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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를 위한 골프상식 & 에티켓-⓼] 스윙의 기본자세, 헛스윙의 원인과 문제 해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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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를 위한 골프상식 & 에티켓-⓼] 스윙의 기본자세, 헛스윙의 원인과 문제 해결법
  • 김형국 원장
  • 승인 2021.12.17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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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형국 마음골프학교 원장)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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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놓여야 할 위치의 발견

스윙을 배우고 어느 정도 동작이 되는 것 같으면 바로 공을 친다. 그러나 생각보다 공이 잘 맞지 않고 멀리 가지도 않는다. 이 때부터 고민이 시작된다. 어떤 동작이 안되길래 공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런저런 정보를 보면서 스윙을 뜯어 고쳐 보지만 할수록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좌절감에 빠지기도 한다.

우선 스윙의 문제를 고민하기 전에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즉 아무리 스윙 동작을 잘 익혀도 막상 공을 친다고 생각하면 자신도 모르게 힘을 주게 되어 궤도가 바뀐다. 또한 공이 아닌 바닥을 세게 치면 충격이 올 것이 걱정되어 헛스윙을 하기도 한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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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공을 치는 것 보다 바닥에 조그만 점을 하나 찍어 놓고 그 점을 치고 지나가는 스윙을 하는 것이 좋다. 혹은 공이 아닌 비비탄이나 스티로폴 공을 놓고 연습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무엇인가를 쳐야 한다는 생각 보다 클럽 헤드가 바닥에 닿았는지에 집중을 한다.

억지스러운 동작이 아니라 공이 없는 상태에서 스윙을 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바닥을 치고 지나갈 수 있다면 성공한 것이다. 바닥을 친다고 해서 힘을 주거나 겁을 먹지 않고 원래 스윙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공이 놓여야 할 위치를 찾은 것이다. 이는 내가 공을 치거나 때리는 것이 아니라 그저 휘두르고 지나가는 자리에 공이 놓여져 있다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다. 

공은 허상일 뿐

공을 칠 때 힘을 주는 것은 공이나 바닥을 딱딱한 물체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골프 클럽이 가만 있을 때의 무게는 아이언은 400g, 드라이버는 300g 전후의 가벼운 물건이지만 휙 소리가 나도록 휘두를 때 헤드의 파괴력은 순식간에 수백 kg 이상의 강한 물건이 된다. 그 순간의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공을 쳐도 바닥을 치고 지나가는 느낌만 있을 뿐 공은 아무 것도 없는 허상이 되는 것이다.

아이언으로 공을 칠 때 좋은 이미지는 물탕 튀기기이다. 물탕 튀기기를 해보면 손이 아프지 않다. 그것은 물의 속성에 비해 내 손이 엄청 강한 물건이므로 물의 저항을 이기고 나가는 것이다. 클럽을 휘두르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클럽을 휘둘러서 스피드를 낼 때 헤드가 가지는 파괴력은 마치 물과 내 손의 관계와 같아져 공을 쳐도 손에 아무런 저항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아이언 샷의 목적은 디봇만들기

@마음골프학교

아이언으로 공을 멀리 보내거나 띄우려면 공이 아닌 공 아래의 잔디를 칠 수 있어야 한다. 잔디를 쳐야 헤드의 정 가운데인 스윙 스팟 (Sweet spot)에 공이 맞는다. 이렇게 공 아래 잔디를 치면 손바닥만한 잔디 뗏장이 떨어져 나가며 이를 디봇 (Divot)이라고 한다.

공만 맞추면 탑핑이 되고 공보다 잔디를 먼저 치면 뒤땅이라는 미스 샷이 생겨 원하는 거리를 보낼 수 없다. 공을 먼저 맞추고 잔디를 쳐야 헤드 면에 공이 잠시 붙었다가 날아가면서 강력한 스핀이 생겨 적당히 뜨기도 하고 그린에 공이 올라가면 바로 멈추게 된다.

이를 골프 용어로는 다운블로 샷 (Downblow shot)이라고 한다. 내려 치는 궤도에서 공이 맞는다는 의미이다. 내려 친다고 해서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피드를 내야 하며 스피드를 충분히 내려면 백 스윙을 간결하게 하고 몸통 회전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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