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선우 스페셜MC)
공감 가는 말하기를 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
이를 위해서는 공감의 뜻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을 공감이라고 한다.
공감 가는 말하기를 위해서는 우선 듣는 사람 즉, 청중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다면, 골프 관련 이야기로 시작하면 많은 공감을 얻어낼 수 있다.
"골프 칠 때는 왜 이렇게 많은 핑계가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채 바꿨어. 팔 다쳤어. 어깨 다쳤어. 잠을 못 잤어 등 각종 핑계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한다면 골프 치는 사람들은 다들 공감할 것이다.
그만큼 청중의 연령대나 공통 관심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공감하는 말하기를 하기 어려운 상황은 무엇일까?
바로, 연령대의 폭이 너무 넓거나, 공통 관심사가 없는 경우다.
이럴 때는 모두가 알만한 평이한 이야기로 사작해야 하는데, 보통 날씨나 오늘 근황이나 최근 이슈 등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
"이번 주 계속 비가 오다가 오늘 날씨가 좋더라고요. 이렇게 여러분들을 만나는 날은 맑았으면 했는데, 그 마음이 통했나 봐요."
"요즘에는 사람들을 만나면 mbti부터 묻게 되는데, 예전에 혈액형을 묻는 것보다 더 정확하고 세부적으로 분석되어 있어서 훨씬 좋더라고요."
반면에 공감 가는 말하기를 할 때, 조심해야 할 주제가 있다. 바로 종교와 정치적인 이야기는 호불호가 심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출연자가 사람들이 있을 때 찬송가를 불러서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종교는 누구나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
정치적인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호불호가 명확해지는 이야기를 한다면, 다수의 사람들이 있을 때 공감을 사기가 어렵다.
공감 가는 말하기는 청중에 대한 배려에서부터 시작된다.
청중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관심사로 시작해야 청중은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청중 또한 늘 들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듣지 않으면, 그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하는 사람도 청중을 배려하고, 청중 또한 열린 마음으로 들을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서로 배우고 얻어 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