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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부정선거 직무정지에 공사 중단 은평 ‘대조1구역’ 재개발 현대건설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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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부정선거 직무정지에 공사 중단 은평 ‘대조1구역’ 재개발 현대건설 속도 낸다
  • 황최현주 기자
  • 승인 2024.03.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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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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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조합장 부정선거 의혹으로 올초부터 ‘공사중지’라는 조치가 내려져 현대건설의 애를 태우던 ‘대조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이 공사재개가 속도감 있게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대조1구역 내에 위치한 현장사무실에서 2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공사재개 결정 이후 15일 김미경 은평구청장과의 면담을 진행했고 그 자리에서 공사재개를 위해 조합원과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 조합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합 집행부 부재에 따른 공사 중단 사유, 조합 관련 소송 현황, 재착공 일정 및 결정 사유, 향후 공사재개를 위한 제반 사항 등 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이 공유됐다.

파행을 거듭했던 조합 집행부를 재구성하기 위한 일정도 언급됐다. 은평구청은 최근 조합 집행부를 새롭게 선임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모집공고를 냈다. 선임 총회가 열리는 5월 집행부 구성이 완료되면 사업이 본격 재개되고, 현대건설 역시 선임 총회 일정에 맞춰 재착공 준비중으로 사업정상화를 위한 조합원의 관심과 집행부 선출을 호소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재착공 조건으로 제시한 핵심 사항 중 안정적인 조합 집행부 구성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 내분으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3개월간 개선사항이 보이지 않았고 이대로라면 사업 자체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판단에 사업 재개를 결정했다”며 “다른 조건을 제외하더라도 안정적인 집행부 구성만 되면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점을 약속드리며 지금부터 안전진단 등 사전에 필요한 준비를 시작해 선임총회를 통해 조합장 및 임원이 선임되는 즉시 재착공을 통보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한 조합원은 “조합원 분양을 선거 공약화하며 사업 자체를 뒤흔드는 집행부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며 “은평구청에서 조합 집행부 선출에 지장이 없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 강북권 재개발 중 규모가 가장 큰 '대조1구역'은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동 2천45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2022년 10월 착공했으나 조합집행부 공백, 미수공사비 1800억원 부담 문제로 지난 1월 1일자로 공사가 중단됐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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