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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환기업 최용권 회장 거액의 비자금 조성 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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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환기업 최용권 회장 거액의 비자금 조성 의혹 ´논란´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4.11.13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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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여동생과 노조 각각 고발…檢 사건 재배당 뒤 본격 수사

(시사캐스트, SISACAST=이선진 기자)

삼환기업의 최용권(64) 회장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사건을 재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선봉)는 최 회장이 수천억대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것 관련, 최 회장의 여동생과 회사 노동조합으로부터 각각 고발당한 사건을 재배당받아 병합 수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최 회장의 여동생 최모씨가 지난달 초 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와 외국환거래법 위반, 조세포탈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 받고 수사해 왔다.

여동생의 고발장에 따르면 최 회장은 4500억원 상당의 재산을 국외로 빼돌리고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해외 사업 수주 과정에서 일부 자산을 미국 법인 등으로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하와이 별장 등 해외 부동산을 매입해 비자금을 세탁·은닉한 의혹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장기석) 또한 삼환기업 노조가 지난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해 왔다.

노조 측은 고발장을 통해 최 회장이 회사 자금을 횡령해 차명계좌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최 회장에 대한 수사를 금융·증권·탈세 등 기업 비리 수사를 맡고 있는 금융조세조사부에서 담당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사건을 재배당했다.

중견건설업체인 삼환기업은 고 최종환 명예회장이 1946년에 설립한 회사로 국내 건설업체 중 중동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바 있다.

삼환기업은 2세 경영자인 최 회장 체제로 되면서 경영 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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