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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13일 개각, 장관 7~8명 교체 '중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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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13일 개각, 장관 7~8명 교체 '중폭' 예상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4.06.13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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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중진의원 다수 포진. 안행, 교육, 해수부 장관 등 교체

(시사캐스트, SISACAST=정수백 기자)

오랫동안 숙고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개각이 13일 오전중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앞서 지명한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일본식민 지배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칼럼 그리고 교회발언 등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7~8명의 장관을 신속하게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각은 오늘 오전에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오는 16~21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서기로 한 만큼 국정공백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인적쇄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여겨진다.

개각 폭은 17개 부처 장관 가운데 7~8명의 장관을 교체되는 '중폭'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위시한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 경제팀이 일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참모진 교체로 청와대를 나오게 된 일부 수석비서관과 관피아 척결의 적임자로 새누리당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중진 의원들의 입각 여부가 주목된다.

우선 정치인 중에서는 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최경환 의원이 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후임이 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행정경험이 풍부한데다 당내 경제통으로 불리는 까닭에 정치권에서는 이미 그가 경제부총리에 내정된 상태라는 얘기도 나온다.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도 경제부총리 후보군 중의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통상교섭본부장 출신의 김종훈 의원이 산업부 장관으로 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체된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서는 조원동 경제수석이 공정거래위원회나 산업부와 고용부, 국토부 등 다양한 경제 부처로의 입각 얘기가 들리고 있다.

다만 미래부와 고용부는 각각 윤창번 미래전략수석과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의 입각 가능성이 제기됐다가 이날 인사에서 유임된 탓에 장관 교체는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반대로 문화계 전문가인 모철민 교육문화수석은 이날 인사로 청와대를 떠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이 있거나 부적절한 처신으로 도마에 오른 안전행정부·해양수산부·교육부 장관의 교체는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이주영 해수부 장관의 경우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사고 수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점을 평가받아 유임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본인이 사퇴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장관은 신설될 교육·사회·문화 부총리를 겸임하기 때문에 후임 인선이 주목되는데 오연천 서울대 총장이나 정갑영 연세대 총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 등 중량감 있는 학계 인사들이 거론된다.

이밖에 조윤선 장관의 청와대 정무수석 발탁으로 공석이 된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새누리당의 현직 여성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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