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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ulture] 싱글족 사로잡는 이색 동호회 인기...“혼자 살지만 여가 생활은 함께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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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ulture] 싱글족 사로잡는 이색 동호회 인기...“혼자 살지만 여가 생활은 함께 즐긴다”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6.10.08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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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1인 가구와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취미생활도 다양해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1인 가구와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취미생활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을 넘어 취미와 관심사가 같은 이들과 함께 여간 시간을 공유한다. 예전에는 혼자 영화 보거나 운동하는 등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다면 최근에는 문화·예술, 여행, 자기계발까지 관심 분야가 세분화되면서 이색적인 동호회 활동이 새로운 여가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싱글족에게 동호회는 ‘취미와 관계’를 형성하는 공간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싱글족의 여가생활도 다양해지고 있다. 퇴근 후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거나 혼자 술을 마시는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동호회나 소모임에 가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나이나 직업보다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끼리 자연스럽게 만나 활동하면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분야는 ‘운동’이다.

싱글족인 김모(33)씨는 지난해 러닝 동호회에 가입했다. 러닝이 인기를 끌면서 관심이 생겼지만 혼자서는 2~3일 뛰다가 그만두기 일쑤였다. 하지만 동호회에 가입한 후 정해진 시간에 크루들과 함께 뛰면서 러닝의 매력에 빠졌다.

그는 “TV에서 러닝하는 사람이 많아 궁금했다”라며 “혼자서는 의지가 약해 며칠하고 그만뒀는데 사람들과 함께하니 러닝을 하는 이유와 즐거움을 찾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목적으로 뛰고 서로 격려하고 운동 속도를 맞춰주면서 뒤처지는 사람들을 배려하다 보니 사이가 돈독해졌다”라고 전했다.

러닝뿐 아니라 등산, 자전거,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등의 동호회는 물론 최근에는 클라이밍과 플로깅, 한강 걷기 등 비교적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모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동호회까지?’ 독특한 주제 내세운 소모임 등장

문화생활을 함께 즐기는 동호회도 인기다. 혼자 하는 것이 편하지만 때로는 누군가와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는 심리로 영화나 연극, 뮤지컬을 같이 관람하거나 전시회를 찾아다니는 모임이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독서와 글쓰기, 사진 촬영, 드로잉, 악기 연주 등을 함께 배우는 모임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은평구에 사는 직장인 임모(43)씨는 “나이가 있다 보니 친구들은 이미 결혼해 아이들 키우기 바빠서 싱글인 나와 자주 만나기가 힘들다”라며 “예전에는 혼자 영화도 보고 전시회를 다녔지만,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하며 관람하고 싶을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직장동료의 소개로 최근 한 달에 두 번 영화나 연극, 전시회를 관람하는 모임에 가입했다”라며 “같은 작품을 보고 서로 다른 의견을 이야기하면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 되는 재미가 쏠쏠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일반적인 취미를 넘어 독특한 주제를 내세운 소모임도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맛집 탐방’으로 새로운 식당을 찾아가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평가하는 방식이다. 특정 지역의 유명 카페를 찾아다니는 카페 투어 모임, 빵집을 찾아가는 빵지순례에 이어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는 베이킹 모임 등도 있다.

가입비, 회비를 지나치게 요구하거나 개인정보 물어보는 곳은 주의

최근에는 일반적인 취미를 넘어 독특한 주제를 내세운 소모임도 등장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한편 야경이나 일출을 촬영하는 사진 모임, 반려식물을 키우며 정보를 공유하는 모임, 강아지나 고양이들을 키우는 사람들의 애견모임 등도 인기다. 보드게임이나 방탈출, 공예, 향수 만들기, 무알코올 음료를 즐기는 모임 등 ‘경험 자체’를 함께 즐기는 모임도 있다.

심지어 ‘아무 계획 없이 성북구 외곽을 걸으며 이야기하는 모임’, ‘서울에 있는 유적지를 탐방하는 모임’처럼 서울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소모임도 인기다.

이 중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많은데 한 여행전문가는 “여행 역시 혼자 떠나는 것보다 일정과 취향이 맞는 사람을 찾아 함께 떠나는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라며 “근교 나들이부터 캠핑, 국내 소도시 여행, 해외여행까지 여행 목적과 방식에 따라 소모임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라고 밝혔다.

문화 기행 동호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홍모(56)씨는 “싱글족에게 취미는 더 이상 혼자 시간을 보내기 위한 단순한 수단이 아니다”라며 “동호회는 좋아하는 것을 즐기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사회생활의 한 형태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온라인을 통해 사람을 모집하는 동호회의 경우 가입비나 회비를 지나치게 요구하거나 과하게 개인정보를 물어보는 곳은 주의해야 한다”라며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활동할 때 공개된 장소에서 만나고 모임의 운영규칙과 회비 사용 내역 등을 꼭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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