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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기업TALK] 서희건설, 압도적으로 낮은 ‘PF 규모’… 올해도 지주택 명가로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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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기업TALK] 서희건설, 압도적으로 낮은 ‘PF 규모’… 올해도 지주택 명가로 순풍 
  • 황최현주 기자
  • 승인 2024.03.26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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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 본사 이전 확정… 현금자산 3000억 확보 안정적 펀더멘털 
서희건설 사옥
서희건설 사옥.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내가 살 아파트가 1군 건설사 브랜드인지 아닌지 따지는 시대는 지났다. 브랜드보다 내실을 따져야 하는 시대이다. 부동산 시장의 악화일로(惡化一路)가 지속되면서 실제 신축 아파트 분양이나 입주를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건설사 PF 규모를 따지는 추세이다. 자기자본대비 PF 규모가 크다면 언제든 도산할 수 있는 사례를 접하기 때문이다. 

서희건설은 국내 수많은 건설사들 중 PF 규모가 최하에 속할 정도로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에 따르면 서희건설의 자기자본대비 PF 규모는 9.7%이다. 현금자산 3000억 규모로 넉넉한 곳간을 자랑하고 있는 서희건설 재무건전성은 올해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8월 17일 체결된 '서희건설-하남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현장. 서희건설은 경기 하남시로 본사 이전을 확정지었다. 사진=서희건설 

지주택=서희건설, 김원철‧김팔수 투톱 경영 성과 ‘맑음’

서희건설은 1982년 운송업체인 영대운수로 설립된 이후 1994년 운송업 면허를 반납하고, 건설업체로 전환하면서 포항‧광양 포스코 제철소 토건정비 사업을 통해 본격 건설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서희건설이 지주택 사업을 본격 시작한 해는 2008년이다. 이후 약 10조원의 누적수주액을 기록했으며, 지난 2022년 매출 1조4377억원, 영업익 206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신용평가도 동종업계와 비교해 매우 양호하다. 지난해 한신평이 발표한 서희건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3+'로 평가됐다. 한신평은 서희건설이 지주택사업을 통해 축적한 시공경험과 경기 대응능력, 도급액 증가를 바탕으로 공사원가 부담을 완화한 결과를 주된 평가 사유로 삼았다. 

낮은 PF규모와 높은 신용등급 획득 등 서희건설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던 큰 이유는 김원철‧김팔수 투톱체제로 전문성 있게 움직이고 있는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2년 취임한 김원철 대표는 ‘내가 살 집을 짓는다’라는 사명감을 갖고있는 인사로, 대표이사 취임 1년 만에 ‘서희건설 하남시 이전’을 성공시켰다. 

지난 2022년 9월부터 경기 하남시는 투자유치단을 중심으로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과 소통하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김원철 대표는 “하남시가 추진하는 주요 프로젝트에 42년 건설 노하우를 접목시킬 경우 하남 지역 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서희건설의 미래먹거리 확보 기지로 하남시를 택한 것이다. 

지난 2009년 취임한 김팔수 대표는 14년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숙련된 ‘서희맨’으로, 1조클럽 장수 CEO에 늘 이름이 빠지지 않고 있다. 서희건설 재무건전성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김팔수 대표 덕분이라는 평가이다. 그는 1987년 서희건설의 계열사 유성티엔에스로 이직하면서 서희건설과 인연을 맺었다.

김팔수 대표의 펀더멘털은 안정 범위를 늘 벗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희건설의 2010년 초반 200%대였던 부채비율은 2015년 100%대로 내려왔고, 2020년에는 두 자릿수로 변화됐다. 지난 2022년까지 90% 초반대를 유지하였다가 지난해 70%대로 낮아졌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1분기 기준 단기차입금 70억원, 장기차입금 29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차입 규모가 작다보니 금융비용 부담도 미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ICR)은 지난해까지 1년간 150~200배를 유지했으며, 현금성 자산도 3000억원대로 넉넉함을 자랑한다.

(좌)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 (우)파주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 사진=서희건설 

95% 이상 토지확보 경기 ‘화성‧파주 서희스타힐스’ 사업 순항 

서희건설의 지주택 사업은 올해도 순항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희건설은 경기 '화성 슬항리 서희스타힐스 6차'와 ‘파주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 조합원을 모집 중에 있다. 두 곳 모두 95% 이상 토지확보율을 자랑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슬항리 일대에 조성예정인 화성 슬항리 서희스타힐스 6차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690세대 규모로 꾸며지며 ▲59㎡ 778세대 ▲84㎡ A타입 593세대 ▲84㎡ B타입 319세대 등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설계된다.

화성 슬항리 서희스타힐스 6차 지역주택조합 사업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토지 계약이 100% 완료된 상태로 사업진행 시 빈번하게 발생하는 토지 관련 리스크가 줄어들어 사업이 무리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청약통장을 따로 소지하지 않아도 주택보유 및 거주요건, 세대주 여부 등의 요건만 충족한다면 누구라도 일반 시세 대비 저렴한 금액으로 입주가 가능하다.

파주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는 경기도 파주 동패동 일원에 149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로, 전용 59㎡~84㎡, 지하 3층~지상 25층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운정지역주택조합 1단지 추진위원회'와 '운정지역주택조합 2단지 추진위원회'가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파주시로부터 지구단위계획수립 심의를 완료해 아파트 건립에 필요한 유관기관의 인허가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주택 분양‧조합원 모집 등 사기 ‘사전 방지’하는 꿀팁 

지주택은 박정희 정권 당시 생겨난 제도로, 당시 박 대통령은 “나라가 부국하기 위해서는 국민들도 내 집 한 채씩은 있어야 한다”는 말을 제시하며 탄생됐다. 

지주택의 사업적인 부분을 알지 못 하고 무턱대고 가입하는 것은 금전 피해가 발생될 수 있기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미 확보한 토지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재건축‧재개발과는 달리 지주택은 조합설립 인허가와 토지확보율(95%이상), 조합원 수 등이 제대로 충족돼 있는지 개별적 확인이 필요하다. 실제 이를 확인하지 않아 허위‧과장광고나 분양‧청약 사기 사건에 말려드는 피해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되고 있다.

조합설립 인허가 등은 사업예정지 관할 시청이나 구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주택법과 지자체 조례 등을 통해 사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조합 가입 전 이러한 요건을 확인하는 것만이 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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