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21 (일)
여행객, 부실한 여행정보에 불만 커진다
상태바
여행객, 부실한 여행정보에 불만 커진다
  • 민소진 기자
  • 승인 2014.03.10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설·서비스·여행사 횡포 관련 민원도 많아

(시사캐스트, SISACAST= 민소진 기자)

▲ 여행 민원 유형별 현황 ⓒ국민권익위원회

지난해 여행정보가 가득한 관광지 홈페이지, 장애인들은 고려치 않은 전망대와 거리가 먼 자갈만 깔린 주차장, 메뉴판도 없이 무조건 정해진 음식만 시키도록 강요하고 현금 외에는 결제도 되지 않는 불친절한 음식점.

국내여행과 관련해 부실한 여행정보에 대한 여행객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2년간(2012년 1월~2014년 1월) ‘국민신문고’로 접수된 국내여행 관련 민원 1084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민원 분석결과 부실한 여행정보 제공과 관광지 안내 미흡으로 인한 불만이 27.7%(301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행지의 시설에 대한 불만 27.5%(298건), 여행지의 서비스 불만 민원 18.1%(196건), 여행사 횡포와 관련한 불만 민원 17.8%(193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여행정보와 관광지 안내에 대한 불만은 국내여행이 보편화되고 국민들이 원하는 정보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나 관광지 안내체계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지 시설에 대한 불만 민원은 주요 관광단지나 문화유적지 주변의 편의시설이 부족하거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되는 것으로 보이며 연중 고르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름휴가가 몰리는 시기인 7~8월에는 여행지 서비스 불만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특정시기로 집중된 휴가문화와 휴가철 반짝 툭수를 누리려는 상술로 인한 서비스 질 저하가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여행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단체여행 특성을 악용한 여행사 횡포로 인한 피해도 꾸준히 제기되었다.

한편 여행 관련 민원 건수는 2013년(583건)에는 2012년(466건) 대비 2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민원 건수는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체휴일제, 관광주간 등의 도입으로 관광기회 확대와 여행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권익위 관계자는 “여행정보나 관광지 안내 개선은 기관의 관심도에 따라 단기간에도 관련 민원을 효과적으로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여행사 횡포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여행보험 가입여부 등을 의무적으로 고지하도록 하는 등의 안전장치 확보가 추후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