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40대 직장인 현씨는 최근 잊고 있던 포인트 8만 점 상당을 현금으로 돌려받았습니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그는 평소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했는데, 이에 따른 포인트가 8만점 이상 싸여있었던 것인데요.

현씨는 "평소 여러장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다보니 이렇게 포인트가 많이 쌓여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상당수가 2년 안에 사라질 포인트들이었는데, 이번에 현금으로 찾게 되어 용돈을 받은 기분이다"고 말합니다.

30대 직장인 박 씨도 최근 우연한 기회에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서비스를 알게 됐다는데요. 그는 "현금이 많지는 않았는데 몰랐던 포인트를 찾으니까 '공돈'이 생긴 기분이 들어 좋았다"며 "다 내가 쌓은 포인트들인데 몰라서 버리는 돈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박 씨 말처럼 신용카드로 포인트를 쌓아두고도 몰라서 찾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매년 소멸되는 카드 포인트 금액이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8개 전업카드사의 카드 포인트 소멸액은 한해 평균 10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506억원 상당의 카드 포인트가 소멸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실제로 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은 보통 5년으로 기간이 지나면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소멸돼 사라집니다.

- 내 포인트, 여신금융협회 '포인트 통합조회'로 한 번에 찾기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를 활용하면 이처럼 숨은 카드 포인트를 조회하고 현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카드 사용자라면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에서 숨은 포인트를 조회할 수 있는데요.

이 서비스는 카드 포인트를 더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카드 업계가 함께 개발·운영하는 사이트로 한 번에 여러 회사의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카드사별 카드 포인트 조회부터 입금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카드사 개인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누리집 혹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카드 포인트 조회’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하면 됩니다.

‘포인트 조회’ 기능을 활용하면 잔여 금액은 물론 소멸 예정 금액, 소멸 예정일을 확인할 수 있는데, 카드사에 따라 일부 제휴 포인트는 조회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어카운트인포-계좌정보통합관리" 앱(안드로이드만 가능)을 실행하여 [통합조회/계좌입금/기부]을 클릭합니다.

그 다음 서비스 이용 관련 내용 확인 및 해당 내용에 대한 동의(전체 동의 필수) 후에 [다음] 버튼을 누릅니다.

본인인증 후, 서비스 이용을 위해 여신금융협회에 카드사별 포인트 조회 및 계좌입금 요청에 대해 위임한다는 내용에 [동의]합니다. 성명, 생년월일, 성별 외의 실명번호를 입력 후 [조회] 버튼을 클릭하면 내 숨은 포인트 조회가 가능합니다.

다음 [카드포인트 계좌이체] 버튼을 클릭해 조회된 현금화 가능 포인트 중 원하는 입금금액을 입력 후 카드 [포인트 계좌이체 신청] 버튼을 누르고, 다음에 유의사항 화면이 나오면 [확인]을 합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용 카드사의 포인트에서 현금 전환 금액을 정할 수 있고, 모든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포인트의 현금 전환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거나 다음날 영업일 내에 본인 명의의 계좌로 입금처리가 되니 계좌를 확인합니다.

실시간 입금이 가능한 카드사는 비씨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등이 있으며, 삼성카드, 씨티카드, 우체국, 롯데카드 등은 다음 영업일에 입금하는 점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쌓인 포인트, 현금으로 바꾸거나 기부해 '세액공제' 혜택 누릴 수 있어

쌓인 포인트는 ‘계좌 입금’을 통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데요. 현금화 비율은 1포인트당 1원이다. 1포인트부터 계좌 입금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보통 영업일 기준 익일 내로 입금된다. 단, 신청자 본인 계좌로만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합니다.

포인트로 기부를 해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도 볼 수 있는데요. 이외에도 금융결제원의 ‘카드로택스’ 누리집을 활용하면 카드 포인트로 국세, 경찰청 과태료 등을 납부할 수 있습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여신금융협회, 각종 경제 관련 블로그 참고
사진 = 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화면 캡처, 픽사베이

이지나 기자 sisa.mintboo@gmail.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