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준희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내달 한 달 동안 경복궁·창덕궁(후원 제외)·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내·외국인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고궁과 왕릉을 한 달에 걸쳐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메르스로 지친 국민의 몸과 마음을 달래고 침체돼 있는 국내 관광산업과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고궁과 왕릉 특별 무료개방 계획은 지난 21일 기획재정부 방문규 제2차관의 현장점검 시, 외국인 관광객과 현지 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기초로 기획된 것으로, 부처 간 유기적 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관람객들이 고궁과 왕릉 등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메르스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위생·방역관리에 힘쓰고 있다. 고궁과 왕릉에서는 매표소와 주요지점에 손 소독제를 비치 중이며, 메르스 예방수칙 등에 대한 홍보물을 설치했다.
또 국립고궁박물관, 대한제국역사관, 조선왕릉전시관 등의 실내 전시공간과 화장실 등에 철저한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무료개방을 통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고궁과 왕릉에 들러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일상의 피로를 씻고 활력을 되찾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문화유산을 접하고 역사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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