를 체결했다. 이번 약정서 체결을 통해 박현주 회장은 향후 미래에셋컨설팅 주식을 25%까지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기부는 현행 공익법인의 주식 보유와 관련한 규제 등이 완화되는 시점에 진행될 예정이다. 주식 기부 약속은 2세 경영이 아닌 전문 경영인 체제를 약속한 박현주 회장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현주 회장은 자녀들이 지분을 소유한 채 이사회에 참여하겠지만, 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인들에게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도 향후 가족간 협의를 통해 기부할 예정이다. 이는 박현주 회장이 미래에셋 창업 이후 재단을 설립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취지를 구현하는 것이다.

박 회장은 "향후 미래에셋희망재단에서 기부받은 주식을 통해 한국경제의 근간인 과학기술 발전과 청년인재육성에 쓰여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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