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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기업TALK] 한화손해보험, 여성 특화 보험사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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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기업TALK] 한화손해보험, 여성 특화 보험사로 '주목'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4.03.11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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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이민선 기자) 한화손해보험은 펨테크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여성 특화 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지난해 4·4분기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1조 2067억원 대비 758억원(6.3%) 증가한 1조 2825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상승을 바탕으로 5년 만에 주주 배당을 재개한 한화손해보험은 올해에도 '여성을 잘 아는 보험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CI
한화손해보험 ci.

업계 최초 펨테크 연구소 설립

한화손해보험은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 6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여성 연구와 여성 친화적인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 여성 중심 사업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

펨테크는 여성을 의미하는 피메일(Female)과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를 결합한 합성어로,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상품·서비스 등을 말한다.

연구소는 여성 관련 질병과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연구뿐만 아니라 여성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에도 나선다. 한화손해보험은 여성 보험을 대표 상품화하고 펨테크 제휴 보험 서비스도 다양화한다는 목표다.

연구소 설립 이후 한화손해보험은 여성 전용상품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7월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여성 연구를 바탕으로 난임 문제, 출산 이후 어려움을 고려한 특약을 마련한 게 특징이다. 특히, '출산 후 5년간 중대질환 2배 확대보장'과 '출산·육아 휴직기간 보험료 납입유예' 특약으로 지난 6월 금감원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1호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회사는 금융권 최초로 여성 전문 연구소인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을 보탤 수 있도록 여성 소비자들의 연령대별 보장 요구를 반영한 특화 종합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발판 삼아 여성의 생애 주기에 적합한 서 비스를 기획하는 등 여성의 웰니스를 주도하는 회사로 공고히 자리매김 하겠다"라고 말했다.

나채범 대표, 신계약 CSM 확보하며 수익 기반 마련

한화손해보험의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등 장기보장성 신계약 보험료는 전년 120억원 대비 32.7%(39억3000만원)증가한 159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

GA 중심 장기보험 매출이 늘어나면서 신계약 CSM도 증가했다. 작년 한화손보 신계약 CSM은 67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8% 늘었다. 이 중 장기인보험 신계약 CSM은 64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2% 증가했다. 작년 말 CSM은 3조927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990억원 늘었다.

이 배경에는 나채범 대표이사가 있다. 취임 1년만에 한화생명에서 경북지역단장, CPC전략실장 겸 변화혁신추진TF팀장, 경영관리팀장, 개인지원팀장, 경영혁신부문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한 나채범 대표이사는 펨테크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시그니처 대표 상품 출시 등 여성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그는 한화생명에서 영업과 전략, 기획, 재무 등 보험업 전반을 두루 경험하고 쌓은 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취임 당시부터 영업체질 개선과 관리체계 선진화를 통해 경영 안정화, 손익구조 개선에 기여하면서 연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전속& GA 채널 동반 성장하며 전년비 42% 수준의 우수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라며 "여성보험, 자녀보험 등 고가치상품 위주 양질의 신계약 CSM을 지속 확보하며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29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K-ICS 비율은 경과조치 전 기준 180%, 경과조치 후 기준 230% 이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손보는 올해 고수익 자산 확보와 FVPL 변동성 축소, 여성 브랜드 가치 증대, 잠재고객 선점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전속 조직 영업 구조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한화손해보험
사진=한화손해보험

'저출산 위기극복' 위한 지역사회 협력 두드러져

한편, 최근 한화손해보험은 금융감독원, 세종시와 보이스피싱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금감원과 세종시는 세종시의 공공시설 및 각종 공식행사 등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MOU를 통해 한화손보는 세종시 내 소상공인 2만명 및 65세 이상 고령층 4만명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보험 무상 가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금융사기 피해예방 교육과 개인·기관 대상 개인정보보안시스템 점검·진단 및 컨설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세종시 거주 가임여성을 대상으로 난자동결 등 출산장려 시술비용 보조를 공동 추진한다.

또한, 한화손보는 충청북도 및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와 협약을 맺고 2024년 충청북도에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사업에 후원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화손보는 충청북도의 24년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사업에 후원을 할 예정이며,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사업을 맡아 수행한다. 세 기관은 저출생 극복 인식개선 사업을 위한 홍보, 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한정선 한화손해보험 부사장은 "선도적인 출산정책으로 출산증가율 전국 1위인 충북과 함께할 수 있어서 뜻 깊게 생각한다"며 말하고 "앞으로도 난임 지원 등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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