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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화제의 현장 무투표 당선, 2표차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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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화제의 현장 무투표 당선, 2표차 낙선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4.06.09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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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선 5선의원 20년째 의정활동, 최연소 당선 30세, 최연장자는 76세

(시사캐스트, SISACAST=정수백 기자)

이번 6·4지방선거는  많은 화제를 낳았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역시 서울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시장과 구청장 시의원 선거 등에서 싹쓸이에 가까운 압승을 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개표 완료까지 박빙의 접전을 보인 선거구가 있는 등 유권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지역 선거를 숫자로 풀이해봤다.

이번 자치구청장 선거에서 불었던 여풍(女風)을 일으킨 여성구청장은 총 4명이다.

강남구의 신연희 구청장과 송파구 박춘희 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하고 서초구 조은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구청장에 당선되면서 강남3구는 사상 최초로, 또 새누리당 소속 여성구청장 시대를 열게됐다.

여기에 새정치연합 김수영 후보가 양천구청장으로 뽑혀 당 최초의 여성 자치구청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반면 남성구청장은 총 21명이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소속 구청장은 5명, 새정치연합 구청장은 20명이다.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강남·서초·송파·중랑(나진구)·중구(최창식) 등 5개 구를 제외한 20개 자치구를 석권했다.

또 서울시 혹은 구청 공무원 출신 구청장은 총 5명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서울시 행정2부시장, 건설안전본부장 출신,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서울시 건설관리국, 도시계획국, 도시개발공사 기획조정실장, 시정개발담당관 등을 맡은 바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 당선인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당시 행정1부시장을 역임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서울시 복지·여성정책비서관과 행정국장, 이성 구로구청장은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과 감사관 출신이다.

이어 최연소 구청장은 43세로 새정치연합 이창우 동작구청장 당선인, 최연장자는 1942년 생으로 71세인 박홍섭 마포구청장이다.

이번 선거에서 선출된 서울시의원은 96명, 여기에 비례대표 10명을 더하면 총 106명이 당선됐다. 이 중 남성 의원은 86명, 여성 의원은 20명이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은 77명,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29명이다.

이중 금천 제2선거구에서는 단 2표차로 당락이 갈리는 진귀한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2표차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된 사람은 새누리당 강구덕 당선인이다. 그는 전체 5만8429명 중 2만7202명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는 새정치연합 이원기 후보다. 그는 총 2만7200표를 얻었다.

최다 득표자는 새누리당 김현기(강남4) 의원이다. 그는 총 투표인 8만1613명 중 4만4107표(55.36%)를 얻었다.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당선인은 새누리당 이석주 후보다. 그는 강남 제3선거구에 출마해 전체의 61.33%, 3만72표를 얻었다.

최연소자는 새정치연합 비례대표 1순위인 35세의 이신혜 당선인이다.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소외계층을 돕기위한 급여나눔 활동에도 참여한 바 있다. 반대로 최연장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재선 안착한 67세 새정치연합 김동승(중랑3) 의원이다.

서울시의회 역사상 최다선인 5선 의원도 이번 선거에서 배출됐다. 그 영광의 주인공은 새누리당 이종필(용산2) 의원이다. 그는 지난 1998년 제5대 서울시의원부터 이번 9대까지 20년째 의정활동을 펼치게 됐다.

치열했던 선거 분위기 속에서 별다른 노력없이 당선의 영예를 안은 당선인은 2명이다. 새누리당 성중기(강남1) 당선인과 새정치연합 박준희(관악1) 의원은 각자 속한 선거구에 단독출마해 무투표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아울러 한 해 기준 시의원의 의정활동비는 625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인상된 수치로 전국 17개 광역지방의회 중 최고 수준이다. 각종 세금을 빼기 전 기준 월 수령액은 520만원이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서울시 자치구의원의 수는 419명이다. 선거를 통해 뽑힌 366명과 비례대표 53명을 더한 수치다.

성별로 따져보면 남성 의원이 280명, 여성 의원이 139명이다. 눈에 띄는 점은 비례대표 53명 중 남성 의원은 단 1명뿐이라는 것이다. 유일한 남성 비례대표 의원은 강남구의 새누리당 최중현 당선인이다.

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219명, 새누리당 196명, 무소속 3명, 노동당 1명이다.

최연소자는 강남 나선거구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소속 30세 여선웅 당선인이고 최연장자는 동작 다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소속 76세 김성근 당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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