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3 19:43 (금)
[김희전의 똑똑한 자산관리-㊺] 당신 가정의 ESG 경영
상태바
[김희전의 똑똑한 자산관리-㊺] 당신 가정의 ESG 경영
  • 김희전 기자
  • 승인 2021.11.15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김희전 메트라이프 FSR)

 

국가와 기업들은 EGS경영(지속가능성 : Enviromental, Social, Govermance)에 집중하고 있다. 기후 위기의 시대,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하고 식생활의 개선을 고민하며 우리는 근래 2년간의 팬데믹이 만들어낸 놀라운 인류의 변화와 진화를 체감하고 있다.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뜻하는 말이다.

투자 의사 결정 시 '사회책임투자'(SRI) 혹은 '지속가능투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들과 함께 고려한다. 사회책임투자란 사회적·윤리적 가치를 반영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방식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요소를 충분히 반영해 평가한다. 기업의 ESG 성과를 활용한 투자 방식은 투자자들의 장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기업 행동이 사회에 이익이 되도록 영향을 줄 수 있다.

2021년 1월 14일 금융위원회는 우리나라도 오는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ESG 공시 의무화가 도입되며,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된다고 발표하였다. 이로써 비재무적 친환경 사회적 책임 활동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두산백과)

기업의 최우선 목표는 영리이다. 이익을 취하기 위해 기업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제 기업들은 영업이익 말고도, 기후변화를 막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하지 않으면 존속하기 어려운 시대에 직면했다.  

바이든 대통의 공약 중 하나는 2030년까지 미국의 탄소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금융기관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금융 안정성 리스크를 제대로 평가하고 있는지에 대해 심사하겠다고 하면서 국제기구와 금융기관들에게 적극적인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압박을 가했다. 실제로 미국의 금융당국은 ESG경영을 잘하는 회사에 돈이 몰리도록 금융제도를 바꾸고 있다. 

얼마 전 CNN뉴스를 통해 미국의 유명 뮤지션 빌리 아일리시가 유엔기후변화협약총회에서 한 발언을 들었다.

"우리는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함께 서서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긴급하고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하나로 협력해야 합니다."

11월 13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한 약 200개국은 석탄을 두고 난항을 겪었던 타협이 극적으로 성사되며 '글래스고 기후 조약'(Glasgow Climate Pact)을 채택했다.

이번 COP26의 주요 키워드는 석탄과 화석연료다. 조약엔 탄소저감장치가 갖춰지지 않은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 지원을 단계적으로 중단한다는 내용도 있다.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40%가 석탄에서 나오고 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지구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한다는 목표는 살려놨고, COP에서 석탄과 화석연료가 공식 언급된 것이 처음이란 점에서 상당한 진전이라는 의견들이 나온다.(최종적 타협은 인도의 요구로 온실가스 배출 주범인 석탄 발전이 단계적 중단이 아닌 단계적 감축으로 통과되었다.)

한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2018년 대비 2030년 NDC 40% 이상으로 상향, 2050년까지 석탄발전 폐지, 남북한 산림협력을 통한 한반도 온실가스 감축, 메탄 감축 등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들의 공통점은 전 세계 모두가 지구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이다. 현존하는 인류와 미래의 후손들이 살아남기 위해 인류가 망쳐놓은 지구를 다시 인류의 힘으로 살리자는 것이다.

기업들이 ESG경영에 대해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상황에 놓인 궁극적인 이유는 기후변화였다.
2021년 7월, 이상 기온으로 하루동안 그린란드의 얼음 85억 톤이 녹아내렸다고 한다. 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전체를 약 5cm가량 물로 덮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사상 초유의 폭염과 100년만의 대홍수, 도시와 숲을 집어삼키는 모래폭풍과 산불 등 각종 이상기후로 인해 세계 곳곳은 파괴되어 가고 있다. 이는 곧 경제활동과 금융시장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는 2020년 전 세계 보험사들이 자연재해와 인재로 총 830억달러(약 98조 2,72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추정했다. [출처: 세계미래보고서2022]

2021년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지금, 사람들은 코로나19의 종식이 눈앞에 보인다고들 한다. 백신 접종자가 전 세계적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 치료제가 개발되었다. 국가들은 해외여행의 문턱을 낮추고 코로나 시대를 보내며 다음 시대를 맞으려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다음의 팬데믹은 기후위기라고 한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기후위기는 인류의 종말이 코로나19와는 비교도 되지 않은 재앙임을 알아야 한다.

인류의 발전을 위해 무수히 사용되었고 사용되고 있는 석탄, 석탄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로 인한 지구 온난화, 이상 고온으로 인한 산불, 산불로 인해 다시 온실가스 배출, 각종 자연재해로 생겨난 인명 피해와 인프라의 훼손으로 인한 산업 활동의 위축, 경제적 타격, 경제 위기, 인류의 생존위기...이런 순서라면 기후위기가 최종적으로는 당신의 지갑과 목숨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진지해져야 한다. 

아직도 지구의 기후를 내가 왜 걱정해? 라고 생각되는가? 

자산가인 한 기업의 CEO는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여전히 열심히 강의를 하고 다닌다. 그가 운영하는 한 외식사업체는 거의 모든 용기에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사용한다. 나는 그들의 과한 일회용품 포장을 경험한 이후로 그 회사의 식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신선한 식품을 당장 내일 새벽에 배송해준다는 한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을 통해 새벽배송을 했더니 식품이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진공 포장을 여려겹 해서 보내왔다. 그 이후로 나는 웬만하면 퇴근길에 동네 마켓에 들러 패브릭으로 된 장바구니에 식료품을 담아 구매한다. 두 가지 경우 내가 사용했을 때 죄책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배달음식을 잔뜩 시켜먹고 주민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외부 쓰레기장에 먹던 음식물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배달온 상태 그대로 비닐봉지에 담아 내놓는 사람들을 여전히 자주 접하고 있다. 

한 지인은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사는 것이 돈 아깝다면서 먹다 남은 음식물을 비닐에 담아 일반 쓰레기봉투 중앙에 밀어 넣었다. (그와는 절교를 했다.) 인간의 이기심에 실망했다.

이런 사람들로 인해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은 이미 그것만으로도 피해를 본 것이다. 당신의 작은 행동 하나가 인류와 자연, 기후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을 아는데도 계속자신의 편리함 때문에 마음대로 살아간다면 지구상에서 당신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은 자연을 ‘편리함’과 맞바꾸었다. 덕분에 인류는 이제 자연이 주었던 값없는 편리함 대신 더 많은 불편함을 아주 오랫동안 감수해야 하거나 또는 자연이 주었던 선물을 평생 누리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산과 바다가 보고싶을 때, 대형 평면 TV로 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만족되는 것이 사람이 다행히 아니라면, 기업의 ESG경영이 당신의 가정에서도 시작되기를 바란다. 

 

 

[사진=픽사베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