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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정규직 8000명 감소…계약직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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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정규직 8000명 감소…계약직은 증가
  • 정주영 기자
  • 승인 2014.08.2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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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정주영 기자)

지난 상반기 주요 대기업들의 정규직 직원 수가 8000명 가까이 줄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개 상장사가 제출한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이들 기업의 지난 6월 말 기준 직원 수를 지난해 말과 비교한 결과, 6개월 사이에 모두 7698명이 줄었다.

전반적으로 통신·보험·유통 등 내수업종 기업은 정규직 일자리가 크게 줄었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업종 기업은 정규직 일자리가 늘었다.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을 합친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59만9823명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59만2125명으로 감소했다.

정규직 직원 수는 작년 말 57만199명에서 지난 6월 말 56만2432명으로 7767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계약직 직원 수는 2만9624명에서 2만9693명으로 69명 증가했다.

계약직은 소폭 증가했지만 정규직은 대폭 감소한 것.

시총 상위 50개 상장사 중 올해 상반기에 정규직 직원을 줄인 곳은 모두 19개사다.

감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KT로, 정규직 수를 3만1592명에서 2만2960명으로 8632명 줄였다.

CJ제일제당(-1천327명), 삼성생명(-865명), LG디스플레이(-827명), LG전자(-514명), 롯데쇼핑(-453명), 오리온(-386명) 등이 그뒤를 이었다.

50개 상장사 중 정규직 직원을 늘린 곳은 31곳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정규직 직원을 100명 이상 늘린 곳은 13곳뿐이었다.

정규직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삼성전자로 지난해 말 9만3928명에서 올해 6월 말 9만5976명으로 정규직 직원이 2048명 증가했다.

이어 LG화학이 같은 기간 정규직 직원수를 1만2517명에서 1만3134명으로 617명 늘려 삼성전자 다음으로 증원 규모가 컸다.

현대중공업(+466명), 삼성중공업(+434명), 현대차(+353명), 기아차(+313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규직 직원은 줄이고 계약직 직원을 늘린 곳도 있었다.

KT는 8000명이 넘는 정규직 직원을 줄이고 계약직 직원 수를 84명 늘렸다. CJ제일제동은 1000명 넘게 정규직 직원 수를 줄이고 계약직 직원을 36명 늘렸다.

삼성물산의 정규직 직원 수는 52명 줄어든 반면 계약직 직원은 115명 늘었다. 포스코는 정규직 직원 수가 5명 감소한 반면 계약직 직원 수는 92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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