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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선행’에 불똥은 현대차로 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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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선행’에 불똥은 현대차로 튀어
  • 전수영 기자
  • 승인 2014.03.19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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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전수영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신라호텔을 들이받은 80대 모범택시 기사에게 온정을 배푼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불똥이 현대자동차로 튀고 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홍모(82)씨는 운전 부주의로 신라호텔 주출입구를 들이받았다. 피해액은 대략 4억 원가량. 하지만 홍 씨가 보험회사를 통해 보상할 수 있는 금액은 5000만 원뿐이었다. 홍 씨는 급발진이었다고 주장했다.

사고 사실을 보고 받은 이 사장은 담당 임원을 불러 홍 씨의 자택을 방문하게 했다. 담당 임원이 방문한 서울 성북구 종암동 홍 씨의 자택은 반지층의 낡은 빌라였다. 도저히 피해보상금을 받을 수 없을 상황이었다.

담당 임원은 이 사실을 이 사장에게 보고했고, 이 사장은 이를 듣고 홍 씨에게 발생한 피해를 사측에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몸도 다치고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내마저 돌보고 있던 홍 씨로서는 먹구름이 거치는 순간이었다.

이 사장의 미담 기사가 기사화되며 칭찬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부진 사장님 새롭게 보이네요. 사회지도층 인사가 이렇게 좋은 마음씨를 가지고 있으니 우리나라의 미래도 삼성의 미래도 밝을 거라 생각합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양심의 사각지대를 열어가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가난한 택시기사를 감싸주신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님께 박수를 보내면서 따뜻한 정을 느끼고 갑니다” 등 이 사장의 결정에 환호를 보냈다.

이런 가운데 홍 씨가 몰던 사고차량을 두고 현대자동차로 ‘의혹’이 옮겨 붙었다.

누리꾼들은 기사에 첨부된 사고 차량이 현대차에서 생산한 차량임을 확인하고 “급발진 사고가 급발진 사고로 처리된 적 있느냐. 건설교통부와 현대는 각성하라”, “현대기아차가 저지른 일 삼성이 수습했구나”, “이 보상은 차 만든 현대에서 해 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냥 무조건 운전 부주의 ㅋㅋ”, “솔직히 이런 상황이 싫다. 급발진 사고인데 현대차는 잡아떼니 운전자는 피해보상도 못 받고 오히려 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고 피해를 입은 호텔은 자기 돈으로 보수해야 되고 운전자는 어쩔 수 없이 현대차를 다시 사야 되고, 현대차는 계속 차를 팔고” 등 현대차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해 누수현상이 발생했던 산타페 차량을 지적하며 현대차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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