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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를 위한 골프상식 & 에티켓--⑩] 스윙의 일관성은 그립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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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를 위한 골프상식 & 에티켓--⑩] 스윙의 일관성은 그립에서 시작
  • 김형국 원장
  • 승인 2022.01.24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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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형국 마음골프학교 원장)

 

@픽사베이
@픽사베이

그립을 잡을 때 손목의 힘을 뺀다고 해서 헐렁하게 잡아서는 안 된다

그립은 내 몸과 클럽을 연결해 주는 유일한 통로이며 그립을 어떻게 잡았는가에 따라 공이 날아가는 방향이 달라지고 공이 휘어지는 정도가 결정되므로 다소 어색하더라도 처음 스윙을 배울 때부터 올바른 그립을 잡기 위한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립에 대한 조언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세게 잡으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살살 잡으라고 하는 등 그 기준이 저마다 다르다 보니 혼란스러워 하는 골퍼들이 많다. 대부분 초보 골퍼는 스윙이 익숙하지 않다 보니 그립을 세게 잡는 경향이 있다. 이를 본 경력자들이 주로 하는 말이 손에 힘을 빼라고 것인데 문제는 손에 힘을 뺀다고 해서 그립을 잡은 손을 풀어 헐렁하게 잡는다는 것이다. 그립을 헐렁하게 잡으면 스피드를 크게 낼 수도 없고 공을 칠 때 손에서 클럽이 틀어진다.

즉 그립을 잡을 때 손에 힘을 뺀다고 해서 헐렁하게 잡는 것이 아니라 그립은 스윙하는 동안 손에서 클럽이 놀지 않을 만큼 잡아야 하고 헤드와 공이 만나는 순간의 충격을 버틸 만큼 견고하게 잡아야 한다. 결국 개인 마다 스윙 스피드가 다르고 스피드에 따라 잡는 힘이 다르기 때문에 세게 잡아라 혹은 살살 잡아라 하는 조언은 올바르지 않다. 

@마음골프학교 제공.
@마음골프학교 제공.

왼손 그립은 손바닥이 보이지 않도록 잡는다

상체를 숙여 어깨 아래로 왼팔을 편안하게 늘어트린 상태 그대로 클럽에 왼손을 얹어 놓고 중지, 약지 그리고 새끼 손가락으로 그립을 잡아 손바닥이 보이지 않고 손등이 보이도록 잡는 것이 왼손 그립의 핵심이다. 이 때 새끼 손가락 끝 뿌리에서부터 집게 손가락 중간 마디까지 대각선으로 잡고 엄지 아래 두툼한 부위로 그립을 눌러 잡아 그립과 손바닥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왼손 엄지 손가락은 그립의 윗부분이 아닌 살짝 오른쪽 옆에 지문을 찍듯이 갖다 댄다. 이렇게 왼손 그립을 잡으면 엄지와 검지 사이의 ‘V’자 모양이 오른쪽 어깨 끝 부분을 가리킨다. 이를 스트롱 그립이라고 하며 이 모양으로 단단히 잡아야 스윙을 할 때 클럽이 틀어지거나 그립의 모양이 풀리지 않는다. 또한 백 스윙 탑에서 그립을 잡고 있는 손바닥의 두툼한 부위가 클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왼손 그립을 제대로 잡고 있는 것이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오른손 중지와 약지는 스윙하는 내내 절대 놓으면 안된다

오른손은 먼저 중지와 약지로 그립을 잡고 새끼 손가락은 왼손 검지와 중지 사이의 골에 살짝 올려 놓고 손바닥 생명선이 있는 두툼한 부위로 왼손 엄지를 감싸듯이 잡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오른손 엄지 손가락도 왼손과 마찬가지로 그립 위를 잡는 것이 아니라 왼쪽 사이드에 지문을 찍듯이 살짝 갖다 대고 있어야 엄지와 검지 사이가 벌어지지 않는다. 

오른손 그립은 스윙하는 동안 손가락을 풀거나 모양이 틀어지면 안된다. 특히 중지와 약지는 생명줄과 같아서 끝까지 잡고 있는 상태로 피니시를 해야 한다. 그렇다고 오른손을 너무 움켜 잡으면 엄지와 검지 부위와 클럽 사이에 공간이 생겨 스윙을 할 때 클럽이 틀어질 수 있으므로 움켜 잡지 말고 손가락으로 그립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결국 공이 날아가는 방향은 클럽의 헤드면과 공이 만나는 모양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는 내가 조절한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립에 의해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즉 그립을 잡고 있는 힘과 모양에 따라서 헤드면과 공이 만나는 모양이 결정되므로 스윙을 할 때 일관되게 그립을 잡으면 공이 날아가는 방향도 일정해진다. 스윙 연습과 함께 꾸준히 그립 잡는 것도 연습해야 하는 이유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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