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주거·의료서비스·심신케어 등 장점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만 65세 이상 비율이 20% 이상)에 진입하면서 '노인복지주택(시니어 레지던스)'도 늘어날 전망이다. 시니어 레지던스는 편리한 주거·의료서비스·케어 등 3가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시니어 레지던스에 입주하는 목적은 첫번째 먹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노인들은 대부분 음식을 해먹지 않는다. 그렇다고 매번 사먹기도 힘들다. 주거시설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두번째는 의료서비스다. 응급할 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세번째는 외로움(고독)을 줄일 수 있다. 커뮤니티와 레저 시설을 이용해 친구를 만날 수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주요 건설사들이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더샵갤러리에서 주거·케어·의료 전문기업인 애스콧, 대교뉴이프, 차움의원, 차헬스케어와 시니어 레지던스 운영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년 동안 시니어 레지던스 운영역량 확보를 위해 50여개의 분야별 전문 서비스 회사와 협력하며 14개 분야로 세분화하는 서비스맵을 정립했다. 이후 주거, 케어, 의료 분야를 3대 핵심 서비스로 인식하고 전문 기업을 최종 발굴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MOU) 체결로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드림팀을 구성해 서비스 제공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특화 서비스 개발과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시니어 레지던스 및 다양한 형태의 기업형임대 사업을 발굴하고 운영 전반에 대한 기획을 담당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각 전문 기업과의 분야별 서비스 개발 및 기획을 진행하고 연내 추진 검토 중인 서울 한남동, 경기도 오산 지역의 임대사업 등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애스콧은 세계 최대 서비스 레지던스 호텔 및 시니어 레지던스 운영사로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의 차별화된 운영 플랫폼을 만들어 주거 분야의 운영에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대교뉴이프는 75세 이상 후기고령자를 위한 요양 프로그램 기획 및 치매예방 교육 콘텐츠 협력을 통해 시니어 심신건강 강화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케어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차움의원과 차헬스케어는 하이엔드 검진 및 안티에이징 서비스와 입주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시니어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도 시니어 주택 사업에 뛰어 들었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노인복지주택을 만드는 사업에 지분을 투자했다.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다.
지상 14층, 21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 용인시 '고기동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도 참여했다. 지하 8층, 지상 15층 규모다. 분양형 713가구와 임대형 179가구 등 총 892가구다. 최근 신한금융의 시니어 헬스케어 전담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작년 11월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작년 1월 출범한 신한라이프의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다.
신한라이프케어가 개소한 데이케어센터(주간보호센터)는 장기요양 등급이 있는 노인을 위한 시설이다. 낮 시간 동안 안전하고 편안한 돌봄을 받을 수 있고 운동, 재활, 식사 서비스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데이케어센터는 가정 내 보호가 어려운 어르신을 일정 시간 동안 보호해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 기능의 유지 향상을 돕는다"며 "가족의 부양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돌봄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MDM그룹과 경기 의왕시에 호텔식 노인복지주택인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스위트'를 선보였다. 지하 5층, 지상 16층 13개동 규모다. 총 1378가구 규모로 국내 최대다. 대우건설은 또 데이케어센터 사업도 검토 중이다. 별도 법인을 설립하거나 땅을 사들여 개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데이케어센터는 어르신들이 낮동안 머물며 도움을 받는 주간보호센터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들어서는 시니어 레지던스인 'VL르웨스트'를 짓고 있다.
'VL르웨스트'는 면적별로 보증금과 월 사용료를 내고 10년 계약으로 입주한다. 만 60세 이상만 입주할 수 있고 부부 중에 한명만 60세 이상이면 된다. 60세 이상이면 형제·자매나 지인끼리 함께 거주해도 상관없다. 2년간 의무 거주이고 이후에는 퇴거 가능하다.
회사에서 보증금을 돌려준다. 보증금은 면적별로 7억원부터 20억원까지 다양하다. 월 사용료는 200만~500만원까지 구성돼 있다. 의무식사가 30끼다. 한끼당 1만5000원씩 책정돼 월 사용료에서 나간다. [시사캐스트]

