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8 15:55 (금)
[Journey의 싱글라이프-㊻] 좋은 기운을 가진 자, 천하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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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의 싱글라이프-㊻] 좋은 기운을 가진 자, 천하를 얻는다.
  • Journey
  • 승인 2021.10.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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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칼럼리스트 Journey)

 

총체적 난국, 바로 지금의 시대이다.

누군가에게는 먹고 살기도 힘든 시대, 누군가에게는 먹고 사는 고민보다 더 큰 고통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 미쳐가고 있는 시대, 그래도 주어진 삶이고 잘 살고 싶다면 우리는 성공한 이들의 태도와 기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수많은 경험을 통해 나쁜 기운이 무엇인지 구별하는 법을 배워왔다.

"너는 기운이 참 좋구나"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나 역시 누군가를 만났을때에 "신수가 훤하신데요?"라는 말이 서스름없이 나오는 경우들이 있다. 실로 그들의 얼굴에서는 광채가 나고 눈망울이 영롱하다. 말투는 간결하고 자신감이 배어있다. 그들은 언제나 좋은 말을 하고 안 좋은 이야기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긴다.

무엇보다 잘되는 사람은 누군가를 험담하거나 저주하지 않는다.

좋은 기운이란 무엇일까?

실로 대단한 기운을 가진 사람들은 눈빛이 깊고 크고 작은 일을 마주하는 대부분의 순간 침묵한다. 그들은 적막하고 고요하다. 흔들리지 않으며 분별의 지혜가 넘친다.

마음가짐이 단단한 젊은이의 신선한 공기, 때로는 넘치는 젊음을 낭비하는 듯 한 소모적인 시절로 보이겠지만, 그들만의 방법으로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으로 소모한다.

돈을 어떻게 버느냐와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듯, 젊음의 소비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기운이 달라지는 것이다. 

가진 것이 많은 사람들은 함부로 행동하지 않는다. 사회적 지위와 명성, 명예, 돈, 사람 모든 것은 너무나 얻기 힘들지만 또한 깃털처럼 가벼워서 한순간에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대선을 앞두고 활동을 하며 말 한마디에 무너지는 것을 보라.

성공한 이들이 끊임없이 긍정적인 일에 몰두하는 시간에, 그렇지 못한 이들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는가?

버릇처럼 신세한탄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항상 '힘들다', '어렵다', '나라가 이 모양이라서 내가 잘 될 수가 없다'는 등등 인칭을 뛰어넘어 푸념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실제로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다.  

나는 지금 코로나라는 시대적 상황에 놓여 힘든 이들의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 이전부터 변함없이 푸념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실제로 먹고 살기 힘이 들고, 돈이 없어서 슬프고 어려운 사람들과는 다른 종류의 사람들의 이야기다.  

얼마전 오랜만에 만난 한 지인은 조 단위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내내 우울한 얼굴로 내게 사는 것이 무의미하더라며 외로운 삶을 한탄했다.

돈, 명예, 외모 모든 걸 다 가진 한 부부는 그토록 원하는 아이가 생기지 않아 신혼도 없이 고통만 주고받다가 최종적으로 불임판정을 받고 망연자실한 채로 맞바람을 피웠다. 

돈 좀 만져봤다는 잘나가던 한 자영업자는 사업가로 사는 것이 외롭다며 카지노에 빠져 처음에는 작은 돈으로 시작해서 어느새 가게 라이센스를 다른 기업에 팔았다. 자신의 젊음과 아이디어로 키워낸 미래 가치가 대단했던 브랜드를 헐값에 대기업에 넘기고 그 헐값 역시 재빠르게 소진했다.

다 가진 것 같지만 많은 것을 잃은 사람들 또는 실제로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 힘든 것은 제각기의 이유로 마찬가지이며 그 강도는 감히 견줄 수 없겠지만, 적어도 그들은 다시 희망을 되찾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냥 포기하고 계속 한탄하는 세월을 보내고 있다.

성공했지만 성미가 고약한 어른의 탁한 기운 그러나 그가 가진 돈의 힘은 강하다. 그 돈이 뿜는 힘이 바로 나쁜 기운이다. 좋게 번 돈도 아니고 좋은데 쓰이는 돈도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지 못한 실패한 어른의 혼란이 있다. 이제 남은 건 독기 뿐 이지만, 그것마저 습기 가득한 지하실에서 숙성되어 한껏 악취를 풍긴다.

성공해 보이는 어른의 허무한 인생에서 느껴지는 적막한 사막과 같은 기운, 모든 걸 다 가졌지만 행복을 갖지 못한 그들은 주위의 좋은 기운을 흡수하기 위해 영혼이 맑은 젊은이들을 찾아 어슬렁거리는 늙은 하이에나 같다.

참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던 20대...어리고 미숙했던 나는 사회생활을 시작하자마자 못된 어른들에게 당하더라도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그냥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복수란 것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30대가 되어 신을 만난 뒤, 신은 나에게 말했다.

"네가 아무것도 할 필요 없단다. 너는 그저 그들을 용서하면 되는 것이란다.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더 이상 너는 그 일에 대해 상관하지 말라."

어디서 많이 본 말이다. 성경에 나오는 말이다. 

내 손을 떠나 신에게 내 운명을 맡긴다면 그 이후로는 그들이 죗값을 받건 안 받건 내 알바가 아니라는 것이다. 신의 약속은 인간의 것과는 달라서 각자의 때가 있고 반드시 지켜진다는 것을 믿기 시작했고 실제로 내 삶에 피해를 준 대표적인 3명의 악인들은 모두 제각기의 방법으로 대가를 치루고 있음을 내 눈으로 확인했다.

악질적인 심리전으로 20대 창창한 청년 시절 내 삶과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었던 한 명은 그 후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누군가에게 계속해서 쫒기는 비루한 삶을 살고 있으며, 30대에 사기를 친 사람은 사기죄로 감옥에 갔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꽤 깊게 상처를 주었던 한명은 어느 날 갑자기 이유 없이 세상을 떠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들의 좋지 않은 결말에 박수를 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나고 보니 그들은 나 뿐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슬픔과 아픔을 주었을 것이고, 그 한들이 모여 부메랑처럼 그들에게 돌아가 꽂혔으리라.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나는 믿는다. 누군가 내 인생을 방해하거나 망치려드는 순간은 그들이 죽도록 밉지만 그 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복수는 그들을 용서하는 것이라는 것을.

"나는 이 순간부터 그들을 용서합니다. 그리고 신에게 그들을 넘깁니다. 모든 것을 당신의 섭리대로 하소서."


신을 믿는 것

아무런 열정도
마음의 갈등도
불확실한 것도, 의심도
심지어는 좌절도 없이 신을 믿는 사람은
신을 믿는 것이 아니다.
그는 다만
신에 관한 생각을 믿고 있을 뿐이다.

-미구엘 드 우나무노


용서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피해자 입장에서 경험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들을 용서함으로써 내가 가진 좋은 기운을 세상에 선포하고 좋을 방향을 향해 다시 도전할 것이다. 그들을 욕할 시간에 좋은 일들을 상상하는 것이 나에게 이득이기 때문이다.

나는 매번 누군가에게 등을 떠밀려서 넘어지고 무릎이 까지고 얼굴에 상처가 나더라도 꿋꿋이 내일을 바라보며 희망을 가지고 그들을 용서하며 한걸음 더 나아가려고 노력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산 이후로 어른들은 내 눈빛을 보며 기운이 좋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코로나로 인한 혼돈의 시대, 자영업자들은 쓰러져가고 직장인들도 동결된 임금에 불만이 많다. 사업가들은 대체공휴일의 존재에 대해 답답해하고, 힘들게 알바를 할 바에는 청년 지원금으로 살겠다는 청년들은 땀 흘려 일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캠퍼스의 낭만이 무엇인지 모르는 코로나 학번의 대학생들은 교정 몇 번 거닐어보지도 못하고 졸업하고 있고, 실질적인 사회 구성원으로써 삶을 시작하는 대학 생활을 경험하지 못한 졸업생들이 앞으로의 시대를 이끌어갈 주역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좋은 기운을 유지하고 갈고 닦는 강호의 고수들이 있음을 잊지말자. 

좋은 생각을 하며 좋은 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가까이 두고 그들을 닮으려 노력하자.

좋은 기운은 좋은 일을 만들어낼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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