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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주름진 손과 목, 뜨거운 물로 씻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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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주름진 손과 목, 뜨거운 물로 씻지 마세요!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4.03.25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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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과 손에 주름이 생기면 나이가 더 들어 보여 스트레스 받는다”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목을 둘러싸고 있는 피부는 약한 자극에도 쉽게 주름이 생겨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나이가 들면 얼굴 주름만이 아니라, 손이나 목에도 깊게 파인 주름이 생긴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여성의 경우 손과 목주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 이유는 손과 목에 생긴 주름은 원래 나이보다 늙어 보이게 만들어 얼굴보다 목과 손에 더 신경이 쓰인다. 특히 목과 손은 얼굴 피부보다 얇아 평상시 자세, 습관에 따라서 더 굵고 진하게 생겨 예방이 중요하다.

목, 손은 관리 소홀하면 유독 주름이 빨리 잘 생겨

대부분 우리는 피부라고 하면 얼굴 피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얼굴보다는 목과 손 주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얼굴의 경우 피부과 시술로 탄력과 주름 등을 예방할 수 있지만 목과 손은 우리가 간과하고 넘어가기 때문에 얼굴 피부보다 더 쉽게 진해질 수 있다. 목을 둘러싸고 있는 피부는 약한 자극에도 쉽게 주름이 생긴다. 얼굴 피부보다 3분의 2정도로 얇아 약한 자극에도 쉽게 주름이 생기기 때문이다.

목은 얼굴에 비해 피지선이 적어 쉽게 건조해져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면서 주름이 잘 생기게 되고, 특히 목은 수시로 움직이는 부위다. 목에는 피부를 잡아주는 근육이 거의 없어 주름도 잘 처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목에는 트러블이 잘 안 생긴다는 이유로, 목 피부 관리에는 소홀하다.

손등 역시 쉽게 주름이 발생하지만 관리가 소홀한 부위 중 하나다. 피지선이 적어 자체의 보습 기능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다른 부위에 비해 외부에 노출된 시간이 길고 오염 물질을 많이 달라붙어 피부 노화가 빠르다.

“브이넥 셔츠를 입을 때마다 스트레스 너무 받아”

주부 김모(44)씨는 얼마 전 피부과에 가서 상담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까지 피부과에 가면 얼굴 피부의 탄력과 기미에 대해 시술을 받았는데 올해 처음으로 목주름 때문에 피부과를 방문했다”라며 “지난해부터 옷을 입을 때 목주름이 진하게 보이기 시작해 신경이 쓰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피부과에서 목주름 때문에 시술 상담을 받는 분들이 늘었다고 하는데 보통 40대부터는 시술을 고민한다고 한다”라면서 “필러 등을 통해 조금 개선될 수 있다고 해서 예약을 잡았는데 기대감이 높다”라고 전했다.

직장인 박모(50)씨 역시 “나이는 못 속인다더니 50대에 들어서니 손과 목에 주름이 자글자글 생겼다”라며 “브이넥 셔츠를 입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목주름 시술을 받아야 하나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도 자주 건조해지고 주름도 생겨 보습에 신경을 쓰는데 확실히 손에 주름이 많으면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것 같다”라며 “요즘은 손을 씻으면 무조건 핸드크림을 촉촉하게 발라준다”라고 밝혔다. 

뜨거운 물로 씻기… 오히려 건조하면 악화시키기도

손등 역시 쉽게 주름이 발생하지만 관리가 소홀한 부위 중 하나로 보습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픽사베이]
손등 역시 쉽게 주름이 발생하지만 관리가 소홀한 부위 중 하나로 보습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픽사베이]

그러나 생활 습관만 바꿔도 목과 손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목은 얼굴과 함께 노출되는 부위지만 세안 시 빠뜨리기 쉬운 부위다. 목은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도록 한다.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목 윗부분까지 메이크업했다면 클렌징을 꼼꼼히 해 화장품 잔여물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또 씻을 때는 밑에서 위로 쓸어주며 씻어야 목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세안 후에는 얼굴뿐 아니라 목에도 보습크림, 영양크림을 발라줘야 하고 보습제품을 바를 때에는 세안법과 마찬가지로 위로 쓸어 올리듯 발라준다.

주부 이모(35)씨는 “30대 초부터 넥크림을 사서 매일 꾸준히 바르고 있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라며 “개인적인 생각에는 25세 이후에는 넥크림을 발라주면 목주름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학원생인 장모(28)씨 역시 “엄마가 매일 ‘피부는 얼굴뿐만 아니라 목까지도 얼굴로 봐야 한다’라고 늘 말씀하셨다”라며 “로션을 바를 때도 얼굴만 바르지 말고 목까지 꾸준히 발라줘야 한다고 하셔서 습관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인지 목주름이 거의 없다”라며 “친구들도 목주름 관리를 어떻게 하냐고 물어본다”라며 웃었다.

올바른 자세 습관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평소 바른 자세나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목과 손의 주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픽사베이]
평소 바른 자세나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목과 손의 주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픽사베이]

평소 바른 자세나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목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걸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목을 꼿꼿이 세운다. 시선은 아래보다 위를 보며 걷는다. 목을 숙인 구부정한 자세는 피한다. 잠잘 때 높은 베개를 베는 것도 좋지 않다. 혈액순환이 잘 안될 뿐 아니라 목이 접힌 상태로 오래 유지돼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손도 청결과 보습을 유지해야 한다. 청결을 위해 손을 너무 자주 씻거나 뜨거운 물로 씻으면 쉽게 건조해 주름이 발생할 수 있다.

손이 거칠어졌다고 수건으로 박박 문지르면 각질층이 파괴돼 피부가 건조해진다. 보습제품을 바를 때는 손톱, 손등, 손목 윗부분까지 충분히 발라준다. 이때 손가락 사이사이를 꾹꾹 눌러주면 혈행이 촉진돼 피부 탄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손가락으로 셈을 세는 동작, 피아노를 치는 동작, 손 털기를 수시로 하는 것도 손 피부 탄력을 높인다. 목과 손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은 탄력섬유로 불리는 엘라스틴과 콜라겐을 파괴해 피부 노화를 앞당기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을 비롯해 목과 손등에도 빼먹지 말고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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