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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무안공항 참사 이후 여행·항공업계 취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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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무안공항 참사 이후 여행·항공업계 취소 잇따라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4.12.31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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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3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6만8000여건의 항공편 예약 취소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제주항공]
3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6만8000여건의 항공편 예약 취소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제주항공]

“겨울방학 시작과 동시에 1월부터 아이들과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를 계획했는데, 비행기 타는 게 불안해 결국 취소했습니다. 위약금 부담이 커 고민했지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17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무안공항 참사’ 여파로 해외여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3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6만8000여건의 항공편 예약 취소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소건 가운데 국내선은 3만3000여 건, 국제선은 3만4000여 건이다. 이는 전날(29일)부터 집계된 수치이지만, 대부분 무안항공 사고 발생 후 이뤄졌다. 

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부품과 동일한 이상으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하며 승객들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이 이륙 직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에 이상이 발견됐다. 

제주항공은 29일 자사 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문을 게재했다. [자료=제주항공 홈페이지]

제주항공은 이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항은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며 “탑승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사고 기종과 같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제주항공 사고기와 같은 기종은 총 101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이 이 기종을 운용 중이다. 특히 제주항공이 39대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이 항공편에 투입하고 있으며,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이 운용 중이다.

여행사들 ‘취소·변경 수수료 면제’ 시행

무안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하나투어·인터파크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제주항공 이용 상품에 대한 취소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하고, 항공편 변경과 대체 공항 마련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앞서 제주항공은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지난 29일 이내 구매한 모든 항공권에 대해 무료 취소를 허용한다고 공지하고, 다음 날인 30일 오전 주요 여행사들에 위약금 면제 지침을 하달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항공권 취소 및 변경 수수료를 면제한다”면서 “다만 무안공항을 제외한 타 공항 출발 항공편은 호텔·지상비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투어도 제주항공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고, 타 항공사 상품으로 변경 시 수수료도 받지 않기로 했다. 단, 패키지상품 전체 취소 시 현지 숙소 등 지상 비용에서 발생하는 실비는 징수할 방침이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해외 여행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겨울방학 특수를 기대했던 여행사들은 홈쇼핑과 온라인 광고, 프로모션 등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

지역 여행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역 여행업체들은 광주·전남 유일의 국제공항인 무안공항에서 이륙하는 저비용항공(LCC)사와 제휴한 전세기 동남아 여행상품 판매 의존도가 높아 취소·변경 문의가 쇄도하자 업무 마비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의 한 중소여행사 관계자 A씨는 “겨울특수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예약 건수보다 취소 건수가 더 많아 직원들이 온종일 취소·환불 응대에만 매진하고 있다”라며 “특히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불안감이 커 아예 취소하거나 웃돈을 주고라도 대형 항공사로 바꾸려는 여행객들이 많아 당분간 신규 예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무한 제주항공 참사 관련 "유가족 지원과 사고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관계기관에 적시 지원을 당부했다. [자료=국토부 홈페이지]

한편 국토부는 다음 달 1일 오전 5시까지 잠정 폐쇄하기로 했던 무안공항 활주로 1월 7일 오전 6시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오늘 오전부터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사고조사관 11명과 미국 합동조사팀 8명이 무안 현장에 출동해 사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미국 합동조사팀 8명은 연방항공청(FAA) 소속 1명,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3명,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관계자 4명이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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