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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포커스] 불안한 고용시장...요즘 청년들이 주목하는 직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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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포커스] 불안한 고용시장...요즘 청년들이 주목하는 직업은?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6.10.29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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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최근 청년들이 생각하는 ‘좋은 직업’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직무·경험 중심으로 바뀌고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일자리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청년들의 직업 선택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대기업 사무직과 공공기관에 대한 선호는 여전하지만, 개인의 기술과 숙련을 경쟁력으로 삼을 수 있는 생산·기술직으로도 관심이 확장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과 합리적인 보상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맞물리면서 청년들이 생각하는 ‘좋은 직업’의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취업준비생 정 모(24) 씨는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위해 1년 동안 관련 자격증도 취득하고, 외국어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했지만, 첫 일자리를 얻는 게 너무 힘들다”라며 “AI 발달로 직무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생겨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공과 관련해 기술직으로 전환하는 게 취업에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년 실업자 19만4,000명...여전히 높은 노동시장 진입 장벽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19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5,000명 증가했다. 

전체 실업률은 2.0%로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청년 실업률은 5.4%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고용률 역시 44.0%로 전년 동월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대기업의 신입 공채가 줄고 경력직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첫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 장벽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고용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최근 생산·기술직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층도 늘고 있다. 

진학사 캐치가 지난 5월 Z세대 구직자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생산·기술·현장직 등을 뜻하는 블루칼라 직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68%였다. 이는 전년 조사보다 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응답자들의 관심 업종은 IT·배터리·반도체가 32%로 가장 높았고, 자동차·조선·항공 25%, 미용·요리·제과제빵 19%, 전기·전자 18% 순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직업교육 현장에서도 확인된다. 

고용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최근 생산·기술직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층도 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시가 올해 7월 공개한 기술교육원 교육생 분석에 따르면 최근 5개 모집기간 모두 자동차 분야의 청년(20~30대) 비중이 절반 안팎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용접 분야는 약 60%, 전기 분야는 40%였다. 

블루칼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연봉으로, 66%를 차지했다. 이어 기술 보유에 따른 낮은 해고 위험과 야근·승진 스트레스가 덜하다는 응답이 각각 8%, 낮은 AI 대체 가능성이 6%였다. 

이처럼 생산설비를 다루는 기술직과 자동차 정비, 전기·용접, 미용·조리 분야 등은 경험이 많아질수록 숙련도와 업무 경쟁력이 높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즉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판단하는 기준이 어떤 회사에서 일하느냐보다 이 회사에서 얼마를 받고, 어떤 기술을 배우며, 그 경험을 다음 경력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 발전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기술직에 대한 관심이 안정적인 취업으로 이어지려면 보상은 물론 근로자의 안전, 노동 강도, 교대근무 부담과 경력 발전 가능성이 함께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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