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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기업TALK] 베트남에서 밀고 타임빌라스가 끈다…유통 새역사 쓰는 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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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기업TALK] 베트남에서 밀고 타임빌라스가 끈다…유통 새역사 쓰는 롯데백화점 
  • 황최현주 기자
  • 승인 2024.11.14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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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롯데몰 올 3분기 호실적… 롯데의 미래 성장 원동력 ‘타임빌라스’ 기대↑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백화점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장기간 실적부진을 면치 못 했던 롯데쇼핑 백화점 부문이 올 3분기 실적개선이 이뤄짐에 따라 함박웃음을 지었다. 실적개선의 주역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로 꼽히고 있다. 개점 1년 만에 1000만명 누적 방문객을 돌파하면서 지속적 매출 상승도 예측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이룬 성과가 국내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바로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가 있기 때문이다. 동종업계에서 만든 수많은 쇼핑몰 속에서 롯데쇼핑몰은 색다른 면이 없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탄생된 타임빌라스는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롯데쇼핑만의 명확한 네임벨류가 구축됐다. 이제 남은 것은 ‘유통 전통의 강자’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일만 남은 셈이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부. 사진=롯데쇼핑 

3분기 실적 효자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동종업계가 국내시장에서의 실적에 심혈을 기울이는 동안 롯데백화점은 베트남으로 눈길을 돌렸다. 해외시장 철수라는 뼈 아픈 과거를 베트남에서 만회하고자 했던 간절한 바람은 긍정적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9월 베트남에서 공식 개점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1000만명의 누적 방문객을 돌파했다. 이는 860만명으로 추산되는 하노이 인구수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배트남 독립기념일 연휴 하루에만 10만명의 고객이 내방 해 방문객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베트남은 관광과 비즈니스를 동시에 영위하고 있는 국가이다. 인구수 9948만명으로 세계 16위에 올라있고, GDP는 4658억1400만 달러로 세계 34위이다. 특히 하노이는 베트남 내에서도 손꼽히는 부호가 대거 거주하고 있는데, 이유는 국내외 굵직한 대기업 현지법인들이 위치하고 있어 부동산 등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오가는 사업가들이 많은 이유다. 

더욱이 한국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롯데백화점에게는 유리하게 작용되고 있다. 이곳에 진출된 국내 브랜드는 외식업, 잡화 등 30여개 정도이다. 한국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K-문화 열풍이 롯데쇼핑 실적견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올 3분기 롯데쇼핑은 3조5684억원의 매출과 15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9.1% 신장됐다. 이 중 백화점 부문은 올 3분기 누계 기준 2조40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내수가 좋지 않았지만 백화점과 마트의 해외사업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냈고, 연결 자회사들의 개선노력이 실적으로 증명됐다”고 자평했다.

롯데몰의 성공으로 해외사업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쇼핑은 향후 베트남 호치민의 투티엠 신도시 내 상업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베트남 내 점포를 확대하기 위해 추가 부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불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만 누릴 수 있는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리테일 미래를 선도할 것임을 명확히 드러냈다.

타임빌라스 수원점. 사진=롯데쇼핑
타임빌라스 수원점. 사진=롯데쇼핑

7조 투자‧6년 내 13개 점포 오픈‧2030년 매출 6조 ‘타임빌라스’의 밑그림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 때 롯데백화점은 신상 명품을 가장 먼저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도 각광받았다. 실제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소비자들 중에는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새벽 기차를 타고 발품파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을 정도다. 

이렇듯 백화점 3사 중 가장 호평받고 있었던 롯데백화점이지만, 한순간 찾아온 보릿고개로 어려움을 겪었던 아픔도 있었다. 지난 2017년 THADD(고고도미사일) 배치 문제로 외교적 갈등이 시작되면서 롯데백화점을 제 집 드나들 듯 하던 중국 여행객 발길이 어느 순간 뚝 끊겨 버린 것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내국인 고객마저 방문을 자제해야 했던 것이 실적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더욱이 경쟁사들이 유통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매장 리모델링,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정립하고 있을 때 롯데백화점은 유통.유행을 주도했던 초창기와 다르게 퇴색되어 간다는 혹평이 따라붙기 시작했다.

해외 사업이 성공했다 하여 국내시장을 소홀히 할 수 없다.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특별한 무기가 필요하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백화점 70개 점포 중 가장 많은 32개 점포와 점유율 34.7%를 차지하면서 국내 백화점 업계 1위 자리에 위치해 있어도 롯데백화점에는 소비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타임빌라스'를 설명하고 있는 정준호 대표. 사진=롯데쇼핑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타임빌라스'를 설명하고 있는 정준호 대표. 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이 내민 카드는 바로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이다. 기존의 복합쇼핑몰의 퇴색된 분위기를 버리겠다는 의지를 타임빌라스를 통해 실현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타임빌라스는 현재 경기 수원과 의왕, 대구 수성, 인천 송도 4개 점포가 위치해 있으며, 롯데쇼핑은 7조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6년 내 13개 점포 오픈해 오는 2030년 매출 6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를 두고 경쟁사 쇼핑몰과 차별화된 전략을 직접 제시하기도 했다. 접근성과 다양성, 품격 3가지를 제시하면서 쇼핑과 관광은 기본,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외식 등 각종 콘텐츠를 적절히 활용할 것임을 드러냈다. 실제 각 지역에 위치한 롯데 복합쇼핑몰은 도심 근교를 중심으로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압도적 규모를 자랑하고 있어 충분히 호실적 달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난달 23일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백화점은 정체된 시장이 지속되는 반면 쇼핑몰이 성장할 것이다”며 “그룹에서 쇼핑몰을 지원해줄 것이라 믿고 있으며, 이것이 가장 큰 기회의 요인이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에서도 사활을 걸었다는 것을 증명하 듯 이날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타임빌라스 수원을 직접 찾았다. 타임빌라스가 롯데의 성장원동력이 될 수 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서 신 전무는 당당하게 “그렇다”고 확답했다.

정준호 대표는 “타임빌라스가 전략의 핵심이다”며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될 것이다”는 말로 타임빌라스를 통해 롯데쇼핑이 다시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유통 강자의 새역사를 이룰 것을 시사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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