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김주은 기자)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면 음식이라는 쉬운 방법을 통해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은 어떨까? 처음 접하는 재료를 맛보고 요리하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 될 뿐 아니라, 그것이 몸에 좋은 재료라면 꾸준히 먹는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마트에서 보기 힘든 재료도 인터넷 쇼핑을 통하면 다음날 집으로 배송되니, 당장 실천해볼 수 있는 건강 관리법이다. 오늘은 약용 채소로도 쓰이는 샐러리를 활용한 샐러리들깨볶음 레시피를 소개한다.
'서양의 미나리'로 불리는 샐러리
원래 약으로 쓰였던 샐러리는 17세기 이후 유럽에서 식용으로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서양의 미나리’라고도 불린다. 샐러리는 줄기와 잎을 주로 먹지만 뿌리와 씨도 모두 먹을 수 있어 버리는 것이 없는 채소다. 유럽에서는 뿌리를 익혀 스프와 파스타 소스의 재료로 활용한다. 잎과 줄기는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로 먹기도 하고, 음식궁합이 좋은 사과와 함께 갈아서 마시기도 한다. 이외에도 볶음밥, 무침, 볶음, 장아찌, 피클 등의 재료로 사용한다.
약용 채소로 쓰일 만큼 샐러리가 가진 효능은 크다. 특히 눈에 수분을 공급해주고 각막을 보호하는 비타민A의 함유량이 많아 컴퓨터와 휴대폰을 많이 보는 현대인의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비타민B1, B2, C도 다량 함유돼 있으며,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칼륨도 풍부하다. 또한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를 예방하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샐러리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아피제닌 성분이 뇌 신경세포 생성을 자극해 세포 성장 및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샐러리는 줄기가 굵고 길며 단단한 것을 고른다. 아래 심줄이 또렷하게 박혀있고 겉대와 속대의 굵기가 일정하며 연녹색을 띠는 것이 좋다. 잎 쪽으로 갈수록 초록색을 띠는데 초록색이 진할수록 샐러리 특유의 씁쓸한 맛도 진하다. 잎이 누렇게 변했거나 줄기를 눌렀을 때 움푹 들어가거나 갈라지는 것은 피한다. 세척 후 손질한 샐러리는 키친타월로, 손질하기 전이라면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한다. 비닐봉지에 넣어 밀봉하면 에틸렌 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해 신선도가 떨어지므로 주의한다. 장기간 보관하려면 살짝 데친 후 냉동 보관한다.
재료
샐러리, 양파, 들깻가루, 소금, 다진 마늘
만드는 법
1. 샐러리 줄기 부분을 사용한다. 샐러리 줄기 2대를 손으로 문질러 깨끗하게 세척하고 줄기를 감싸고 있는 심줄을 칼이나 감자칼로 벗겨낸다.
2. 샐러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어슷하게 썰고 양파 0.5개는 채 썰어 준비한다.
3.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다진 마늘 1스푼을 넣고 노릇하게 변할 때까지 볶는다.
4. 샐러리와 양파를 넣고 볶다가 뚜껑을 닫아 약불로 3분 정도 익힌다.
5. 양파가 투명해지면 소금 0.5티스푼을 넣고 볶다가, 들깻가루 1스푼을 넣고 빠르게 볶고 불을 끈다.
TIP
샐러리 줄기의 심줄은 식이섬유가 많으므로 소화에 문제가 없다면 제거하지 않고 요리하는 것도 좋다. 다진 마늘 대신 생마늘을 다져 사용하면 풍미가 더 좋아지며, 마지막에 들기름 약간을 둘려 마무리하면 향이 풍부한 볶음요리가 된다. 소금을 넣을 때 기호에 따라 간장이나 후추를 추가한다. 더욱 부드럽고 촉촉하게 먹고 싶으면 볶을 때 물을 약간 넣고, 색감을 더하고 싶다면 홍고추나 빨간 파프리카를 더한다. [시사캐스트]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