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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에 연비 조작까지"…'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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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에 연비 조작까지"…'설상가상'
  • 권지나 기자
  • 승인 2016.05.13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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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국내 대행업체 3곳 압수수색

(시사캐스트, SISACAST= 권지나 기자)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데 이어 연비까지 조작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증 담당부서와 국내 대행업체 2곳 등 총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최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해 9월 아우디폭스바겐이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디젤차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장치를 설치하고 클린 디젤이라고 홍보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독일 본사에서 한국 지사로 보낸 연비 시험 수치와, 한국 지사가 정부에 제출한 수치가 서로 다르게 적힌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측에 따르면 지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 중 조작이 의심되는 연비시험서를 다수 발견해 경위 확인 차 압수수색을 했으며, 다만 지난 압수수색 과정에서 압수한 유로6 차량과 이번 압수수색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과 3월 한국법인 본사와 평택 차고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3월 차량을 구매자에게 인도하기 전 최종 검사를 하는 평택 PDI(차량출고전검사)센터에 수사관을 보내 배출가스 조작 문제가 불거진 골프, 제타, 비틀, 아우디 A3 등 4개 차종 여러 대를 압수했다.

이에 대해 아우디폭스바겐 한국본사 측은 "연비 관련 실험은 독일 본사에서 실험한다"며 "한국본사는 그 결과를 받아 정부 측에 제출만 할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검찰측의 압수수색 정황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검찰은 환경부 산하 교통환경연구소에 의뢰해 폭스바겐 그룹 차종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검증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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