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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의 싱글라이프-51회] 미라클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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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의 싱글라이프-51회] 미라클 새해
  • Journey
  • 승인 2022.01.20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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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칼럼니스트 Journey)

 

새해가 되면 사람들에게는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사실 마음의 변화만큼 실제로 행동하는 변화는 크지 않다는 것의 말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새해부터는 운동을 열심히해야지라는 다짐을 한다. 그래서 연초에 피트니스를 가면 그 어느 때보다도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채 한 달이 되지 않아서 서서히 붐비던 피트니스장은 한가로워지고 날 좋고 공사다망한 봄이 되면 파리가 날리는 경우가 많다.

날이 좋아 밖에서 운동을 한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예전만큼 루틴을 가지고 정해진 시간에 몸을 만들려는 노력보다는 산책을 즐기는 것에 가까운 활동으로 변질되는 것이다.날이 좋아서 혹은 날이 나빠서...라는 말은 이럴 때에 쓰는 말인가?

운동과 결부하여 다이어트 결심을 한다는 사람들이 SNS에 마치 입이라도 맞춘 듯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도 최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요거트, 과일, 아몬드 몇 알로 채워진 밥상 사진이 올라오면서 "올해는 꼭 -5KG" 뭐 이런 식의 글들이 왕왕 보여진다. 다이어트는 원래 3일마다 하는 거라고 했다. 어차피 작심 3일이니 3일마다 다시 마음을 먹으면 이어서 할 수 있다나?

필자는 뜬금없이 작년 9월에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한 달 간 정확히 4KG을 감량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더 아름답고 싶고 건강하고 싶어서! 내 피를 깨끗하게 만들고 다시 뽀얀 피부를 만나고 싶었다. 부담스럽던 옷들을 타이트하게 입고 아름다운 가을날을 즐기고 싶었다. 이러한 이유로 금주와 운동, 식단조절 3박자를 모두 이뤄내며 리즈시절의 몸으로 돌아갔었다.

과거형인 이유는? 다시 예전의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고. 이 소망의 나날은 인내의 시간들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명확한 희망이 있다면 못할 일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노력해서 되는 일이 있고 되지 않는 일이 있는데, 다이어트 정도는 충분히 내가 콘트롤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던가? 

올해 갑자기 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애인도 없으면서 결혼을 하고 싶다거나하는 일을 어떻게 갑자기 이루어 낼 수 있지? 작은 소망부터 하나씩 이루어 가다보면 언젠가는 조금씩 커져가는 소망도 너끈히 현실화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는 미라클 모닝이라고 해서 '매일 새벽4시에 기상해서 독서하는 2주' 같은 작은 소망부터 해나가지 않는가? 당신이 소망하고 간절히 원하는 작은 소망들부터 행동으로 옮겨서 미라클 새해를 시작해보기를 바란다.   

최근 지인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보았다.

누군가는 소망은 둘째아이 임신, 누군가는 올해까지만 일하고 55세에 은퇴하겠다는 것, 누군가는 코로나를 무시하고서라도 해외여행을 하겠다는 이도 있었다. 사실 매우 소박해보이면서도 거창한 소망들이다. 

일터에서는 나에게 새해 목표를 발표하라고 했다. 다른 이들의 목표는 참으로 거창했다.

부동산을 매입하고, 양평에 땅을 사고, 달러 3만불을 현금으로 모으고 현금 1억을 만들겠다는 사람들의 야심찬 목소리에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내 차례가 왔고 나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거창한 계획 같은 것은 없습니다. 다만 작년보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생은 단거리 달리기 경주가 아니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아서 
속도 조절 또한 중요하다.

(출처 : 미라클 루틴/저자 염혜진)

사람들 앞에서는 겸허한 자세로 이야기 했지만 실제로 나는 올해 중요한 몇 가지를 스스로와 약속했다. 이제부터 나의 신년 계획을 발표하려고 하니, 만약 당신의 신년 계획이 아직 미완성이라면 무엇 하나라도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

정해진 루틴대로 생활할 것

필자는 6시에 일어나 온라인으로 새벽예배를 드리고 피트니스에 간다.

잠의 유혹이 너무 괴로울 때는 가끔 예배 방송을 켠채로 잠드는 경우가 있으니 아예 눈뜨자마자 피트니스에 가서 새벽예배를 보기도 한다. 이어 아침 8시마다 매일 아침 경제뉴스를 요약해서 사람들에게 보내주고, 온라인신문 스크랩도 함께 보내준다. 이 루틴이 만들어내는 힘은 대단하다. 만약 내가 하루도 빠짐없이 문자를 보내다가 하루정도 스크랩 한번이 빠지면 전화가 온다. 

매일 아침 잘 보고 있는데 꼭 좀 보내달라고, 누군가는 매일 문자를 받자마자 고맙다는 답장을 보낸다. 이것이 일상의 기쁨이 된다.

나는 몸이 아파도 반드시 이 시간에는 일어나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다시 침상에 쓰러진다.
그들에게 약속한 적은 없지만 내가 이 것을 그만두거나 게을리 하면 그들이 나에게 실망할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9시 30분부터는 정확히 하루의 업무를 시작한다. 출퇴근이 자유로운 직업이라 집에서 업무를 보는 일도 많지만 일하는 시간에는 여부가 없다.

내 시간을 효율화할 것

시간을 스스로 관리하는 것과 매여 생활하는 것은 다르다. 스스로 관리하고 원하는 일을 효율적으로 하면서 충분한 수입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되, 불분명한 것과 리스크가 있는 것은 최하순위에 있어야 한다.

프리랜서로 다양한 일을 하는 필자는 누군가 시간과 제약에 나를 콘트롤 하려 들면 손을 놓아버릴 수밖에 없다. 한 회사에서는 나에게 전업으로 일해주기를 원했지만, 그렇게 일하는 보수는 기존의 1/3이 되지 않고, 일단 회사원으로 9 to 6를 지킨다는 것이 이미 내 삶에서는 의미가 없어졌다. 

자유롭게 사람들을 만나 식사하고 문화생활도 함께, 라이프스타일도 함께 나누면서 일도 좋은 관계도 성사시키는 것이 내 일인데, 사무실에 앉아 시간의 제약속에서 적은 보수를 받을 이유가 전혀 없지 않은가? 수많은 회사원들의 고충을 너무나 잘 이해한다. 15년 넘게 직장생활을 해보았으니 말이다. 만약 회사가 당신에 대한 가치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거나 인정하지 않는다면 굳이 누군가의 틀에 당신을 맞추며 고통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불혹의 나이가 아니던가? 나는 더이상 담보 없는 미래의 희망에 내 삶을 걸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은 40대가 맞다.

명확한 수치로 표기되는 재정적 목표를 가질 것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건 모든 사람들의 희망일 것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많이 벌고 싶다고 해서 벌려지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절실히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언가를 내주어야 한다. 돈이 이전보다 잘 벌릴려면 이전보다 더 일하거나 더 강도 높은 무언가를 행해야 한다. 세일즈 하는 사람이 세일즈가 잘되면 돈도 많이 벌리지만, 그만큼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지고 일이 많아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래서 우선 올해 내가 벌고 싶은 돈을 정하고, 그 돈을 벌기위해 매달 벌어야 할 수입을 정한다. 그리고 한 달 단위로 그 수입을 만들어내기 위한 활동에 대해 계획하고 실행한다. 항상 예상보다 부족한 것이 ‘소망의 실현 확률’이다. 내가 예상하는 것 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해야 내가 예상했던 돈이 겨우 들어올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예를 들어 나는 올해 1억의 수입을 얻겠다고 가정하자.(세후)

나는 매월 온전히 통장에 8,333,333원이 찍혀야 한다. 1월에 당신은 당신의 목표치의 절반 이상을 해내고 있는가? 아니라면 내일 당장 오늘의 두 배로 뛰어라! 돈 버는 방법은 심플하다! 목표를 잡고 계산하고 행동해라!

이쯤에서 더 중요한 이야기를 하나 덧붙이자면, 당신이 버는 돈의 몇 십%는 국가에 세금으로 납부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세금으로 내야 할 돈이 매월 벌어야 할 833만원에서 얼마나 빠지는지를 고민하고 그 만큼을 더 벌어야 실제로 1억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한 달에 한 번 나 자신에게 선물하기

나의 마지막 계획은 올해 온전히 나 자신을 사랑함을 잊지 말고 매달 힘들게 일하고 살아온 나에게 선물을 해주자는 것이다. 이 '한 달에 한번 나에게 선물하기'에 있어서 종류는 상관이 없다. 예쁜 옷이 될 수도 있고, 호캉스를 선물할 수도 있다. 미슐랭3스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기나 최고급 스파에 가서 전신마사지 받기 등과 같이 평소에는 쉽게 행동할 수 없는 일들을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온전히 스스로를 위해 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귀한 대접을 받는 나 자신은 이 선물에서 위로받고 힘을 얻어 다음 달에 더 열심히 뛰어다닐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새해 계획은 어떠한가? 당신의 새해 계획을 듣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다. 언젠가 우리가 글로 만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따뜻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새해 소망에 한줄 더해본다.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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