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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침묵의 살인자 지방간...술 안 마셔도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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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침묵의 살인자 지방간...술 안 마셔도 발병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4.03.25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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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4명 지방간
잦은 음주와 바르지 못한 식습관이 원인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평소 잠을 자도 피곤하거나 무기력증에 시달린다면 지방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사진=픽사베이]

# 직장인 배 모(男·49) 씨는 최근 종합건강검진 결과 지방간 판정을 받았다. 키 173cm에 체중 89kg인 그는 평소 남들보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주말이면 식사시간을 제외하곤 침대나 소파를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 배 씨는 “최근 2년 사이 체중이 급격히 늘었지만, 선천적으로 간 해독능력이 떨어져 술도 안 마시는데 왜 지방간 판정이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고 고민은 토로했다.  

김래영 대자인 한의원(압구정점) 원장은 “배 씨의 정밀 검진 결과 복부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위험초과 수준이었다”라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흰쌀밥, 빵 위주의 식습관이 주요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간은 몸속 화학공장이라 불릴 만큼 매우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 체내로 유입되는 독소와 노폐물의 75%를 간에서 해독하며, 탄수화물·아미노산·단백질·지방·비타민·무기질·호르몬 대사를 도맡고 있다. 

이처럼 간은 쉬지 않고 이렇게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상이 생겨도 검사를 받기까지 알아차리기 힘들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방간은 지방간염 또는 간경변으로 이어지는 간질환의 시작점이기 때문에 발견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평소 만성피로에 시달리거나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면 간 기능 이상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고, 복부비만 또는 내장비만 위험도가 중등 이상이라면 체중조절 및 식습관 개선부터 실행해야 한다. 

김래영 대자인 한의원 원장.
김래영 대자인 한의원 원장.

김래영 원장은 “지방간은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제가 없어 식단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내장지방을 감소시키는 게 가장 효과적인 개선방법이라 할 수 있다”면서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 공복 시간을 늘리는 간헐적 단식 혹은 36~48시간 정도의 조금 더 긴 단식 요법이 필요하고,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지방간은 지방간염 또는 간경변으로 이어지는 간질환의 시작점이기 때문에 발견 즉시 치료받아야 하며, 비만일 때 지방간이 빠르게 간경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동양의 한의학을 접목한 ‘아유르베다 디톡스’는 국내 최초 양한방, 아유르베다 통합의학의 주창자인 이병관 박사와 김래영 원장이 공동 도입·연구한 치료방법이다. 

면역질환치료나 각종 질병 치료 등에 활용되고 있는 이 치료법은 체내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켜 신진대사 및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내장지방 개선은 물론 간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 수치로 입증됐다. 

단, 해독치료는 반드시 전문한의사와의 정밀진단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워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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