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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전의 똑똑한 자산관리- ㊴] 돈의 흐름(금리, 환율,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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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전의 똑똑한 자산관리- ㊴] 돈의 흐름(금리, 환율, 증시)
  • 김희전 기자
  • 승인 2021.07.29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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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희전 메트라이프 FSR)

 

 

돈의역사는 되풀이된다.
-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

 

 

28년차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가 최근 집필한 책의 제목이다.

돈의 흐름, 돈의 주도권 잡기에 대해 이야기 하는 이 책을 보면서 현재 우리가 직면해 있는 경제적 상황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검토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춘욱 박사의 책에서 다룬 내용에 의하면 2020년 한 해 동안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거래대금이 8,644조에 이르고 이는 우리나라1년 국내 총생산(GDP)의 4배 이상 주식거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증시에 새로 참여한 투자자 성과는 평균적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수익 대비 매매수수료 및 세금을 공제한 결과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유이다.

아마도 이런 결과는 초심자의 행운을 믿고 빚투까지 시도하다가 실패하거나 원칙 없이 뛰어든 결과, 잦은 매매, 매도로 인한 수수료 때문에 정작 순수익은 마이너스가 났을 것이 뻔하다. 필자 역시 이와 같은 일들 중 일부를 한 때 겪어보기도 했다.

이런 상황은 2000년 정보통신 거품이 한창이던 때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을 보이는 한편 결과는 상당히 부진했다. 분석 결과 이는 매매회전율이 높은 그룹일수록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역사적으로 투자 붐을 일으키는 이유는 다르지만, 시장에서 나타나는 패턴은 비슷하다.

또한 홍춘욱 박사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돈의 흐름을 알고 제대로 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을 준비하라고.


1. 돈에 대한 기본 지식 쌓기 : 금리가 낮아지고, 경기 순환이 왜 끊임없이 움직이는지, 한국 주식시장의 격렬한 등락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2. 투자는 인내심이다. 성공확률이 높은 투자 방법도 이 과정에서 체득할 수 있다.
3. 성공확률이 높은 투자 방식으로 환율 스위칭 투자전략을 제안(보통 때는 달러 자산에 투자하다가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자산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 환차익을 실현해 저가 매수 하는 전략)


책을 읽고 난 소감을 제출하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이 말하겠다.

기본적으로 금융 지식을 단단히 쌓고, 투자에는 인내심이 핵심이며, 분산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돈’에 대해 이야기 하되 가장 기본적인 용어, 흐름, 관계 등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 금리[interest rate]

금리란 한마디로 돈의 가격이다. 일반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가격이 존재하듯이 돈을 빌려주고 받는 금융시장에서도 일종의 가격이 형성되기 마련이다. 금리란 이와 같이 자금이 거래되는 금융시장에서 자금 공급자가 자금 수요자에게 자금을 빌려준 데 대한 대가로 지급하는 이자금액 또는 이자율을 뜻하는데 오늘날에는 이자율의 의미로 더 널리 쓰이고 있다. 금리 부담이 작다 크다라고 할 경우 금리는 이자를, 금리가 높다 낮다라고 할 경우의 금리는 이자율을 의미하게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금리 [interest rate] (한경 경제용어사전)


◇ 환율 [Exchange Rate]

환율이란 외환의 가격으로 외화 1단위를 얻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자국통화의 양으로서, 한 나라 통화의 대외가치를 나타내는 자국통화와 외국통화의 교환비율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생산한 빵의 원화가격이 1,000원이라고 가정하면, 환율이 1달러당 1,000원일 때 빵의 수출가격은 1달러이고, 환율이 1달러당 2,000원으로 상승하면 빵의 수출가격은 0.5달러가 되므로, 환율의 상승(원화의 평가절하)은 한국 상품의 해외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반대로 환율이 하락(원화가치 상승)하면 수출품가격이 상승하여 수출이 감소하고, 수입품가격이 하락하여 수입은 증가하기 때문에 경상수지가 악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환율 (매일경제, 매경닷컴)

전 세계 외환 거래액의 88%가 달러로 거래를 한다. 글로벌 위기라고 생각될 때 찾는 안전자산인 달러인 것이 그 이유이다. 이러한 달러를 기축통화라고 부르며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 강세,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약세라고 부른다. 달러 약세 국면에서는 주식시장이 호황이다. 달러 약세는 글로벌 경기가 좋은 상황을 의미하며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미국 그리고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미국의 주요 조직

미국의 ‘돈’을 움직이고 이로써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 조직의 구조를 살펴보자. 최상부 조직이 연방준비제도(Fed), 그 산하에 연준은행(FRB)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있다.

1) 연방준비제도 [Fed - Federal Reserve System]
국가의 통화금융정책을 수행하는 미국의 중앙은행으로서 국가의 신용대부 및 통화에 관한 업무 관장, 은행에 대한 감독 및 규제의 기능을 한다.

2)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  Federal Reserve Board of Governors]
연방준비제도(Fed)의 운영기관이며 FRB는 12개 산하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s)의 공정할인율, 예금준비율의 변경 및 공개시장조작, 통화의 발행과 회수를 감독한다. 우리로 치면 한국은행이다. FRB가 금리를 인상하면 연방은행에서 일반은행으로 대출해 주는 자금의 이자가 오르기 때문에 결국 미국 모든 은행의 금리가 함께 상승하게 된다. 또한 FRB는 주식거래 신용 규제, 가맹 은행의 정기 예금금리 규제 등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과 규제 정책도 관장한다.

3)연방준비은행 [FRB - Federal Reserve Bank]
1914년에 설립된 미국의 중앙은행을 말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 하에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이 있다. 연방준비은행은 이 지구 내에서 중앙은행의 기능을 한다. 다만, 외환의 경우에는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모두 통괄하도록 되어 있다.

4)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산하에서 공개시장 조작에 관한 정책을 담당하는 위원회이다. 미국 정부의 금융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관으로 제롬 파월이 의장이다.


◇ 테이퍼링[tapering]

연준(FED)에서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으로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신흥국에 있던 달러자금이 빠져나가서 외국 국가의 경우 외환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테이퍼링을 통해 미국 기준 금리가 오르면 자연스럽게 달러 가치는 상승하면, 신흥국의 통화 수요가 점차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증시는 하락하게 되고 화폐의 가치 또한 떨어지면 위기가 생기게 될 수 있다.

테이퍼링은 버냉키 의장이 사용한 것으로 같은 긴축이면서도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타이트닝(tightening)'과 달리 양적완화 정책 속에 자산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해석된다.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을 예상해 자산을 매각하게 되고 신흥국에서 달러 자금이 빠져나가 일부 국가의 경우 외환 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네이버 지식백과] 테이퍼링 [tapering] (한경 경제용어사전)


인플레이션[inflation]

화폐가치가 점차 떨어지면서 물가가 전반적으로 계속 상승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기준 금리도 낮고 양적완화의 결과로 인해 화폐 가치도 좋지 않은데, 경기 반등의 기대감으로 물가가 계속 오르면 어떻게 될까? 경기 과열로 인한 불황의 가능성이 있다.

돈의 가치 반대편에 있는 것이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을 결정하는 것은 연방준비중앙은행이며 또한 금리와 환율을 결정한다. 중앙은행의 목표는 매년 물가 상승률 2%가 되는 것인데 즉, 돈의 가치가 매년 2%씩 떨어지도록 통화량을 조절한다. 인플레이션을 이기지 못하면 구매력이 하락하고, 투자의 목표는 구매력 하락을 막는 것이다.


◇ 금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

주식은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채권은 기본적으로 약속한 수익을 주는 것이다.
금리가 떨어지면 주식 가치는 상승하며 성장주(예를 들어 테슬라)의 경우는 할인율에 민감도가 높다.

◇ 금리와 환율의 관계

돈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금리와 환율이다.

금리는 자국 내에서의 돈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를 말하는 지표이고, 환율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자국 화폐의 상대적인 가치를 말한다. 현재 한국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50%이상이라고 하는데, 미국의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 대출 이자율이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대출 이자부담이 상당히 증가하게 된다.

현재는 위안화 강세로 인해 달러가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데, 중장기적으로 미국 금리 상승은 필수적이며 테이퍼링 이슈와 함께 결국 2년 내 금리가 오르면 달러도 한동안은 강세화가 될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초심자의 마음으로 돌아가 투자의 기본부터 고민하고, 현재 나의 투자 방식이 옳은지, 미래 다가오는 일들에 예측하여 어떤 준비를 해야 할 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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