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김주은 기자)
고물가 시대를 살면서 지출을 줄이는 방법 중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집밥을 해 먹는 것이다. 집밥을 해 먹으면 배달비와 외식비를 줄이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집밥을 하기에 요리가 서툴다면 과정이 간단하고 쉬운 요리부터 하나씩 도전해 보자. 오늘은 요리 초보도 따라 하기 쉬운 초간단 요리, 미나리삼겹살말이 레시피를 소개한다.
해독작용이 뛰어난 미나리
봄철이 제철인 미나리는 한식에서 쓰임새가 많은 식재료다. 향긋한 향과 상큼한 맛이 특징으로 자칫 비린내나 누린내가 날 수 있는 해산물과 고기 요리에 제격이다. 탕, 찌개, 비빔밥, 샐러드, 생채, 찜,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미나리는 논에서 재배되는 물미나리와 습지나 물가에서 야생하는 돌미나리,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물미나리가 돌미나리에 비해 줄기가 길고 잎이 연해 상품성이 높다.
미나리의 가장 큰 효능은 해독작용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칼륨이 다량 함유돼 있어 체내의 중금속과 나트륨 등 해로운 성분을 배출해 준다. 미나리의 이소람네틴과 페르시카린 성분은 염증을 억제하고 알코올을 분해해 숙취 해소에 탁월하다. 또한, 미나리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에 고지방 식단으로 산성화된 현대인의 체질을 중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 미나리의 강한 향이 위를 자극하므로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미나리는 잎이 선명한 초록색을 띠며 길이가 일정한 것이 좋다. 줄기가 너무 굵은 것보다 적당한 것이 식감이 좋으며, 줄기 밑 부분은 연한 적갈색이 돌고 잔털이 적은 미나리를 고른다. 잎의 끝이 마르거나 노랗게 변한 것은 피한다. 미나리는 습지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거머리가 붙어 있을 수 있으므로 식초를 한 숟가락 탄 물에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 씻는다. 물에 적신 키친타월로 밑동 부분을 감싼 후 지퍼백에 밀봉하여 냉장 보관하거나, 데친 후 물기를 짜내고 지퍼백에 냉동 보관한다. 냉장 보관한 미나리는 샐러드나 비빔밥에, 냉동 보관한 미나리는 탕이나 찌개에 넣어 먹으면 좋다.
재료
미나리, 대패삼겹살, 각종 양념
만드는 법
1. 미나리를 식초 탄 물에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 손가락 두 마디 길이로 잘라둔다.
2. 대패삼겹살을 펼친 후 미나리를 적당히 얹고 돌돌 말아준다.
3. 간장2, 설탕1, 식초1, 참기름1, 물2, 다진마늘0.5을 잘 섞어 소스를 만든다.
4. 프라이팬에 골고루 뒤집어가면서 익힌 후 그릇에 담고 소스를 뿌려 먹거나 따로 찍어 먹는다.
TIP
돼지고기와 미나리는 궁합이 좋은 음식이다. 둘 다 체내 중금속 배출에 효과가 있으며, 미나리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돼지고기의 포화지방 분해를 도와준다. 좀더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말아놓은 미나리삼겹살말이를 찜기를 이용해 쪄먹는다. 물이 끓기 시작한 후 중불로 10여 분간 찌면 된다. 냉장고에 콩나물, 숙주나물, 알배추, 양배추 등이 있다면 함께 익혀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대패삼겹살 대신 우삼겹이나 베이컨을 활용해도 좋으며, 찍어 먹는 소스로는 된장이나 쌈장도 잘 어울린다. [시사캐스트]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