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김주은 기자)
날씨가 점차 더워지면 색다른 음식이 당기게 된다. 높은 기온이 입맛을 떨어트리기도 하지만,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휴가를 계획하면서 덩달아 이국적인 음식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이국적인 음식은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오늘 소개할 레시피는 대만 유명 식당의 대표 메뉴로, 마늘종의 신선함과 돼지고기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지는 ‘마늘종돼지고기덮밥’ 레시피다.
면역력 강화와 혈압 조절에 좋은 마늘종
우리나라에서는 ‘마늘쫑’으로 많이 불리는 마늘종은 마늘의 싹을 의미한다. 마늘을 심은 후에 나오는 작은 녹색 싹을 뜻하므로 ‘마늘속대’, ‘마늘싹’이라고도 부른다. 마늘종은 마늘 특유의 매운맛이 있지만 냄새는 마늘만큼 심하지 않아 생으로 먹기 편하고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아찌, 볶음 등 밑반찬 요리로 많이 쓰인다. 일본에서는 생으로 샐러드에 곁들여 소스와 함께 먹거나 샤브샤브 등 국물요리에 쓰이고, 이탈리아에서는 파스타나 샐러드 재료로 사용한다.
마늘종에는 비타민C와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면역력 강화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도 있어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좋다. 또한, 마늘종의 유화아릴 성분은 비타민B군의 흡수를 도와 강장 작용과 향균 및 항산화 작용에 탁월하다. 마른 새우와 같이 먹으면 마늘종에 부족한 단백질과 칼슘을 보충해주므로 음식궁합이 좋다.
마늘종은 밝은 녹색이며 굵기가 일정하고 단단하며, 냄새를 맡았을 때 향이 진하고 신선한 것을 고른다. 마늘종을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서 종이박스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통풍이 잘 되도록 구멍을 내고 신문지로 덮어서 직사광선을 차단한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습기가 생겨 빨리 상하므로 냉장보관을 했다면 빠른 시일에 요리하는 것이 좋다.
재료
마늘종, 돼지고기 다짐육, 간장, 올리고당, 생강가루, 고춧가루
만드는 법
1. 마늘종(20줄기)를 흐르는 물에 씻고 꽃대 부분은 잘라 버린 후 나머지 부분은 쫑쫑 썰어 준비한다.
2.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돼지고기 다짐육(200g)을 넣고 중간불로 볶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생강가루 0.5스푼을 넣고 볶아준다.
3. 썰어둔 마늘종을 프라이팬에 넣고 약 3분간 마늘종이 익을 때까지 강불로 빠르게 볶는다.
4. 중간불로 줄인 후, 볶은 돼지고기와 마늘종은 한쪽으로 밀어두고 간장 4스푼, 올리고당 2스푼, 물 2스푼을 끓여주다가 양념이 배어들 때까지 다 같이 볶아준다.
5. 고춧가루 1스푼을 넣고 볶는다. 완성되면 밥 위에 올려 먹는다.
TIP
생강가루 대신 다진 생강을 넣으면 풍미가 더 깊어진다. 고춧가루 대신 청양고추 또는 페페론치노를 넣으면 향과 매콤한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올리고당이 없다면 흑설탕을 사용하면 돼지고기 색깔이 진해져 더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돼지고기의 고소한 맛을 더 끌어올리고 싶다면 먹기 전 밥 위에 참기름을 둘러준다. [시사캐스트]
[자료=두산백과, 쿡쿡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