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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를 위한 골프상식 & 에티켓-㉔]  100타를 깨려면? "벙커 샷은 탈출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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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를 위한 골프상식 & 에티켓-㉔]  100타를 깨려면? "벙커 샷은 탈출이 목적"
  • 김형국 원장
  • 승인 2022.12.12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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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형국 마음골프학교 원장)

 

@픽사베이
@픽사베이

벙커는 골프를 어렵게 하는 장애물이면서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는 코스의 일부이다

벙커는 모래를 채워 놓은 웅덩이이다. 공이 모래 위에 있는 데다 깊다 보니 일반적인 스윙으로는 벙커를 빠져 나오는 것이 어렵다. 이렇듯 벙커는 골프를 어렵게 하는 대표적인 장애물이다. 그러나 벙커가 없는 골프 코스는 상상할 수 없다. 만약 그런 코스가 있다면 코스가 너무 밋밋하고 재미없을 것이다. 

벙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페어웨이 중간에 있는 벙커를 페어웨이 벙커라고 하며 깊은 웅덩이 형태로 만들지 않고 벙커의 턱을 높지 않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린 주변에는 한 두 개의 벙커가 반드시 존재한다. 이를 그린사이드 벙커라고 하며 20-30미터 이내의 짧은 거리에다 벙커를 깊게 만들어 벙커 턱을 넘기기 쉽지 않아 아마추어 골퍼에게 매우 어려운 장애물로 여겨진다.

벙커에 한번 빠지면 여러 타수를 잃기 십상이므로 가급적 벙커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어쩔 수 없이 벙커에 공이 빠졌다면 침착하게 대응하여 한 번에 잘 빠져 나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효과적으로 탈출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 보자.  

벙커에서의 셋업

벙커에서의 셋업은 공보다 모래를 먼저 쳐야 하므로 오픈 스탠스를 취하고 공의 위치를 왼쪽 발에 가까이 두는 것이 좋다. 체중은 왼발에 60-70% 정도 더 실어주면 된다. 자세가 너무 왼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하체를 고정하고 팔로 스윙을 하여 정확하게 모래를 떠내야 하므로 무게 중심의 이동이 거의 없다.

벙커에서 백 스윙을 할 때

벙커에서는 공을 치는 것이 아니라 공 뒤 (공의 오른쪽 3-5cm) 모래를 쳐서 모래의 힘으로 공을 탈출시키는 것이므로 모래를 정확하게 떠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너무 강하게 모래를 쳐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인위적으로 강한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립을 평소보다는 강하게 잡되 그립의 악력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어느 정도 속도만 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백 스윙을 할 때 무게 중심이 오른발로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벙커에서 샷을 할 때

벙커에서 샷을 할 때 모래를 너무 강하게 치려다 보면 그립의 힘도 더 들어가고 상체도 앞으로 많이 숙여진다. 이로 인해 모래를 깊게 파게 되어 공을 탈출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상체를 너무 숙이지 말고 무게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모래를 정확하게 내려 치면 적당한 양의 모래를 떠낼 수 있다. 단 헤드 스피드를 충분히 유지해야 하며 머리 높이까지의 피니시도 확실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아마추어 골퍼가 20-30미터 이내의 거리에서 벙커 샷을 할 때 거리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 샷을 할 때 헤드 스피드를 조절하거나 떠내는 모래 양을 조절해야 하는데 이는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한다. 아마추어 골퍼에게 가장 필요한 벙커 샷 팁은 벙커에 공이 들어 갔다고 좌절하거나 긴장하지 말고 오로지 벙커에서 탈출한다는 목표로 심호흡을 충분히 한 뒤 정확하게 모래를 떠내는데 집중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과도한 움직임이나 강한 힘을 줄이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시사캐스트][일러스트=마음골프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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