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6 22:03 (금)
[生기업TALK] 신한금융지주,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동력 다각화
상태바
[生기업TALK] 신한금융지주,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동력 다각화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4.05.27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이민선 기자) 국내 금융그룹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은 내달 일본 도쿄에서 그룹의 밸류업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홍보하는 'SFG(Shinhan Financial Group·신한금융그룹) 애널리스트 데이'를 개최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직접 행사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은행장 재직 당시 해외 법인을 통한 글로벌 성과를 낸 만큼 진옥동 회장은 글로벌 영역 확장에 진심이다. 지난해 신한금융은 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상황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글로벌'로 성장동력 다각화

진 회장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신한은행을 이끌었는데, 당시 '글로벌'과 '디지털'을 경영 방향으로 설정한 취임 일성을 발표한 뒤 2019년 신한은행 해외법인 11곳의 순이익 2379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 같은 글로벌 경영 성과와 두터운 내부 신망으로 2023년 3월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취임 후 첫 행보로 일본 IR 일정을 소화했다. 일본 시장은 신한금융의 해외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베트남 시장 다음으로 순이익이 많이 나는 곳이다.

IR 당시 그는 신한금융 창업 주체인 재일교포 주주들과 일본 내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난 데 이어 세 번째 해외 스타트업 육성 거점인 '신한 퓨처스랩 일본'을 통한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지원과 일본 스타트업 육성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전략을 다각화 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해 왔다"면서 "2030년까지 글로벌 이익 비중을 그룹 전체 손익 30%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회장은 취임 이후 7개월간 직접 외국인투자자를 만나고 한국과 일본 벤처투자를 위한 펀드를 구성하는 등 금융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신한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일본과 공동 결성한 벤처투자펀드 '신한-GB Future Flow 펀드'를 맺었다. 해당 펀드는 양국의 혁신 기술과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양국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기 위한 펀드로 50억엔(454억원) 규모로 조성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향후 영국 런던(글로벌 자금센터)에 이어 멕시코 몬테레이, 아프리카(미정) 지역 등에 4개의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전략을 다각화 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해 왔다"면서 "2030년까지 글로벌 이익 비중을 그룹 전체 손익 30%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성과 효율성 높여 '책임경영' 강화

진옥동은 2023년 3월 신한금융지주 회장 취임 당시 조직을 '슬림화'해서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지주사는 조직 규모를 줄여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자회사 중심의 수평적인 협업을 강화해 그룹사 전체의 효율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지난해 말 지주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잇달아 열고 신한금융은 전략·지속가능경영, 재무, 운영 등 11개 부문을 4개 부문으로 대폭 축소하면서 경영진을 10명에서 6명으로 줄였다.

지주 부문은 그룹전략부문, 그룹재무부문, 그룹운영부문, 그룹소비자보호부문 4개 부문으로 운영되며 부문 내에 파트 조직을 신설했다. 특히, 부문장과 파트장을 직위와 상관없이 '전문성'을 기준으로 선임했는데, 이는 경영진 인사의 기준을 직무 중심으로 전환한 것으로 해석된다.

먼저 전문성을 기준으로 이인균 그룹운영부문장과 방동권 그룹리스크관리부문장이 그룹운영부문장, 리스크관리파트장으로 각각 재선임했다. 세대교체와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신한금융지주 천상영 본부장이 그룹재무부문장, 신한은행 김지온 본부장이 감사파트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디지털파트장에는 삼성전자와 SK C&C 출신의 현 신한은행 김준환 디지털혁신단장을 신규 선임하고, 소비자보호파트장에는 박현주 그룹 소비자보호부문장을 재선임했다.

이와 별도로 임기가 마무리되는 주요 자회사 9곳의 대표는 모두 연임됐다. 위기 상황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자회사 현안을 가장 잘 알고 있고 경험이 풍부한 검증된 CEO를 중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임하는 대표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조경선 신한DS 사장,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등이다.

특히 신한투자증권 김상태 사장과 신한자산운용 조재민 사장에게는 2년의 임기가 새로 부여됐다. 사장직을 연임할 때는 1년의 임기만 부여하던 금융권의 관례를 깬 것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에 재선임이 추천된 CEO들은 진옥동 회장이 신한은행장 재임시절부터 함께한 자회사 사장단의 일원으로 경영 노하우 등을 공유해 왔다"며 "'고객중심',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 기본에 충실한 진 회장의 경영철학을 잘 이해하고 자회사별 특성에 맞춰 이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전파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 ci.
신한금융그룹 ci.

ESG에 누구보다 진심

한편, 진 회장은 지난해 5월 열린 '유엔환경계획(UNEP) 금융이니셔티브(FI)' 아시아·태평양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ESG 경영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계획보다 실행이 중요하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속가능 금융'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2008년부터 UNEP FI의 회원사로서 활동해 왔다. 2021년에는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UNEP FI 공식 제휴 기구인 '리더십위원회' 멤버로도 선정됐다. 리더십위원회는 UNEP FI가 환경 문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사들의 역할 수행을 촉구하고자 신설한 최고경영자(CEO)들의 협의체다.

이외에도 신한금융은 지난 3월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한국위원회가 발표한 'CDP 기후변화(Climate Change)' 부문에서 국내 금융사로는 유일하게 플래티넘 클럽에 편입했다. 2023년 국내 금융사로는 유일하게 리더십(Leadership) A 평가를 받았고, 국내 금융사 최초로 아너스클럽에 선정 및 아너스클럽에 5년 이상 편입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명예의 전당 플래티넘 클럽에도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ESG에 진심이라고 불리는 진옥동 회장은 취임 당시 "재무적 성과에 치우치지 말고,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금융보국'이라는 창업 정신과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라는 미션을 기억하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대체할 수 없는 기업시민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원칙을 지키며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고객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웃에게 지원을 넓혀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신한금융은 지난해 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금융부담을 경감하고, 취약차주 지원을 강화하는 '2024년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번에 상생금융 패키지는 기존에 시행 중인 상생금융 지원프로그램의 기한 연장 및 대상 확대를 위한 610억원 추가 지원 △소상공인·청년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440억원의 신규 지원 등 총 105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 계획을 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그룹의 진정성 있는 ESG 실행을 위한 실천 전략인 'ESG 진심 프로젝트 시즌2'를 시작했다. ESG 진심 프로젝트는 ▲반드시 써야 한다면 친환경 에너지로 조달(에너지 효율화) ▲써야하는 과정에서는 절약(에너지 절약) ▲절약을 통해 아낀 재원은 사회 환원(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하겠다는 신한금융의 다짐을 세 가지로 체계화한 실천 전략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실시한 '에너지에 진심 프로젝트 시즌1'에서 '신한 아껴요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20억원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지원했다. 또한 그룹 데이터센터의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해 탄소배출량 감축에 힘쓰는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양한 사업들을 추가하고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첫 번째는 신한은행 본점, 신한카드 본사 등 그룹의 주요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이다. 한국전력의 전력 사용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요금제 변경 및 전력 피크치 조절을 통해 매년 약 5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며 향후 대상 부동산을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다.

두 번째는 전 그룹사 임직원들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신한 아껴요 시즌2'다. 올해는 전년보다 다양한 에너지 감축 방법을 강구해 절약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며, 임직원들의 에너지 절약 노력이 기부로 이어지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구의 날을 맞아 4월 넷째 주를 'ESG 진심 Week'로 지정해 운영한다. ▲전 직원 참여 플로깅 및 일상 속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지구인 캠페인(22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취약계층 다자녀 가구 지원(24일)' ▲퇴근 시 PC Off 및 용지 사용량 관리 등 업무상 에너지 효율화 실천을 위한 'Green Index 시스템 론칭(25일)'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고객사 대상 'ESG 실무 교육 실시(25일)' ▲직원들의 폐가전기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Day(26일)'를 각각 실시한다.

진옥동 회장은 "신한금융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효율화 및 절약, 이를 통한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역할 강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SG 사업을 확대 시행해 고객과 사회에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