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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트렌드] 불황에 SPA 실적 ‘상승세’… 유니클로-탑텐, 매출 1조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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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트렌드] 불황에 SPA 실적 ‘상승세’… 유니클로-탑텐, 매출 1조 입성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4.05.13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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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삼중고에 ‘가성비’ SPA로 수요 몰려
- 유니클로-탑텐, 매출 1조 전망… 스파오-에잇세컨즈도 매출 상승세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탑텐은 올해 도심형 매장을 730개까지 확장한다. [사진 = 신성통상]
탑텐은 올해 도심형 매장을 730개까지 확장한다. [사진 = 신성통상]

지난해 역대급 물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SPA 브랜드들이 유례없는 실적 상승을 이뤄냈다. 

통계청에 따르면 월별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오르다가 11월에 접어들며 소폭 꺾인 후 12월부터 다시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 중 섬유제품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하반기에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1월 107.37이었던 섬유제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2월 113.57로 5.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며 유니클로와 탑텐은 올해 회계연도 기준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의 스파오도 매출 4800억원을 기록하며 뉴발란스에 이어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도 지난해 3000억원 매출을 올리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지난해 2조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유행하는 옷보다 다양한 연령층이 입을 수 있는 이너웨어, 니트, 바지 등을 많이 갖춘 SPA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면서 “올해도 소비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당분간 SPA 브랜드들의 고공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NO재팬 끝났나” 유니클로, 1조 매출 초읽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에프알엘코리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회계연도 기준(2022년 8월~2023년 8월) 매출액은 92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3.1% 증가한 1412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을 고려한다면 2023년 회계연도 기준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은 3년만에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엔화 가치의 하락으로 일본 여행객들도 늘어난 만큼 일본발 브랜드 및 상품에 등을 돌렸던 소비자들도 우호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과거 ‘NO 재팬’을 외치며 유니클로 구매를 거부했던 소비자들도 다시 유니클로를 찾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에프알엘코리아는 2022년 회계연도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에 이전 회계연도 대비 400억원 늘린 1800억원을 배당했다. 이는 순이익보다 528억원이나 많은 규모로, 2023년 회계연도도 순항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기조에 힘입어 유니클로는 매출과 함께 줄었던 매장 수를 올해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지난달 스타필드 수원점에 이어 이달에만 2곳을 추가로 오픈한다. 불매운동과 코로나가 겹쳤던 2021~2022년 110여개로 줄었던 매장 수는 어느덧 130여개로 늘어났다. 

다만 가파르게 매장을 확대하기보다는 상권분석을 통한 전략적 오픈을 기조로 세웠다. 19일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문을 연 유니클로 신규 매장은 롯데배과점 동탄점 내 패션 브랜드 매장 중 가장 넓은 면적으로,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모 비중이 높은 신도시 특성을 고려해 상품 라인업에 신경썼다. 

‘탑텐’, ‘1조 클럽’ 입성 코앞… 유니클로 바짝 쫓는다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은 3년만에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에프알엘코리아]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은 3년만에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에프알엘코리아]

신성통상의 ‘탑텐’도 2023년 회계연도 기준 1조원 매출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탑텐의 2022년도 회계기준 매출은 약 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이상 신장했다. 신성통상 측에 따르면 올해 1~4월 목표대비 10~15% 초과 달성하면서 1조원 매출 달성 목표가 순항 중이라고 알렸다. 탑텐이 이번 회계연도 기준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면 국내 패션시장에서 단일 브랜드 기준 매출 1조원을 기록한 첫 브랜드가 된다. 

탑텐은 올해 도심형 매장을 730개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탑텐 도심형 매장은 지역별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 상권에 중대형 규모로 오픈하는 매장으로, 지역 특성에 맞춰 비즈니스룩, 액티브라인, 키즈라인 등 맞춤형 MD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도심형 매장 딜리버리 서비스인 ‘탑텐 오늘배송’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오픈한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다양한 고객층에 유동인구가 밀집된 서울 최상위 상권으로 여성 고객들의 밀집을 염두에 두고 액티브웨어라인인 ‘밸런스’ 라인을 집중 MD 구성했다. 

강석균 탑텐 사업본부장은 “탑텐은 병원 맞춤형 매장을 비롯해, 삼성디지털플라자점, 도심형 매장과 콤팩트 스토어 등 새롭고 다양한 유통망 확장으로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라며 “고객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을 선정해 일상에서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찾아갈 수 있는 브랜드로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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