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송현아 기자) 인간사회의 편익을 증대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인공지능이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에 대한 신뢰는 그리 뿌리 깊지 않다.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은 인공지능 환각을 최소화하고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을 특허 출원하는 한편, NH농협은행은 경영문화와 대고객 서비스에 있어서 인공지능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어 인공지능 주도권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생성형AI 기반 자연어 데이터 조회 기술 특허 출원...자연어 질문으로 데이터 조회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 제고 기대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생성형AI 기반 데이터 검색 환경에서 AI 환각을 최소화하고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5개 기술을 지난 15일 특허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환각은 AI가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생성하는 오류이다.
이번 특허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생성형AI가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 데이터 조회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기 위한 기술이다. 해당 기술로는 이중 검증을 통한 환각 차단, 권한별 되묻기(폴백) 및 금융규제 준수, 연속적으로 질의 가능한 환경의 맥락 복원 기술, 계층별 데이터 접근제어 기술, 계층형 데이터 집계 확장 기술 등이다.
이중 검증 기술은 AI가 생성한 조회 명령을 실행하기 전에 두 차례 자동으로 검증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항목을 참조하는 오류를 사전에 차단한다.
해당 기술을 활용한 생성형AI 기반 데이터 검색 환경이 구축되면, 사용자가 복잡한 데이터 구조를 알지 못하더라도 자연어 질문만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다. 농축협의 데이터 활용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규 IT전략본부 상무는 “생성형AI가 정확한 정보를 참조할 수 있도록 통제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특허 기술을 내년 8월 선보일 예정인 상호금융 차세대 시스템에 적용할 계획이다.
'AI데이터 콘테스트' 개최...데이터 기반 혁신 아이디어 발굴하고 분석 역량 제고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직원 대상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인 제 8회 'AI데이터 콘테스트'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AI데이터 콘테스트'는 임직원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농협은행의 대표적인 사내 프로그램이다.
올해 대회에는 118명의 임직원이 참가했다. 빅데이터 활용 아이디어를 제한하는 ‘아이디어 리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인사이트 리그’ 등 2개 부문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분석 결과를 선보였다.
‘아이디어 리그’에서는 'NH이음장부', ‘인사이트 리그’에서는 '고객여정 기반 필요업무·맞춤 처리경로 추천 모델'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일별 LCR 변동원인 분석 및 이상징후 탐지', '블랙박스 없는 여신 조기경보' 등도 아이디어의 확장 가능성과 데이터 분석의 타당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NH농협은행 AI데이터부문 김주식 부행장은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직원들이 데이터 기반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분석 결과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며 “우수 아이디어와 분석 결과를 실무에 적용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데이터 중심의 경영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대회 이후에도 데이터 분석 멘토링을 강화하고 우수 사례와 분석 성과를 공유하는 등 임직원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최적 포트폴리오 도출하는 AI 시뮬레이션으로 실행 가능한 자산배분 방향 제시
같은 날, NH농협은행은 AI를 활용해 은행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자산배분안을 탐색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분석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자산별 수익성은 물론 경영목표, 자본적정성, 유형별 리스크 한도, 건전성 등 다양한 조건을 반영해 은행의 경영 여건에 부합하는 최적의 자산배분안을 탐색했다.
AI 최적화 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자산 조합을 시뮬레이션하고, 자본효율성·영업이익·이자손익 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분석 결과가 이론적 대안에 머무르지 않고 영업 현장에서 실행 가능한 방향을 제시하도록 설계해 활용도를 높였다.
NH농협은행은 이번 분석체계 구축으로 자본효율성, 리스크, 수익성 간 균형을 고려한 자산배분 전략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경영계획 수립에 AI분석 결과를 활용하는 한편, 여신운용 방향 설정과 산업별 리스크 관리 등 자산운용 및 리스크 관리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 맞춤형 AI Agent 내년 2월 영업점 대면 자산관리로 확대
전일, NH농협은행은 AI 전문 자회사 애자일소다와 함께 '대고객 AI Agent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고객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AI Agent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NH AGENTIC AI BANK’ 비전을 실제 고객 서비스로 구현하기 위함이다. AI를 활용해 고객의 금융생활 전반을 지원하고 개인별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핵심서비스는 ‘WM AI 에이전트’이다. 마이데이터로 연결된 고객의 자산정보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과 보유자산을 고려한 맞춤형 시황 브리핑, 자산과 부채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포트폴리오 진단 및 설계, 개인형퇴직연금과 연금저축 등을 활용한 절세 전략까지 자산관리 전 과정을 지원한다.
아울러 고객의 금융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AI Agent도 개발한다. 전세 계약 준비부터 입주 이후까지 지원하는 ‘전세자금대출 에이전트’, 금융사기 예방과 소비자보호 정보를 안내하는 ‘소비자보호 에이전트’ 등을 통해 고객 편의성과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오는 12월 비대면 자산관리, 전세자금대출, 소비자보호 서비스를 NH올원뱅크에 1차 오픈하고, 내년 2월에는 영업점 대면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NH AGENTIC AI BANK’ 비전을 고객 곁에서 구현하는 첫 걸음”이라며 “누구나 손안의 AI 금융비서를 통해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과 애자일소다는 인수 시너지 확대를 위한 ‘10대 MVP(최소기능제품) 혁신과제’와 ‘통합 챗봇’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MVP 혁신 과제는 사내 아이디어 공모로 10건을 선정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여신 감사 서류 대조와 마케팅 콘텐츠 준법 점검 등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한다.
통합 챗봇은 은행과 카드 등 채널별로 분산된 금융 지식을 통합해 고객이 대화만으로 상담부터 업무 처리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오는 12월 테스트를 거쳐 내년 3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AX 기반 개인금융 경쟁력 확대...포용금융 활성화에 전력
NH농협은행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개인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6년 개인금융부문 사업성과 분석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박현주 개인금융부문 부행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3분기까지의 주요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2026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향후 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지난 3분기까지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포용금융 신상품 출시, 맞춤형 캠페인을 통한 고객 확대,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및 투자자문·컨설팅을 통한 WM사업 활성화, 콜센터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상담 품질 향상 등의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었다.
농협은행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4분기 개인고객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마케팅 및 여신 프로세스의 AX 가속화,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채널 'NH로얄챔버' 확대, AI기반 콜센터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적극 대응하여 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박현주 NH농협은행 개인금융부문 부행장은 “올 한해 금융시장은 시장 금리와 고객의 자금이 빠르게 변화하는, 매우 녹록치 않은 환경이었다”라고 평가하며, “상품, 마케팅, WM, 고객 상담 등 전 영역에서 개인금융 경쟁력 향상을 통해 고객의 첫 금융부터 은퇴 이후의 자산관리까지 고객의 삶 전반을 함께하는 든든한 농협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시사캐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