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이선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 영화사가 최근 해킹을 당해 FBI가 수사에 착수했다.1일(현지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소니 영화사가 제작해 최근 배포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퓨리'와 아직 개봉하지 않은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애니', '스틸 앨리스', '미스터 터너' 등이 해커들에 의해 유출돼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 유포됐다.
미국 언론들은 소니 측과 이 업체가 고용한 외부 보안 전문가들이 '더 인터뷰'의 개봉을 앞두고 이번 사이버 공격이 일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FBI가 수사에 착수한 만큼 북한이 연관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 인터뷰'는 김정은 제1비서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로 북한의 강한 반발을 초래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 영화는 25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하고 내년 초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상영을 시작하는 등 모두 63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캐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