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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를 위한 골프상식 & 에티켓-⑰] 골프는 확률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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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를 위한 골프상식 & 에티켓-⑰] 골프는 확률 게임
  • 김형국 원장
  • 승인 2022.06.02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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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형국 마음골프학교 원장)

 

@픽사베이
@픽사베이

골프에서 굿 샷이 나올 확률

골프는 양궁이나 사격과 같은 타겟 게임의 특징이 있다. 아무리 사격을 잘하는 명사수라도 항상 10점 짜리 타겟을 맞출 수 없듯이 골프를 아무리 잘해도 모든 샷이 항상 잘 맞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골프를 확률 게임이라고 한다. 확률에 따라 정규 분포도가 생성되며 평균치의 거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개의 샷을 하면 확률에 근거하여 잘 맞았다고 생각이 되는 굿 샷이 20% 존재한다. 또한 그에 비슷하게 말도 안 되는 미스 샷도 20% 정도 존재한다. 그러면 잘 맞은 것 같지는 않고 그렇다고 실수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 샷이 60%가 있는데 이를 무엇이라고 할까?

굿 샷을 치리라 기대했지만 생각 만큼 잘 맞지 않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지만 게임을 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는 이것이 바로 ‘나의 샷’이다.

이 60%에 해당하는 샷을 ‘나의 샷’이라고 인정하는 것이 골프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실제는 나는 굿 샷을 칠 능력이 없고 최선을 다해서 샷을 하면 주로 60%에 해당하는 샷이 나온다. 이 샷은 게임을 하는데 전략적으로 지장이 없는 것이어서 ‘유효 샷’이라고도 한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즉 골프는 이 유효 샷으로 즐기는 게임이다. 굿 샷이 나오지 않으면 실수를 한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얼마든지 유효 샷으로도 동반자들과 즐거운 라운드를 할 수 있다. 또한 골프 연습을 할 때도 굿 샷이 나오지 않는 이유를 찾기보다 실수를 줄이고 유효 샷의 범위를 일정하게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골프에서의 유효 샷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예를 들어 자신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180m인데 실제 코스에서 치니 평균은 커녕 150m 정도 밖에 보내지 못했다면 과연 이것은 미스 샷일까? 그렇지 않다.

아직 스코어를 세는 데는 큰 지장이 없으므로 이는 유효 샷이다. 아니면 100m 정도 남은 거리에서 아이언으로 공을 쳤는데 그린을 놓쳤다면 이 역시 미스 샷일까? 그렇지 않다. 여전히 게임을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으므로 이것도 유효 샷이다. 
 
골프 실력을 보여주는 통계 지표

이렇듯 골프는 확률 게임이므로 자신이 어느 정도의 확률, 즉 샷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의 세계에서도 자신의 골프 실력을 보여 주는 몇 가지 중요한 통계 지표가 있어 이를 잘 활용하는 프로가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 

① 페어웨이 안착률 (Driver accuracy)

파3홀을 제외한 14개 홀에서 드라이버로 티 샷을 한 공이 페어웨이에 떨어졌는지를 통계낸 것으로 드라이버 샷의 정확도를 알 수 있다.

② 그린 적중률 (Green in regulation)

그린적중률, 즉 GIR은 각 홀 별로 규정 타수 내에 ‘온 그린(On green)’ 한 경우 그린을 적중했다고 표현한다. PAR3홀은 1번, PAR4홀은 2번, PAR5홀은 3번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린 홀 수를 기록하여 통계를 낸 것으로 우드나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측정한다.

③ 홀 당 평균 퍼트 수

매 홀마다 2번 퍼트하여 총 36번의 퍼트를 하는 것이 골프 게임의 기본이지만 이 퍼트 수를 줄일수록 스코어는 좋아진다. 전체 퍼트한 수를 18홀로 나누어 홀 당 평균 퍼트 수를 산출한다.

④ 파 세이브율

이는 규정 타수내에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하고 그린 주변에서 숏 게임을 하여 홀 컵 가까이 공을 보내고 한 번의 퍼트로 게임을 마무리한 경우 스코어를 세이브했다고 표현하는 수치이다. 그린 주변에서의 숏 게임의 정확도를 알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라 할지라도 이러한 다양한 통계 지표를 알고 있어야 자신의 샷이나 게임 운영 능력을 효과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 그러나 필드에서는 이와 같은 지표를 활용하거나 측정할 여유가 없으므로 우선은 스크린골프를 통해 자신의 샷에 대한 통계 지표를 측정해 보고 부족한 부분을 연습을 통해 강화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만 필드에서도 실수는 줄이고 유효 샷을 늘리는 골프를 할 수 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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