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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를 위한 골프상식 & 에티켓--⑪] 숏 게임 스윙은 처음부터 같이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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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를 위한 골프상식 & 에티켓--⑪] 숏 게임 스윙은 처음부터 같이 익혀야 한다
  • 김형국 원장
  • 승인 2022.02.18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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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형국 마음골프학교 원장)

 

풀 스윙만 잘한다고 골프가 되는 것이 아니다. 숏 게임 스윙도 잘해야 한다.

숏 게임 스윙은 풀 스윙과 함께 반드시 같이 익혀야 할 골프 과목 중의 하나로 풀 스윙으로는 더 이상 보낼 수 없는 거리, 즉 그린에서부터 대략 60m 이내의 거리가 남았을 때 정확하게 거리를 조절하여 그린에 공을 올리는 기술이다. 또 다른 용어로 웨지 컨트롤 샷 또는 어프로치 샷이라고도 한다. 풀 스윙에 비해 비중은 작은 편이지만 스코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실제 프로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드라이버 샷 한 번의 실수가 전체 스코어에 미치는 영향은 0.4타에 불과하고 아이언 샷의 실수는 0.6타의 영향밖에 되지 않지만 숏 게임 샷 한 번의 실수는 바로 한 타의 손해로 이어진다고 한다. 

이렇게 숏 게임 스윙이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연습을 잘 하지 않는다. 주로 풀 스윙 연습만 하다 보니 숏 게임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해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지 못할 때가 너무 많다. 이렇게 숏 게임 스윙을 연습하지 않는 것은 숏 게임 스윙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풀 스윙을 잘 하면 숏 게임 스윙은 그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풀 스윙을 잘 한다고 숏 게임 스윙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풀 스윙 동작을 반으로 줄여 작게 한다고 거리를 맞출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풀 스윙과 상관없이 별도로 정확하게 숏 게임 스윙을 익혀야 처음부터 골프를 제대로 할 수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60m 이내의 거리를 정확하게 보낼 수 있어야 스코어가 줄어 든다.

통계에 의하면 18홀 기준으로 프로는 7~10회 정도의 숏 게임 스윙을 하고 상급 골퍼는 10~14회, 100타 이상을 치는 초보 골퍼는 15~20회 정도의 숏 게임 스윙을 하게 된다. 즉 초보 골퍼일수록 풀 스윙으로 공을 그린 위에 정확히 올리지 못하므로 얼마의 거리가 남아 있든 숏 게임이 가지는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자신 때문에 게임의 진행이 방해되지 않기를 원한다면, 또한 빨리 100타를 깨서 초보 골퍼의 단계를 벗어나고 싶다면 이런 목표를 달성시켜 주는 가잘 확실한 열쇠가 바로 숏 게임 스윙이다. 따라서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숏 게임 중심의 골프를 해야 하고 그에 맞는 연습이 필요하다.

숏 게임 스윙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요령은 백 스윙을 할 때 왼팔을 시계 시침으로 크기를 정하는 것이다. 왼쪽 어깨가 시계의 중앙이고 왼팔을 시침으로 하여 어깨 높이까지 백 스윙을 하면 이 때 왼팔이 9시 방향을 가리키게 된다. 이를 9시 스윙이라고 하며 대략 60m 전후의 거리를 보낼 수 있다.

@마음골프학교 제공
@마음골프학교 제공

실제 골프 선수들의 경우를 보면 이 9시 방향의 숏 게임 스윙이 가장 믿을 만하고 일관된 거리를 보낼 수 있는 스윙이라고 한다. 백 스윙 크기가 정해지면 팔로 스루는 조금 더 크게 하면 되므로 마치 만세 하는 느낌으로 왼팔을 1시 방향까지 올려 준다.

숏 게임 스윙도 과도하게 하지는 않더라고 꼭 풀 스윙처럼 몸통 스윙을 해야 하며 몸과 팔이 동시에 회전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거의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동작이므로 공의 위치는 내 몸의 가운데 혹은 가운데 보다 약간 오른쪽에 두는 것이 좋다.

피칭 웨지나 어프로치 웨지 중의 하나로 9시 스윙을 했을 때 날아가는 평균 거리를 측정하여 숏 게임 거리의 기준을 정한다. 하나의 기준이 정해지면 그 다음 백 스윙 크기를 시계 시침 단위로 조정하면서 다양한 숏 게임 거리를 보낼 수 있다. (그림. 60m 전후의 거리를 보내는 9시 숏 게임 스윙) 

초보 골퍼를 위한 숏 게임 팁

초보 골퍼는 숏 게임 스윙을 할 때 가급적 샌드 웨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샌드 웨지로 공을 높이 띄워야 그린 위에 공을 빨리 세울 수 있어 거리 컨트롤이 용이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공을 높이 띄우면 띄울수록 실수할 확률이 커진다. 특히 샌드 웨지의 경우 클럽 중에서 로프트가 가장 커서 헤드가 많이 누워 있다 보니 공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아 그만큼 거리 조절이 어렵다.

또 한가지 팁은 숏 게임 스윙 연습을 할 때 자주 거울을 보면서 스윙의 크기를 체크해 보아야 한다. 계속 공만 치는 연습을 하면 자신도 모르게 동작이 커지거나 과도한 힘을 줄 때가 많아 거리가 둘쭉날쭉해지기 때문이다. 거울을 보면서 백 스윙의 크기를 정해진 시계 시침만큼 정확하게 하는지, 몸통을 제대로 회전을 하고 있는지, 팔이 빨리 구부러져 스윙 궤도가 틀어지지는 않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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