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의류 브랜드들에 대항하던 토종 스포츠 의류 브랜드가 제대로 된 공격도 못 해보고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져버린 사례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젝시믹스만큼은 뭔가 확실히 달랐다. ‘K-애슬레저’ 주역으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MZ세대들에게 뛰어난 디자인,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그야말로 애슬레저가 뭔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 의류는 움직임이나 활동에 제약을 두어서는 안 된다. 어떤 움직임에도 불편함이 없어야 하는 고유특성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 비단 스포츠 활동을 하지 않은 날에도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젝시믹스는 그러한 소비자들의 특성을 명확하게 캐치했다.
스포츠 의류산업의 총성없는 전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도 젝시믹스는 토종 강자가 누군지를 보여주 듯 승승장구하고 있다. 대만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이 그것이다. 수많은 경쟁업체들이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쓰러졌을 때 젝시믹스만큼은 예외였다. 대체 어떻게 까다로운 글로벌 시장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일까?
어떤 움직임에도 편안한 ‘일상 애슬래저룩’… 운동을 일상으로 만든 주역
언젠가부터 웰빙, 웰니스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건강한 신체, 군살 없는 몸매를 추구하는 풍토가 현재까지도 유행이 되고 있다. 잘 먹는 것만큼 중요하게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 올바른 운동법이다. 운동을 일상화 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들 사이에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부담없는 운동복이 선호되기 시작했다.
지난 2015년 요가웨어와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로 설립된 젝시믹스 역시도 이러한 열풍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요가와 필라테스 등 운동은 몸의 유연성을 특히 강조하는 운동답게 어떤 움직임에서도 자유롭게 해주는 쫀쫀하고 부드러운 소재가 선호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디자인까지 뒤처지지 않은 덕분에 골프웨어, 방한복, 스니커즈, 키즈, 비즈니스웨어 등도 덩달아 관심받고 있다.
젝시믹스는 셀라레깅스 누적 500만개 판매, 블랙라벨 하이플렉시 고퀄리티 레깅스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가장 대표적 애슬레저 브랜드로 시장점유율, 매출, 퀄리티 등 모든 영역에서 독보적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젝시믹스의 모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이보다 더 늦은 지난 2017년 설립됐다. 국내 애슬레저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갔고,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19개국 법인을 설립했을 정도로 해외시장에서도 저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의류브랜드 젝시믹스 뿐만 아닌, 마케팅 전문기업 ㈜이루다마케팅과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문으로 전개하는 IT기업 브랜드엑스피트니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경영실적 역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설립 당시 2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18년 217억원, 2019년 640억원, 2020년 1383억원, 2021년 1659억원, 2022년 2127억원, 2023년 23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직전년 대비 19% 늘어난 1977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최대 매출 달성을 이룰 것임을 예측되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직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682억원의 매출과 22% 증가한 48억원의 영업익을 달성했다. 이 중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의 지난해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직전년 대비 18%, 66% 증가한 656억원과 45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에 대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과 패션산업 전반의 소비 회복지연 등 거시경제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영, 러닝 등 수요 높은 카테고리의 개발 및 강화, 글로벌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전개한 결과가 확연히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 2019년 첫선을 보인 스윔웨어 제품을 세분화하는 등 카테고리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해 7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반얀트리 풀파티 개최를 비롯해 다양한 판매전략 등을 진행한 결과 스윔웨어 카테고리 매출은 직전년 동기 대비 152% 성장했다. 러닝 카테고리 매출은 직전년 2분기 대비 47% 이상 늘었고, 해외 매출 역시 직전년 동기 대비 77% 이상 성장했다.
해외 인지도‧평판 완벽한 젝시믹스… “비결이 뭐야?”
젝시믹스는 현재 중국 7개, 일본 3개의 정식매장을 포함해 해외에 총 20개 매장을 갖고 있다. 지난달 중국서 두 곳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으며, 지난해 9월 대만 가오슝에서 팝업매장을 오픈해 현지 젊은세대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젝시믹스는 지난해 9월 3년 연속 국내와 중국 '애슬레저룩'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중국부문에서는 2030 비율이 전체의 76%를 차지해 젊은층에게 많은 지지를 얻었다. 베이징, 광저우 등의 1선도시를 비롯해 정식 매장이 위치한 지린(창춘), 상하이, 톈진 등에도 높은 투표비율을 자랑했다.
동남아시장에서도 젝시믹스는 매력적인 스포츠 의류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23년 말레이시아 시장에도 깃발을 꽂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젝시믹스가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언제 어디서든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디자인과 가성비, 이벤트를 비롯한 K팝 열풍 덕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젝시믹스의 애슬레저 의류는 어떤 움직임에도 자유로운 소재와 디자인을 갖고 있어 K팝 율동이나 아이돌처럼 외모를 가꾸고자 하는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는 평가이다.
젝시믹스만이 할 수 있는 애슬레저 이벤트 역시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젝시믹스는 일본 도쿄에서 ‘특별 러닝 클래스’를 개최해 성황리 마무리했다. 도쿄 히비야공원에서 진행된 이번 클래스는 최근 오픈한 3호 매장 유라쿠 마루이점과 공식 온라인 몰을 통해 러닝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됐으며, 단순히 뛰는 이벤트가 아닌,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전문 러닝 어드바이저의 지도도 함께 이뤄져 신청자들의 공감대까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육상선수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미츠카 타카야의 지도로 안전한 러닝을 위한 다양한 준비운동, 중장거리 마라톤을 대비한 전문 교육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그동안 뛰는 것만을 러닝으로 여겨왔던 신청자들은 올바른 러닝방법에 의한 건강한 신체의 중요성을 일깨운 시간이 됐다.
각국의 소비자들이 주로 어떤 운동을 선호하는지 등을 파악한 이벤트는 올해도 지속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젝시믹스는 인도네시아에서 ‘젝시 브레이드 테니스 토너먼트’를 개최해 현지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인도네시아는 배드민턴과 테니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두 종목은 각종 제반시설과 지역별 클럽들이 활성화되어 있는 추세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네오 테니스 아레나(Neo Tennis Arena)’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현지 테니스 커뮤니티 ‘슈프림’에서 활동중인 아마추어 선수 총 32명이 참가했으며, 복식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젝시믹스는 애슬레저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만큼 고객참여형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 적극적인 해외 비즈니스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지바묵티(Jivamukti), 빈야사 (Vinyasa) 등 다양한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해 현지 300여명의 인원이 입장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젝시믹스가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국가 중 한 곳이다. 지난 2017년부터 수출을 진행해 지난 2023년 직전년대비 현지매출 357% 증가를 맛보기도 했다. 꾸준한 성장추이가 기대되는 올해 인도네시아에 현지 1호 매장 오픈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젝시믹스는 인도네시아에 2017년부터 꾸준히 수출을 진행해 지난해 현지 매출이 직전년 대비 357% 증가하는 등 꾸준히 성장추이를 기록 중이며, 올해 현지 1호 매장 오픈이 예정된 만큼 어떤 성과를 또다시 낼 것인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시사캐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