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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vsLG ´세탁기 파손´논란…중심인물 조성진 사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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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vsLG ´세탁기 파손´논란…중심인물 조성진 사장은 누구?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4.09.17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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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고졸 학력으로 LG전자 사장까지…일생 세탁기 개발에 힘쓴 ´세탁기 박사´

(시사캐스트, SISACAST=정민지 기자)

최근 IFA 기간에 벌어진 ´삼성세탁기 파손 사건´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진실공방전이 가열된 가운데, 사건의 중심에 있는 조성진(58) LG전자 HA본부 사장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성진 사장은 고졸 학력으로 LG전자 사장까지 올랐으며 평생 LG 세탁기 개발에 매진해 ´세탁기 박사´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는 용산공고 시절 산학우수 장학생이었으며 금성사 세탁기 설계실을 지원해 금성사 세탁기 설계 기술자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LG전자 연구실장으로 있던 90년대 초 기존의 세탁기 구조를 바꾸고자 연구에 본격 착수, 5년 만에 ´다이렉트 드라이브´ 기술에 성공했다. 현재 이 기술은 LG전자 드럼세탁기 전 제품에 장착 중인 ´DD모터´에 들어가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세탁기 분야에서 3년 간 60억불(약 6조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세탁기 산업 발전 및 국가경쟁력 상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LG세탁기를 세계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그는 그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1월 LG전자의 가전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HA사업부장 자리에 올랐다.

또한 그는 직접 LG 가전 광고 모델로 활약할 만큼 LG전자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2015년까지 세계 가전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발언했으며 최근에는 ´코드리스(코드 없는 제품)´ 프로젝트로 세탁기에 이어 청소기 시장에서도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조성진 사장이 IFA기간 중 삼성전자의 크리스털 블루 세탁기를 고의적으로 부쉈다는 이유로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LG전자 측은 해당 세탁기의 본체와 도어를 연결하는 힌지 부분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세탁기 파손 사건 관련, <시사캐스트>와의 통화에서 "CCTV 확인 결과, 조성진 사장이 제품을 훼손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제품의 품질 논쟁으로 번져 결국 수사 의뢰했다"고 말했다.

반면 LG전자 측은  "(조성진 사장이) 문이 닫히는 것을 확인했을 뿐 파손하지 않았다"며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세탁기 파손 혐의에 대해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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