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5~6월 몰캉스족 모이며 매출 증가…성수기 7~8월 “더 오를 것”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더워진 날씨로 몰캉스(쇼핑몰+바캉스)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와 함께 찾아온 무더위로 휴가철 피서를 떠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하루만 시원하게 몰(mall)에서 쇼핑과 먹거리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실적에 따르면 지난 5월과 6월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5%, 5.7%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 롯데월드타워몰의 경우 7월 하루 평균 방문객은 6월 대비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 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하남의 일 평균 방문객도 전월대비 10% 증가했다.
업계는 휴가 성수기인 7~8월 높아진 기온과 장마철이 겹치면 몰캉스를 위해 몰을 찾는 이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몰캉스 수요를 잡기 위한 유통기업들의 컨텐츠 경쟁이 치열하다. 더현대 서울은 최근 이탈리아 남부의 세계적 휴양지인 포지타노의 풍경을 옮겨놓은 초대형 휴양 공간을 구성했다. 이후 매출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마켓보다 70% 증가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내 사운즈포레스트(3300㎡)에서 진행 중인 ‘포지타노의 태양’ 행사장을 찾은 고객이 최근 열흘간 1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지타노의 태양은 현대백화점이 해외 대표 휴양지를 콘셉트로 매년 여름 선보일 독자적인 시그니처 테마 행사의 첫 시작으로 행사 첫날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10일 동안 올린 성과다.
이번 포지타노의 태양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데에는 현대백화점만의 이색적인 공간 연출 역량이 주효했다. 사운즈포레스트 입구에 포지타노의 상징인 레몬을 모티브로 제작한 덩굴 게이트를 설치해 포지타노 마을에 입장하는 듯한 공간감을 살렸고 중앙 광장에는 북적이는 포지타노 골목 시장을 본떠 이탈리아풍 상점을 줄지어 배치했다.
상점 주변으로 펼쳐져 있는 노란 줄무늬 패턴의 천막과 파라솔, 선베드는 광장을 둘러싼 수십그루의 레몬나무와 조화를 이루며 공간 전체가 포토존이 되도록 연출했다.
상점을 통해 선보인 MD 라인업도 주목받고 있다. 풀리아팝(와인), 젬마디루나(와인), 아세타이아 델 크리스토(프리미엄 발사믹 식초), 테소리 도리엔테(퍼퓸 바디케어), 비비도따(젤라또), 포르노피노 진(드라이 진) 등 실물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탈리아 현지 브랜드와 여행객들 사이 이탈리아 대표 기념품으로 꼽히는 상품 총 50여 종을 소싱한 덕에 마켓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무엇보다 휴가철 여행객이 많아 백화점 비수기로 꼽히는 한여름에 과감하게 추진한 대규모 행사로 일평균 방문객 1만명이라는 집객 효과를 거뒀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보통 6~8월 사운즈포레스트에 하루 3000명 안팎의 고객이 다녀가는 걸 고려하면 3배 이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5일까지 초복 대표 인기 상품전과 팝업으로 몰캉스 족 공략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초복하면 떠오르는 삼계탕, 그 중에서도 논현동 삼계탕 맛집으로 유명한 ‘진전복삼계탕 X 완도 보이’ 팝업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5일까지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진행하며 ‘매생이 삼계탕’, ‘전복죽’, ‘전복 닭강정’ 등 초복 대표 보양식만을 모아 판매한다.
특히 ‘삼계탕 HMR’ 상품을 세 개 이상 구매 시 ‘손질 전복(5미)’ 증정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참 매생이 삼계탕 (1만 3,000원)’, ‘두 배 진한 전복죽 (1만 2,000원)’, ‘전복 닭강정 (小: 1만원, 大: 2만 2,000원) 등이 있다. [시사캐스트]
앞서 지난달에는 경방 타임스퀘어가 큐레이팅 한 힐링&그린라이프 쇼핑 플랫폼 타임테라스 동탄에서 입점 브랜드 별 릴레이 프로모션 월간테라스부터 테라스 라이브 문화공연, 솜사탕 증정 이벤트 등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윤강열 타임테라스 지점장은 “부쩍 더워진 날씨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타임테라스 동탄 외 풍성한 몰캉스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