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K-푸드가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라면에 이어 냉동 김밥, 김치, 떡볶이, 잡채, 치킨, 비빔밥, 만두, 볶음밥, 과자, 떡, 소주 등도 덩달아 해외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한국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K-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음식을 접한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K-푸드에 대한 소비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표 효자상품으로 등극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영국 옥스퍼드 출판부가 펴낸 영어사전에 한국어 중 7개의 단어가 등재됐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 웹사이트에 등재된 신규 한국어로는 '노래방'(noraebang), '막내'(maknae), '찌개'(jjigae), '떡볶이'(tteokbokki), '판소리'(pansori), '달고나(dalgona)', '형'(hyung) 등 7개 단어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26개 단어가 포함된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떡볶이’는 ‘고추장으로 만든 매콤한 소스로 만든 작은 원통형 떡으로 구성된 한국요리, 보통 간식으로 제공된다’라고 설명되어 있고, ‘달고나’는 ‘녹인 설탕에 베이킹소다를 넣어 만든 한국 사탕과자로 보통 노점상에서 하트, 별 등 간단한 모양이 조각된 납작한 판형으로 판매된다’고 설명돼 있다.
1884년 처음 출판된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영어권의 권위 있는 대표 사전으로,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며, 한 번 등재된 단어는 영원히 수록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불닭볶음면의 신화는 계속된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매년 새로운 기록을 갱신 중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821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531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늘고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에서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졌고 유럽법인이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며 더욱 속도를 높였다. .
중국법인은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판매처 확대에 힘입어 2분기에 30% 늘어난 6억5000만위안의 매출을 달성했고, 미국법인은 32% 늘어난 9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중국에선 오리지널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높고, 미국에선 덜 매운 까르보나라 맛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해외 수요를 맞추기 위해 6월 경남 밀양시에 밀양 2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중국에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첫 해외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2공장 가동으로 해외 수요 증가세를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수출 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것"이라면서 "확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국 다변화, 국가별 맞춤형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상 ‘종가’, 미국·호주 유명 레스토랑과 K-푸드 신메뉴 협업
대상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가 미국과 호주의 유명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통해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인다.
대상은 한식 대표주자인 김치에 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김치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해외 유명 레스토랑과 협업해 메뉴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캐주얼 프랜차이즈부터 파인 다이닝, 정통 한식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현지 인기 레스토랑과 손잡고 각기 다른 스타일의 메뉴에 종가 김치를 접목함으로써 김치를 단순한 반찬이 아닌 새로운 미식 콘텐츠로 재해석해 그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먼저 종가는 최근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을 트렌디한 방식으로 재해석해 뉴욕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는 ‘락스타치킨(Rokstar Chicken)’과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락스타치킨은 ‘종가 김치 치킨 샌드위치(Jongga Kimchi Chicken Sandwich)’와 ‘종가 김치 프렌치 프라이(Jongga Kimchi French Fries)’를 내년 3월까지 뉴욕 내 5개 매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메뉴는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헤드 인 더 클라우드 로스앤젤레스 2025’의 브랜드 부스를 통해 선공개됐으며,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꼬치구이를 기반으로 한식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뉴욕의 ‘꼬치(KOCHI)’와도 협업을 진행한다.
꼬치는 2021년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한 한식 파인 다이닝으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퍼세(Per Se)’ 출신의 심성철 셰프가 운영하고 있다. ‘꼬치’의 시그니처 메뉴인 비빔밥에 잘게 썬 종가 맛김치를 고명으로 더한 ‘종가 김치 비빔밥’을 오는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판매할 예정이며, 종가 김치를 활용한 신제품 공동 개발도 추진 중이다.
또한, 호주 멜버른의 한식 레스토랑 ‘채(CHAE)’에서는 오는 10월과 11월 두 달간 김치를 활용한 특별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코스 전반에 걸쳐 단계별 숙성 김치를 활용해 다채로운 풍미의 김치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숙성된 김치로 만든 애피타이저로 시작하며, 코스 요리의 후반부로 갈수록 초기 숙성 단계의 김치를 활용해 김치의 풍미를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코스 요리는 레스토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월 초(10월 식사)와 9월 초(11월 식사)에 한 차례씩 사전 예약 신청을 받으며, 추첨을 통해 월별 식사 고객을 선정한다. 또 12월부터 내년 7월까지는 종가 김치를 레스토랑 기본 반찬 구성에 포함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내년 하반기에는 김장을 직접 담가보는 ‘김장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 종가는 이번 협업을 통해 김치를 단순한 반찬이 아닌 새로운 미식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김치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레스토랑을 비롯한 외식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시사캐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