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2 16:59 (일)
[김소전의 똑똑한 자산관리-57회] 은퇴를 위한 투자, 과연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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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전의 똑똑한 자산관리-57회] 은퇴를 위한 투자, 과연 나는?
  • 김소전 기자
  • 승인 2022.05.10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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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기자)

 

누구에게나 은퇴의 시기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감이 있다.

과련 당신은 두려움과 기대감 중 어떤 감정이 앞서는가?

은퇴의 의미는 무엇이고, 성공적인 은퇴는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 정리를 해보면 현재 내가 해야 할일과 멈춰야 할일, 그리고 확장하거나 축소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오늘은 진정한 은퇴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또 은퇴 소득을 위해 어떠한 투자를 할지 스스로 고민해보고 상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40대의 직장인 고객들에게 물어보았다.

"당신에게 은퇴는 어떤 의미이며 어떤 시기를 말합니까?

A:  "65세 정년퇴임이죠."
B : "돈을 더 이상 벌지 않아도 되는 때겠죠?"
C : "저는 50에 은퇴하는 게 꿈입니다."
D : "한 60살?"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그 때에 은퇴하기 위해 당신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A:  "퇴직하면 회사에서 퇴직금을 주잖아요. 국민연금도 나오고. 그걸로 사는거죠."
B : "정확한 때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C : "직장도 다니고 있지만, 따로 로또도 사고 주식도 하고 코인도 하면서 여기저기 열심히 벌고있어요."
D : "음..."

A씨는 아주 일반적인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노후이다. 퇴직 후 퇴직금으로 작은 가게를 차려서 경제활동을 하고, 국민연금은 보너스 같은 개념이라고.

B씨는 돈을 더 이상 벌지 않아도 되는 때가 언제인지 스스로도 모르기 때문에 영영 은퇴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

C씨는 50에 은퇴하겠다는 꿈은 야무진데 현재의 삶을 보면 일확천금을 노리면서 바늘구멍에 낙타를 집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행운찾기와 직접 투자를 하고 있다.

D씨는 대충 60살 정도에 은퇴하겠지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다.

여기에 누군가는 각종 사회적 연금 및 개인 연금도 운용하고 있고, 은행에 예적금도 있고, 보유한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얻을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건 "언제", "어떻게", "얼마나"에 대해 정확한 수치가 없다는 것이다.

MZ세대는 열심히 모아서 집 한채에 영혼을 갈아 넣었던 기성세대와는 차원이 다른 삶을 산다. 은퇴는 아예 고민거리에 들어갈 수가 없고, 현재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것들을 충분히 누리는 것을 삶의 목적이므로 삼는 경우를 참 많이 보고 있다.

"나는 집을 사거나 대단한 돈을 벌어보고 싶은 것도 아니야. 사실 대단한 돈을 벌 기회도 없지만. 그저 지금 월급 한도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서 사는 것, 그거면 돼"
이렇게 외치는 싱글남녀들이 주위에 얼마나 많은가?

은퇴 준비의 첫걸음, 소득 목표를 분명히 해라

"The question isn't at what age I want to retire; It's at what income"
"중요한 문제는 몇살에 은퇴할까가 아니라 어떤 소득 수준에서 은퇴할까? 이다."
- George Foreman

전문가들은 은퇴에 대해 정확한 목표를 세우라고 하는데, 여기서 정확히 해야 하는 수치는 소득의 목표이다. 최저 소득부터 안정적인 소득, 그리고 희망하는 소득을 세분화하고 소득을 만들어낼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소득을 만들어낼 다양한 방법 중 투자의 경우, 자신의 투자 성향과 투자 기간 등을 진지하게 고민해서 차근차근 만들어가야 한다. 즉, 인내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투자의 대상 정하기

누군가는 자산을 불리기 위해 주식투자와 코인을 한다고 했다. 현대 사회에 매력적인 위험자산이 큰 수익을 가져다 주었던 것도 사실이다. 비록 현재 상황에서는 주가가 조정을 받고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전쟁의 위협이 시장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지만 한없이 조정당하고 있는 시장도 언젠가는 자본주의의 날개를 달고 더 높이 날 것을 당신은 이미 알고 있다.

개인이 직접 투자해서 수익을 낼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신이 만약 주식과 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해놓고 하루하루의 등락에 멘탈이 흔들린다면 당신을 그것에 투자할 수 있는 성향이 아닐 수 있다. 남들의 수익 이야기에 당장 귀를 닫고 확정금리의 은행 예적금을 들거나 금덩이를 사서 집 금고에 넣어두길 바란다.

왜냐하면 당신은 시장의 쓰나미를 이겨낼 힘도 없지만, 시장이 호황을 이룬다해도 욕심 때문에 내려놓아야 할 시점을 알 수 없는 바, 당신의 자산 가치는 다시 등락을 오르며 서서히 피를 말릴 것이기 때문이다. 노후 자금을 불리기 위한 방법을 이토록 고통스럽게 견뎌야 한다면  그 노후는 즐거울까?

스스로 주체적인 목표와 계획이 없으면 남들의 투자 방식에 귀가 펄럭거리며 팔로잉을 할 수 밖에 없다. 자신에 대한 이해가 먼저, 그리고 성향에 맞춰 은퇴 계획을 짜보자. 적어도 자신의 삶에서 만큼은 팔로워가 아닌 리더가 되야하지 않는가?

투자의 방법 정하기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 제임스 토빈,  1981 노벨 경제학상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에는 손실 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 자산에 분산해서 투자하라는 것이다. 예금,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현금 등 다각화해서 리스크를 줄이자고 말한다. 여기에 워렌버핏은 통쾌하게 한마디를 던진다.

"분산투자를 하는 것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다."
-워렌버핏

실제로도 워렌버핏은 지금처럼 주식 시장이 최악의 상황일 때, 대량 저가 매수를 통해 다음 호황을 준비한다. 그것도 시쳇말로 "몰빵"을 한다.

"워렌버핏이 분산투자 하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워렌버핏의 분산투자 개념은 일반적인 이론적 관점이 아니라, 일단 타겟에 몰빵해서 생긴 수익을 보존하기 위해서 분산해서 운용하는 것의 의미라고 판단된다. 

시장의 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렵게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현대사회에 이론만으로는 자산을 지켜나가기 쉽지 않다. 매일의 수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장의 방향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가에 대한 관심과 집중이 먼저이다. 이 또한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할 것이다. 나의 안락한 노후를 머릿속에 그리며 어떤 방법으로 노후 자산을 불려나갈 수 있을 지 고민해보자.

투자하고 기다리기

많은 고민 끝에 투자를 결정했으면 기다려야 한다. 매일의 변동성에 신경을 끄고 시장의 흐름만 가끔 확인하는 것이다. 

밥을 지을 때 밥솥에 잠금장치를 하고 '취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알림 기능이 있는 것은 바로 완벽한 밥을 짓기 위함이다. 중간에 밥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 밥이 제대로 지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당신의 노후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 정확한 방향성과 수치를 정하고 기다리자.
 
화폐의 가치 고려해서 투자하기

얼마전, 원화의 가치에 대한 방송을 보았다. 최근 원달러환율이 2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미국이 금리인상 빅스텝 단행 후 외국인들이 국내투자에서 발을 빼자 원화의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외국 자본의 이탈은 원화 가치 하락과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친다.

보다 거시적인 면에서 통화를 바라본다면, 기축 통화인 달러와 신흥국 통화인 원화의 규모에 대해 냉정하게 인지하고 리스크가 적은 통화를 일부 보유하는 것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A : 한국에서만 살껀데 무슨 달러를 사? 또 한국도 점점 선진국대열에 오르고 있잖아?

B : 달러는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지! 난 환율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사둬!

A씨에게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국가의 성장이 통화의 성장을 말하지는 않는다"

B씨는 왜 달러를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까? B씨가 당신에게 이렇게 질문한다면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내가 당신한테 1,000원 짜리 지폐와 1달러짜리 지폐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가질 건가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가상화폐 등으로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휴지조각이 된다는 말을 꺼낸다. 전 세계의 기축통화의 가치가 바닥에 떨어져 휴지조각이 될 글로벌 상황이 된다면 과연 그때 원화의 가치는 온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길 바란다.

만약 가상화폐가 글로벌 통화가 된다면 화폐가 변환되는 과정에서 기존의 보유 자산에 대해 달러가 유리할 지, 원화가 유리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앞일은 아무로 모른다. 다만 가장 상식적인 수준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하는 것이다.

화폐의 가치? 투자대상의 수익? 전쟁의 결과? 당신의 미래 역시 아무도 모른다.

가장 안전하건, 가장 공격적이건 사람마다의 투자방식은 자신의 그릇 안에서 이루어진다.
오늘 내 그릇의 용량과 깊이에 대해 먼저 고민해보자.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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