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민소진 기자)
7월 고용 인구가 50만명대를 회복했다.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고용 증가 폭이 확대된 것이다.
50대 이상에서 고용 증가세가 집중한 반면, 15~29세 청년층은 취업자보다 실업자 수 증가폭이 컸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2597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5000명(2.0%), 전월 대비 10만4000명(0.4%)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9만1000명, 4.6%) △숙박 및 음식점업(14만2000명, 7.1%) △도매 및 소매업(13만4000명, 3.6%)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5000명, 7.8%)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늘어났다.
반면 △농림어업(-11만1000명, -6.4%) △금융 및 보험업(-4만9000명, -5.4%) △운수업(-1만6000명, -1.1%) 등의 경우 취업자가 감소했다.
연령 계층별로는 50대(+20만3000명)와 60대(+17만9000명)에서 고용 증가폭이 컸다.
20대(+8만4000명)와 30대(+1만6000명)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40대는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중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40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만7000명(2.7%) 늘었다. 청년층 고용률은 42.2%로 전년 동월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15~29세 실업자 수는 3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11.3%)이나 증가한 가운데 청년층 실업률은 8.9%로 0.6%포인트 상승했다.
7월 고용률은 61.1%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0%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전월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9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만4000명(10.1%) 증가했다. 하지만 전월보다는 3만7000명( 3.9%) 감소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전월보다는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7월 경제활동인구는 268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만9000명(2.2%)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563만7000명으로 20만60000명(1.3%)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2%로 0.8%포인트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도소매업 고용 증가세가 7월에 다시 확대되면서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면서 "다만 전반적인 경기 개선이나 심리 회복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므로 고용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고용률 70% 로드맵 관련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